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외국여행을 갔더니, 이곳저곳으로 가이드가 끌고 다니면서 물건을 사라 합니다.
하루에 세곳을 들리는데 지루하기도 하고 불평이 나오더군요.
그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라텍스 매트리스를 파는 곳이였습니다.
긴 설명이 끝나고 체험하라는데, 일대일로 붙어 다니면서 사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질색을 하더군요.
나는 그들이 부르는 값에 반을 후려쳤지요. 이 가격에 팔면 사고 그렇지 않으면 안사겠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잠깐만 기다려 보라고 하더니 지배인이 와서 다른것을 더 끼워줄테니 조금만 올려 달랍니다.
그래서 아주 조금 올려주고 거의 반값으로 싸게 라텍스 매트리스를 구입해서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지기가 사고로 다리를 다쳐 수술을 했는데, 자다가 건드리면 안되니까 날더러 따로 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라텍스침대에서 쫓겨나 오늘은 컴퓨터방에서, 내일은 작은방에서, 어떤 때는 거실에서....
내맘 내키는대로 아무데서나 알아서 자~알 자고 있습니다. ㅎㅎ
첫댓글 행복하십니다.
들샘님
음? 쫓겨난 사람을 행복하다고 하십니까? 옆구리가 시러워 잠을 설치는데....... ㅋㅋ 감사합니다.
라텍스에서 편안하게 주무시다 잠자리를 바꾸면 숙면을 못하실 수도 있겠군요.
쫒겨난게 아니라 잠시편의를 봐준 것이니 곧 복귀 하시겠지요~~ㅎㅎ
아닌게 아니라 편하게 자다가 예전처럼 요만 깔고 자려니까 자리가 배겨서 영 어색하더군요.
그런데 원래 머리만 닿으면 잠을 자는 편이라서 곧 잠에 들곤 핮니다. 그리고 복귀시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들샘 잘계시지요
매트리스 복구 시기는 아마도 기약 없을듯 싶은데...ㅎㅎ
@다도해 맞아요. 기약이 없을것 같고... 침대만 뺏긴것 같아요. ㅋㅋ 어떻게 아셨대요? ㅋㅋ
@들샘 다 그런답니다 ㅎ
살다본께로 알았시유
@다도해 어? 나이는 내가 더 많은데, 터득은 먼저 하셨네....ㅋㅋ 여자들이 재치가 더 빠른것 같아요. ㅎㅎ
불가피한 잠시의 추방...
합류하는 날은 반드시 올거예요.
울지 마세요 들샘님...
이렇게 된지 벌써 두달이 되었는데 이상태도 그냥 편하네요. ㅎㅎ감사합니다.
온집안이 들샘님의 침실로 바뀌었네요.^^
맞습니다. 온 집이 내 침실이죠. ㅋㅋ 감사합니다.
사모님
미안해하고 고마워 하시겠어요ㅎ
미안해 하겠지요. 이렇게 두어달 생활을 해보니, 이 생활도 괜찮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하하하. .그래도 가실 곳이 많군요..~^^
빈곳이 많아서 갈곳은 많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앉는 자리가 내 자리, 누운 자리가 바로 나의 잠자리 라 생각하셔요.
다 집안 인걸요. ㅎㅎ 그저 마음 편안히 편한 곳에 자리 잡아 보세요. ㅎㅎ
그럼요. 다~ 내 집인걸요.ㅎㅎ 그냥 편하게 잘 지냅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잠을 잘 못 자는 것도 아니고, 중간에 일어나는 일도 없이 누우면 잠들고 이튿날 날이새야 눈을 뜨는 체질이니 잘 자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