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이 분열한다. 재미는 지금부터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올초 인수위 구성이후 조중동의 논조에는 미세한 흐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감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동아일보 : 노골적인 오랄미디어 유지하기
조선일보 : 거리두면서 권력자를 향한 자석언론 지속
중앙일보 : 비판논조로 실리챙기기 행보 시작
정확하게 표현했는지 모르지만 최근 두달여동안 지켜본 조중동의 논조를 보고 나름 해석을 해본 것이다.
이번 이명박정부 탄생과 함께 가장 노골적으로 찬양가를 부르고 있는 것이 동아일보다. 청와대 대변인 배출을 앞두고 있고 당선자 독점 인터뷰를 따내므로써 조선 중앙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명박씨와 경숙씨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이뻐 죽을 지경이라는 논조다. 전봇대 찬양기사를 실은 것도 동아일보다. 동아 출신 총선 출마자도 넘쳐난다.
조선일보의 심기는 상대적으로 불편하다. 방우영회장 생일잔치에서 명박이가 고개숙여 충성다짐(?)을 한 것으로 만족해야 되는 상황이다.
"당선자의 인사 내용도 뭔가 모르게 위태위태하기만 하다. 요 며칠 전 발표된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가 그랬고, 각료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면면 역시 이게 아닌데 하는 느낌을 떨치기 힘들다. 대통령 당선자의 가장 큰 욕심은 사람 욕심이다." 조선일보 강천석 논설위원(2월 15일)
불만이 가득한 논조다. 손에 딱 떨어지는 논공행상으로 받아든 선물이 아직은 없다. 다만 당사출신 총선 출마자들이 굳건한 지원세력으로 대기중이다.
중앙일보는 상대적으로 비판적 논조가 가끔 눈에 띈다. 인사비판과 정무기능에 대한 기사(2월 16일)가 간간이 보인다. 여기도 논공행상에 불만이 있다는 말이다.
중앙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는 삼성특검으로 제 정신이 아닌 측면도 있지만 이명박 캠프에 직접 참여했던 자사출신이 조선 동아에 비해 적었고, 총선출마자도 몇 안된다.
조중동의 이권싸움이 본격화 한다.
YS장학생으로 불리며 신문의 최전성기는 김영삼시대였다. 그러나 신문사간의 싸움이 본격화 된 것도 이 시기였다. 보급소 칼부림사건도 아마 이시기였을 것이다.
조중동간의 전쟁이 본격 시작되었다. 공구리 같은 공동전선으로 적(?)을 물리치고 나서 이제 본격적인 이권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선수를 치고 나온 것이 중앙일보다. 구독료 인상을 단행했고 조선이 여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본격 이들 보수찌라시 사이의 몸집불리기가 시작된 것이다.
조중동은 이명박정권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방송 신문 겸업이 최대의 승부수다. 이젠 개별 각개약진이라는 말이다.
MBC민영화와 KBS 2TV의 민영화까지 군침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이을 나눠먹을 수 없다. 이권 앞에서는 공고한 카르텔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 보여줄 것이다.
좌파가 분열해서 망하는 것은 지금 민노당의 분당으로 목도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수구보수가 부패로 망하는 것을 볼 차례이다.
조중동 수구카르텔은 이미 깨졌다. 그것은 이명박 정부 논공행상 과정에서 이권싸움으로 나타날 것이며, 방송 신문 겸업이라는 몸집불리기에서 최 절정을 향해 갈 것이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온다. 그리고 그 기회가 오히려 너무 빨리 올 것 같은 예감이다. 인수위 한달 보름간의 삽질이 네티즌 블로거들에게 난타당하는 것을 보니 이명박 정부의 생각보다 아마추어고 허술하다.
정권 출범도 하기 전에 정국 장악력이 떨어지고 아젠다 설정능력도 초딩 수준이다. 우호적인 언론환경에서도 이 같은 삽질로 봐서는 앞날이 걱정된다.
중앙일간지 4대신문 중에 하나였던 한국일보가 잊혀진 신문이 되는데 몇년이 안 걸린 것처럼 조중동 중에서 한두넘은 나가떨어지게 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오바질이 심한 동아일보의 앞날이 가장 걱정이 된다. 구독자 수나 자본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동아가 이명박 정부 오랄미디어로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첫댓글 부패와 썩어문드러진 사이비 보수언론 조중동과 거짓말쟁이 사기꾼을 신들리게 지원했던 사이비 보수언론인 조갑제가 처절하게 망하는것을 반드시 보고싶다..
"조중동"분열.....조중동은 분열해봐야..아메바 입니다.."그 나물에 그밥" 이라는 것 입니다. 조중동은 분열이 아니라!!!!! 분해되어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언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그 늠이 그늠" 입니다.....지들 이권챙기려 하는것이지..국민위해서... 싸움하는것 아님니다!!!!!.....지들(조중동) 이권다툼에 속지마세요!!!!!
어차피 어느 언론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진정 애국신문은 없고 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쪽 그 기준에서 시작하니까요..우리도 아예 외국처럼 대놓고 _우리는 어디 누구를 지지한다- 라는 말을 깔고 시작했음 좋겠습니다. 이런거 없이 글을 써대니 국민들은 다 속는것이죠..객관성이 아예 없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날카로우신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