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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맘에 안드실 수도 있지만 그냥 제 생각을 말해볼게요.
자, 모두가 단일화를 원하고 문-안 누구라도 단일후보 되든 다 좋다고 한다면
왜 두 사람은 문이 안에게 양보하든 안이 문에게 양보하든 빨리 한 사람으로 단일후보 안만들까요?
왜 각자 선거운동할까요?
그니까 누가 뭐라고 하든 지금은 단일후보 경쟁 중이라는겁니다.
근데 안철수가 문재인 후보 만나서 A4 한장에 사진 한장 찍어주니까
문재인 지지자들이 다 풀어져서 허리 띠 풀고 안철수 좋아요 그러면?
합의문 1 2 3항은 이미 대외적으로 상대 입장을 확인했던거라서 충분히 합의안 도출할 수 있는 문제라서
그 정도는 합의를 안하는게 오히려 어색한거고
4항은 정당 지지 기반 없는 안철수 입장에선 선언적으로라도 필요했던 요구사항인거고
7항은 다 아는 투표시간 연장이랑 새정치 실무팀 구성하는 얘기니까 그냥 보충 항목인거고
핵심은 결국 5 6항인데
후보등록일전 단일화 합의가 대단한 것처럼 보여도 지금처럼 단일화 압박 받는 상태에서
그 때문에 지지율 떨어지는 안철수 입장에선 투표지에 이름 2개 올라가는 후보등록일전 단일화라면 무시할 수 없는거니까
그래서 후보등록일전 단일화를 합의 한 것일텐데
물론 안철수 입장이 어떻든간에 합의안에 넣었다는 사실 자체는 분명 반가운 일인거죠.
근데 합의했다고 줄다리기가 끝나는건 아닙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이번 회동은 그냥 안철수 입장에서 시간 벌은 회동일 뿐인겁니다. 그렇게 볼 수도 있는겁니다.
합의 또한 잘 안되면 못지켜질 수도 있는거구요.
근데 합의는 지켜질겁니다. 합의 안지키면 역적되니까.
근데 그 합의로 단일후보 되는건 누구일까요?
아마 그건 안철수로 될 확률이 아주 많이 높을겁니다.
문재인 후보는 가능성이 아주 많이 낮을겁니다.
왜? 유불리 따지지 말자고 했으니 안철수가 새정치 고리로 일방적으로 문재인을 무장해제 시킬 수도 있으니까요.
민주당 내부엔 안철수 동조 세력도 있는 것 같으니까요.
그니까 아무리 크게 양보하는 사람이 나중 인정 받아서 오히려 단일후보될 가능성 있다 라고 위안 삼아도
현실적으로는 가능성 낮은 얘기인겁니다.
전에도 말한거지만
문-안 둘 중 누구라도 괜찮다 라는 말은
선의의 경쟁에서 단일후보 한 사람 결정되면 그 사람을 대선에서 찍겠다는 의미이지
경쟁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게 아닙니다.
민주당 경선 때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지지자들이 얼마나 멘붕이었겠나요?
그치만 문재인 지지해야 하는겁니다.
그니까 정세균 지지자 경우는 만약 안철수가 단일후보 되면
정세균 → 문재인 → 안철수 이렇게 지지 후보가 바뀌는겁니다.
얼마나 고달프겠습니까? 그치만 정치란 그런겁니다.
마찬가지로 문재인 지지자도 문재인 → 안철수로 바뀔 수 있는거고
안철수 지지자도 안철수 → 문재인으로 바뀔 수 있는겁니다.
문-안 둘 중 누구라도 괜찮다 라는 말은 그런 뜻입니다.
근데 단일화는 가위바위보가 아닙니다. 선의의 경쟁이라도 일단은 경쟁인겁니다.
그럼 문이든 안이든 각 진영은 자신이 단일후보 되려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겁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차별화 하려고 경쟁을 해야 하는겁니다.
차별화해서 상대 보다 비교우위에 서야 단일후보로 선택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게 나쁜게 아닌겁니다. 다 그렇게 하는겁니다.
근데 마치 경쟁 끝난 것도 아닌데
문재인 지지자가 문이든 안이든 다 좋아요 그러면?
안철수가 문재인 후보 만나서 A4 한장에 사진 한장 찍어주니까
다 풀어져서 허리 띠 풀고 안철수 좋아요 그러면?
이런 식이면 문재인 후보는 단일후보도 안되고 대통령도 안되고
그냥 안철수만 도와줄 뿐인겁니다. 안 그런가요?
그러니 문-안 첫회동을 환영은 하더라도 여전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겁니다.
안철수나 안캠프가 테이블에서 협조적으로 잘 하는지 어떤지 계속 지켜봐야한다는겁니다.
그냥 안철수 좋아요 그러면서 긴장 늦추지 말구요.
만약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래야 하는겁니다.
첫댓글 오늘은 좋은날입니다. 좀 즐기다가 낼 아침부터 생각해볼게요.
제목 좀 어케 해보세요.
논리를 만들지 마세요 경우의수는 언제나 항상 존재하는데
생각해볼것도 없습니다.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화라면 어떤식의 그림이 나올까요?단순히 둘의 경쟁에 승자가 대선후보로 나온다?제 생각엔 아닙니다.분명 좋은 그림이 나올겁니다.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그림이 말입니다.답은 나도 모릅니다.김어준 정도면 알까?
두눈 시퍼렇게 뜨고 주시합니달
오늘은 화합의날 입니달
정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달
화이팅
저요...안후보님의 친노계파 발언으로 한번폭발해서 말도 안되는 글 올린적 있습니다. 민주당까는건 그냥 쪼금 참을 수 있었는데 그것만큼은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욕심을 내려 놓으렵니다. 발끄네가 대텅되는 꼴은 절대 볼수 없습니다, 그리고 두 후보님의 표정을 보고 그래 믿자...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분이 누가됬든 그분을 끝까지 지지하시면 됩니다...
이번 선거는 질수없는 선거입니다 역사적인 흐름으로볼때 기필코 이겨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니 그네만 남았습니다 미국 오바마와 한국 민주당 조합은 대단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말 동감합니다. 정말로..
사헤라자데님,
님께서 얘기하는건 단일후보 결정된 다음에 얘기이고
근데 단일후보 결정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그런 얘기를 하면
그럼 제 말이 맞는거지요.
문재인 후보가 단일후보 안되고 대통령 안될 수 있다는 제 얘기가 맞는거 아니겠어요?
왜냐면 다른 사람도 아닌 문재인 지지자들이 벌써부터 문이든 안이든 다 좋아요 그러면서 풀어져 있으면
문재인 후보가 단일후보 되고 대통령 될 가능성은 떨어지는거지요.
제 글에 댓글 다신거 맞죠?
님께선 "두 후보가 단일화에 [동의]했다면 어떠한 결정에도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따라야할 것에 [동의]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셨습니다.
그래서는 저는 "어떠한 결정"에 "동의"해야 하는 문제는 단일후보 결정된 다음에 따라가면 되는 문제라고 얘기를 한 것입니다.
단일후보 결정되기 전에는 문재인 지지자라면 문재인 후보를 단일후보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거구요.
간단한 얘기 아닌가요?
동감,
안후보가 양보하겠다고 귀뜸했을 것이라는 겟에 5만원 겁니다
동감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