상삼리 전면데크에 깔 인조잔디가 배송되어 왔다고 문자가 왔기에 다녀와야 겠는데...
그랜저가 공업사에 들어가 있으니 잔차를 타고 운동삼아 움직이기로 했다.
하지만 사무실 부근에 놔뒀던 출퇴근용 자전거는 뒷바퀴가 펑크. 헉!
집에 가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플랜B 발동했지만 갸도 모터가 고장이 났단다.
그래서 플랜C로 로드용 생활자전거를 타고 나섰는데 얘는 더 많이 상태가 좋지 않다.
뒷바퀴 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리휠이 먹통이라 동력이 전달되지 않는 순간도 있고 일단 연결된 동력이 끊기지 않기에 바퀴가 돌아가는 상황에선 패달을 계속 돌려줘야 한다.
오르막이나 평지에선 그나마 불편함이 덜한데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를 잡으며 패달을 굴려야 하는 웃픈 상황이...
차라리 막기어 같으면 패달 자체가 브레이크 역할도 하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은데
50년 넘게 자전거를 타면서 이게 뭐다냐?
텃밭에 물주고 잔디관리 하고 돌아오는 길에도 달라질건 없다.
내리막만 나오면 머리털이 서는
그렇게 17Km를 돌고 집에 이르니 마치 170Km라이딩이라도 다녀온 듯한 기분이다.
그리고 우연찮게 평상화로 신고다니던 신발을 들여다보니 이건 뭐 잔차보다도 더 상황이 안좋다.
앞볼 착지부위에 플라스틱만 남은채 얼마를 신고 다녔었는지...
지난주 월요일날 이 신발을 신고 달려던게 이번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이란걸 이렇게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