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반도체/디스플레이 김선우]
확연한 반등세로 접어든 메모리 업황입니다. 하지만 반도체 업체들의 4Q23 영업 전략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수익성과 선행기술에 이어 점유율 마저 일부 역전을 눈 앞에 두자, 출하 집중 전략을 펼쳤습니다. DRAM/NAND BG 27%/41%를 달성하며 매출 극대화에 힘쓴 모습입니다.
한편,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폭을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35%까지 확대됐던 감산율은 15% 내외로 축소될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고정비 효율화의 메모리 원가 개선이 2Q24부터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경우, 가격 반등 본격화까지 재고를 털어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수요를 창출하고 판가 회복을 자극하는 전략입니다. DRAM/NAND BG 1%/-3%를 예상합니다.
골치덩이 솔리다임은 단품과 웨이퍼 판매 비중 축소에서 오는 판가 급등 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골이 깊은 만큼, 향후 분기당 30% 수준의 판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메모리 업사이클 투자전략에서 선택적 비중축소는 아직 이릅니다. 판가 상승 최대화 구간인 2Q24을 기준으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순으로 순차적이며 상대적인 Outperform을 예상합니다.
[삼성전자(005930): 불리한 카운트에서의 전력투구]
- 4Q23 영업이익은 4.4조원으로 전분기 2.4조원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 주로 DS 부문 (반도체) 실적 개선에 기반하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 감소로 MX 부문은 QoQ 감익 예상
- 2023년 DRAM 경쟁사 대비 수익성과 선행기술 열위에 이어, 점유율 역전의 코앞에서 삼성전자의 대응전략은 ‘최대출하’. 2023년 전사 영업이익 8.1조원은 2024년 41.3조원으로 크게 확대
- 메모리 감산 원복 진행하며, 2Q24부터 원가 효율화가 실적에 드러날 전망. 3개년 주주환원 이후 1월말에 발표될 신규 정책에 주목.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9.5만원
https://han.gl/KYQuGS (링크)
[SK하이닉스(000660): 저점에서는 굳이 안판다]
- 4Q23 영업손실 2,420억원 예상. DRAM OPM 20%, NAND -51% (vs 전분기 9%, -85%). 표면적인 실적보다 긍정적인 내용에 주목
- 4Q23 DRAM/NAND BG +1%/-3%로 전략적 출하 제한 실시. 판매자 우위시장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높은 판가의 1H24 매출 극대화 추구. 중장기적으로 보다 긍정적
- 골칫덩이 솔리다임은 단품과 웨이퍼 판매 비중 축소에서 오는 판가 급등 효과로 적자 감축 시작. 이에 기반해 동사의 4Q23 NAND 판가는 25% 상승 (DRAM +17%)
- 2023년 영업손실 8.3조원에서 2024년 영업이익 10.4조원으로 턴어라운드 예상.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18.5만원
https://han.gl/vBjXRI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