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놀랐습니다. 윙뎁스도 두터워졌고, 준수한 롤플레이어를 갖춘 LA가 이렇게 무기력할 줄은요.
저는 원인을 AD가 고베어가 되버린데서 찾습니다. 3년전 버블때는 달랐습니다. 미들샷이 빵빵 터졌습니다. 미드레인지에서 AD가 볼을 잡는 데서 상대방은 골머리를 앓게되죠. 그렇게 AD로 부터 파생되는 옵션이 마구 생겨났었죠.
저는 과거의 센터가 현대에 오면 더 잘할거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현대 농구는 영악하리만치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전술이 능합니다. 현대농구에서 슛 짧고 덩치큰 빅맨을 공략할 방법은 많습니다. 골밑에서 끌어내 수비에서 힘을 빼기만 하면 됩니다. 템포를 올리고 넓게 벌려서 많이 뛰게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히 공격력도 감소되지요.
골밑에서 세로수비만 잘하는 센터? 그건 현대농구에서 5대4 아웃넘버 게임과 같습니다. 자라나는 빅맨 유망주들이 체지방을 줄이는 것은 다 생존의 법칙에 따른 거지요.
미들슛이 고장난 AD는 포스트업같은 클래식한 공격만 반복할 수 밖에 없었지요. 포스트업과 킥아웃 이지선다의 올드스쿨 공격루트는 스위치 디펜스가 발달한 현대농구에서 너무 쉬운 수비 환경을 제공합니다. AD의 미드레인지 파생력이 떨어지자 애써 데려온 윙맨들의 효율도 함께 추락하고 말죠.
반면 요키치는 미드레인지에서 핸드오프, 패스, 포스트업, 페이스업 돌파, 투석기슛, 스크린 어시스트등 할 게 너무 많습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에이스가 될 만한 빅맨은 리그에 오로지 2명밖에 없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첫댓글 지적하신 다른부분은 어느정도 인정하네요 근대 정확한 세부스텟 확인해봐야겠지만 제가 본 경기들보면 컨파만 좀부진했지 전체플옵에서 갈매기 미들샷 꽤 정확하고 많이 메이드했던거 같은데....
근대 사실 요키치앞에서 욕안먹을 빅맨은 현재 상황으로는 없을거같아요 쿤보 엠비드였어도 밀렸을거라고봅니다 정말 농구도사입니다 요키치...
저는 AD의 문제라기보다는 그에게 골밑 플레이를 강요한 덴버 전략의 승리같습니다.
버블 ad였으면.... ㅠㅠ
골스땐 그렇게 잘들어갔던거같은데 미들샷이
이번 플옵에 미들은 완전히 돌아왔었습니다.
3점이 버블때보다 사라졌죠.
경기를 보셨나요?
캐치앤슛 점퍼는 어느정도 회복되었지만
풀업의 안정성이 떨어졌지요.
드리블 점퍼가 약해졌다는건 페이스업 상황에서 수비부담도 그렇고 파생옵션에 큰 차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AD는 요키치가 아니기에, 슛에서 상수가 되지 못하면 대안이 좁아질 수밖에 없지요.
2명이면 요키치 엠비드인가요? 쿰보까지 셋이라고 생각했어서요.
Ad 미들은 괜찮았어요!! 단지 요키치가 넘사벽으로 잘해서 그렇게 보이는 듯 해요!!
갈매기는 기복과 유리 몸, 이에 영향을 받는 투쟁심이 문제죠. 스킬 셋은 현대의 센터 자원이 가져야 할 대부분을 갖췄어요.
농구 포지션 다섯 개를 다 합쳐 놓은 듯한 요키치가 이상한 거 ㅋ
과거의 레전드 센터들 중에 미드레인지 옵션이 없는 선수는 샤크랑 빌러셀 정도 밖에는 없죠. 4대 센터들 중에서 샤크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3점을 안던질 뿐 훌륭한 슈터들이었죠. 과거의 센터들을 슛 짧고 덩치 큰 빅맨으로 퉁치기엔 무리인 것 같네요. 그리고 AD가 4차전에서 좀 실망스럽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공격에서 그리 못하지는 않았던 시리즈라고 봅니다.
제가 말씀드린 미드레인지 플레이는 미드레인지 슛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본인 슈팅뿐 아니라 미드레인지에서 수행하는 팀플레이 파생 옵션이 지금처럼 다양하게 요구되진 않았었죠. 어쩌면 현대 센터는 본인기반 득점보다도 가자미 역할이 더 중요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들장2 막상 슛 되던 레전드 센터들은 기본기도 좋아서 전술에 맞게 플레이했겠죠.
올드스쿨이면 어느정도쯤일까요?
4대센터 중 샤크만 미들게임이 약했는데요.
모닝도 그렇고, 미들슛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반대로 요키치,엠비드를 보면
4대센터가 오면 충분히 통할 것 같습니다 ^^
요키치 같은 선수는 이미 던컨이라고 비슷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글 내용에서 고베어와 4대센터는 재능의 차이고
그들도 충분히 현대 전술에 익숙 해 질 겁니다.
현대 농구의 스탯이 수치의 과장인지
공격 전술의 상승인지는 몰라도
개개인의 재능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에이디 미들 좋았어요. 다만 멘탈이 좀 많이 흔들리는 거 같았죠. 골스때는 지배력이 어마어마했죠. 그게 덴버 땐 안나왔는데, 상대방 에이스와의 1:1에서 밀리기 때문에 야기된 거 같아요.
요키치기 다방면으로 에이디를 압박했고, 에이디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그걸 극복 못했죠.
결과만 보고 결론을 내리시는 거 같아요.
결과보다도 AD가 만들어내는 그래비티가 예전같지 않다고 느낍니다.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AD는 여전히 좋은 '코어 플레이어'지만, 더 이상 '에이스 플레이어'로는 힘들다는 얘기였습니다.
미들 성공률은 좋았지만 공격비중을 돌파가아닌 슛으로 더 가져갔다면 좋았을거같아요. 골밑공략은 볼때마다 버거워보이고 설사 성공되더라도 체력도 빠지고 그닥 효율적인거 같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