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 [구충제 ① ] 우리의 영양을 빼앗아가는 기생충에서
기새충에 관해 정리해 보았어요.
이번 글에서는구충제에 대해 파헤쳐 보려 합니다.
예방적으로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들도 있지만,
아직도 기생충 감염률이 상당히 높은 것을 고려할 때
1년에 1회 정도 예방적 복용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어요.
특히, 우리 아이들의 경우 요충 감염 빈도가 매우 높다고 하네요.
하지만, 구충제도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어떠헥 복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드시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Q. 구충제는 꼭 봄, 가을에 먹어야 하나요?
☞ 계절에 관계없이 드셔도 되지만 봄, 가을이 조금 더 좋아요.
대체로 봄, 가을이 되면 약국에 구충제 복용 시기를 알리는 팜플렛이 올라오곤 하지요. 이는 봄과 가을에 기생충 감염이 높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계절에 관계없이 일년에 1회 정도 복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구충제의 복용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에요. 예방적으로 구충제를 먹는것이 좋지 않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 신약사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년에 1회 정도의 복용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저희 집도 1년에 1번씩은 복용하고 있어요.
Q. 구충제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 구충제는 성분에 따라 크게 알벤다졸 제제와 플루벤다졸 제제로 나뉘어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구충제 중 가장 많이 나온 것이 알벤다졸 400mg 제제이고, 같은 계열의 플루벤다졸 500mg가 있어요. 상품명으로는 대웅알벤다졸 정, 젤콤(플루벤다졸)정, 젤콤 현탁액 등이 대표적이 제품이에요. 이들은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분선충 등의 기생충에 효과가 있어 종합구충제라 할 수 있어요.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 둘다 메벤다졸(mebendazole)을 좋게 개선시킨 성분이에요. 플루벤다졸의 경우 돌 지난 아이부터 사용을 허가받아 알벤다졸보다 조금 더 안전한 것으로 여겨져요. 그리고 장내 기생충의 성충 뿐만 아니라 유충까지도 구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저희 집에서는 플루벤다졸을 먹는답니다.ㅋ)
Q. 구충제는 어떻게 기생충을 죽이나요?
☞ 구충제의 작용 원리는 한마디로 기생충을 굶겨 죽이는 것이랍니다.
기생충은 우리 몸 속의 영양분을 빼앗아 먹고 사는데, 그 기생충이 몸 속 영양분인 포도당을 흡수하는 것을 구충제가 막아서 기생충을 굶게 하는 원리에요.
Q. 구충제는 빈 속에 먹어야 효과가 좋다는데 맞는 이야기인가요?
☞ 아니에요. 식후 즉시 또는 식사 도중에 복용하시는 것이 효과가 좋아요.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 제제는 체내 흡수를 높이기 위해 식후 또는 식사 도중에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고지질식(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사)이 흡수를 도와주므로 고지질식 후 복용하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빈 속에 복용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약효 성분의 혈증 농도가 고지질식을 할 경우 5배 정도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따라서 식후, 그리고 가능한한 고지질식 후에 드시는 것이 좋답니다.
Q. 구충제는 어떻게 복용하나요?
☞ 1회 1정을 식후즉시 복용하세요
성인, 소아 모두 같은 용량을 드셔야 해요. 복용량은 알벤다졸 제제 하루 1번 400mg(1정), 플루벤다졸 제제 하루 1번 500mg(1정)을 복용하시면 되요. 예외로 분선충증에는 알벤다졸 제제 1일 400mg을 하루 1번 3일간 복용하셔야 해요. 특히 요충은 추가 치료가 필요해요. 2세 이상 소아의 요충증에는 알벤다졸 400mg 1/2정(200mg)투여, 7일 후 반복투여 하셔야 해요. 정제는 씹거나 삼켜서 먹으면 되구요. 현탁액 제제도 있어요. 그러나 씹어 먹을 수 있는 어린이면 알약이 나은 듯해요. 현탁액의 1회 복용양이 많은 편이어서 먹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어요.
Q. 요충 감염시에는 왜 한 번 더 먹어야 하나요?
☞ 요충은 항문 주위에 알을 까놓고 죽으므로 일주일 후 한 번 더 복용하셔야 해요.
요충은 성충이 죽더라도 항문 주위에 알을 까놓고 죽으므로 구충제 복용시 성충은 죽지만 항문 주위에 부화되지 않은 기생충은 죽지 않아요. 그러므로 일주일 후에 한번 더 복용하여 그 사이에 부화된 기생충들을 없애야 해요.
Q. 아이가 알약을 못 먹는데 구충제를 씹어먹어도 되나요?
☞ 네. 대부분의 구충제는 씹어먹을 수 있는 제형이에요.
대부분의 알벤다졸 제제 구충제는 거의 다 향이 첨가되어 있고 감미제가 들어 있어 씹어먹을수 있어요.
Q. 몇살 이상부터 구충제를 먹을수 있나요?
☞ 두 돌이 넘으면 복용할 수 있어요.
2세 이하의 어린 아기에서는 알벤다졸의 안정성이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아, 알벤다졸 제제의 구충제는 24개월 이후부터 복용할 수 있어요. 플루벤다졸 제제는 12개월 이상의 아이부터 복용할수 있구요. 하지만, 유아의 경우는 예방차 주시는 것보다 요충 감염 증상이 보일 때 치료목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어요. 초등학생부터는 예방적 목적으로 온 가족이 합께 1년에 1회 정도 복용하실 것을 권해요.
Q. 임산부, 수유부도 구충제를 먹을 수 있나요?
☞ 임부는 금기이구요, 수유부도 가능한 안 드시는 것이 좋아요.
구충제의 약효 성분의 일부가 혈액을 타고 태반을 통과 하여 아이에게 흡수되므로 임산부는 먹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임산부는 금기이고요. 수유부의 경우 모유이행에 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드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Q. 구충제를 먹으면 안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 간이 안 좋으신 분, 임산부, 만 2세 이하의 유아는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아이나 노인에게 특별히 더 심한 부작용이 있다는 보고는 없으나, 1~2세 미만은 충분한 실험이 되어 있지 않아 투여하시면 안 되구요, 임산부에도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해요, 일부 동물실험에서 기형이 유발되었다는 보고가 있어요.가임 여성일 경우 임신을 예정하고 있다면, 생리기간 동안 복용하셔야 해요. 간경화증 환자는 먹지 않아야 하고 간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부작용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해요.
Q. 구충제를 복용시의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나요?
☞ 부작용이 나타나는 빈도는 적으나 구역,복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부작용으로는 구역,복통과 설사, 발진등이 있으며 과량투여시에는 경련과 구토가 일어나요.
또한 장기적으로 대량 투여할 시에는 간기능장애, 간염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요.
드물게 열이나 피부반응, 목 따가움, 피곤 등도 나타날 수 있어요.
Q. 구충제를 복용하면 모든 기생충이 다 박멸되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간디스토마(간흡충) 같은 경우는 치료되지 않아요.
현재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알벤다졸이나 플루벤다졸 제제는 회충,요충,십이지장충 등 장내기생충에 효과가 있어요. 민물고기를 날로 먹어서 감염되는 간디스토마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없답니다. 이러한 경우는 처방을 받아 드셔야 해요. 또 이 약은 상당히 독한 약이에요. 그러므로 민물고기는 날로 드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이상으로 구충제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알벤다졸, 플루벤다졸 제제 둘 다 성분의 큰 차이는 없어요.
부작용과 주의 사항을 잘 알고 드신다면
안 드시는 것보다 훨씬 유익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요충 감염시 온 가족이 함께 드셔야 하는 것. 일 주일 후 한 번 더 드시는 것
꼭 기억해주세요.!!
손 씻는 것 무엇보다 중요하구요..
기생충 박멸합시다!!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