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약 1만8,000명의 결핵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약 1,300명(2020년 기준)이 결핵으로 사망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결핵은 치명적인 질병이다. 특히 결핵 신규환자 5명 중 2명은 65세 이상일 만큼 어르신에게 결핵 발생률이 높으며, 결핵 사망자 중 80% 이상이 65세 이상이다. 따라서 결핵 감염 고위험군인 고령자의 경우에는 결핵 증상 유무와 무관하게 매년 정기적으로 결핵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결핵검진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결핵이란 호흡기를 통한 결핵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결핵균은 보통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으로 배출되어 공기 중 떠돌다 타인의 폐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결핵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 증상들은 감기와 증상이 유사해 쉽게 감기로 오인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뚜렷한 원인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결핵 증상들이 발현된다면 결핵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결핵검진을 받아 볼 수 있다. 이동검진차량을 이용하여 찾아가는 결핵검진 서비스 또한 제공받을 수 있다.
기침 외에도 가래, 발열, 수면 중 식은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르신들이 결핵에 걸렸을 때는 체중 감소, 허약감, 식욕부진, 인지장애,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결핵 감염 여부는 두 가지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가장 먼저 흉부 X선 검사를 통해 사진을 촬영한다. 만약 촬영된 흉부 X선 사진에서 결핵 의심소견이 발견될 경우 객담 검사를 통해 결핵균이 있는지 최종 감염 여부를 확인하여 결핵을 진단한다.
결핵 치료는 결핵균을 제거할 수 있는 여러 항결핵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처방된 결핵약을 최소 6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핵약을 불규칙적으로 복용하거나 조기에 중단할 경우 다제내성결핵으로 이어지는 등 치료에 실패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약에 대한 내성이 생기면 더 독한 약제를 더 오랫동안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사 김대연 원장(전라남도순천의료원)은 “현재 결핵약을 빠지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다면 결핵약 복용으로 인한 내성 결핵의 가능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생활습관으로 결핵 예방하기
1. 기침 증상 2주 이상 지속, 체중이 감소한다면 결핵 의심하기. 호흡기증상이 있을 때 보건소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결핵검사 시행하기
2.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는 반드시 입과 코를 가리기
3. 기침 한 후에는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대연 원장 (전라남도순천의료원 흉부외과 전문의)
참고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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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연 전라남도 순천의료원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