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 태영건설이 PF우발채무의 대지급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주채권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 중요한 것은 이 사태가 건설업종 및 부동산PF노출도가 큰 제2금융권의 자산건전성 및 조달능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지, 채권및 금융시장에의 부정적 전염효과가 발생할 것인지의 여부. 시스템리스크는 물론이고 시장교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판단
- 이같은 판단의 근거에는 우호적인 금융여건 및 그것을 활용하고자 하는 정책당국의 의지. 그리고 이에 대한 상황판단이 향후 전개될 후속과정을 모니터링하는데 핵심 관전포인트
- 사실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바람직하지만 형편이 허락을 안해주니까 결단을 미루면서,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렸던 것이 그간의 경과. 11월 이후 글로벌 금리급락에 따른 금융시장여건의 급속한 국면전환은 마침내 칼을 꺼내들 수 있는 호기를 제공. 그리고 그 일차적인 대상에 부동산PF와 관련된 주체들이 서 있었던 것
- 태영건설사태는 무리하게 PF시행사업 결과로 인한 개별회사 특유의 요인에 기인하는 측면이 큼. 추가적인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음. 정책당국이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긴 했지만 개별기업들을 줄줄이 손대는 방식은 아닐 것. 정책당국 또한 구조조정은 진행하되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치는 것은 경계. 즉 구조조정은 줄도산이 아니라 자기책임하에 곪은 부위를 수술하겠다는 것이고 필요시 도움을 주겠다는 것
- 따라서 큰 틀에서 시스템적인 교란현상이나 신용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건설사 및 증권/캐피탈 등 제2금융권사들에의 영향, 채권시장 및 신용채권시장에의 영향 등은 본문 참고)
- 이전 대비 우량/비우량채권간 차별화는 더욱 진행될 가능성. 그리고 연말에 가격부담이 태영이슈로 인해 더더욱 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