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삼가저수지
속리산 천왕봉(사진 맨 왼쪽의 봉우리) 남쪽의 좁은 골짜기를 가로막은 삼가저수지. 만수계곡에서 흘러든 물이 이곳을 거쳐 서원계곡으로 흘러나간다.
하루 동안 산막이옛길과 초롱길을 모두 걸었다. 잠자리는 보은 삼가저수지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의 속리산사내리야영장(☎043-544-5453)으로 정했다.
법주사
법주사 입구의 자리 잡은 속리산 사내리 야영장. 울창한 솔숲에 자리 잡고 있어서 쾌적하고 낭만적인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소나무의 그윽한 향기는 온몸을 휘감았고, 새들의 지저귐은 어떤 음악보다 귀를 즐겁게 했다. 참나무 장작이 만들어 놓은 숯불에 소시지를 구워 맥주 안주로 삼았다. 서로에게 미안하고 서운하고 언짢았던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앞으로 더 사랑하겠다고 서로에게 약속했다.
구수한 누룽지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친 뒤에
삼가저수지
불목이옛길에서 가장 높은 불목이재 정상(465m)의 이정표와 벤치
삼가저수지 근처의 불목이옛길을 걸었다. 저수지 주변의 속리산면 삼가리, 구병리 주민들이 법주사 초입의 상판리 사이를 오갈 때에 이용했던 산길이다. 한동안 방치되었다가 근래 복원된 길은 퍽 한적했다.
우람한 자태를 뽐내는 서원리 소나무. 삼가저수지 아래쪽의 속리산면 서원리에 있는 이 노송은 ‘정부인 소나무’(정이품송의 부인 소나무)라고도 불린다.
당대 최고의 한옥 건축물로 평가되는 ''보은 우당고택''(보은 선병국 가옥)의 팔도장독대. 삼가저수지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다.
충청도 최대의 전통사찰인 법주사의 팔상전(국보 제55호)과 금동미륵대불. 법주사에는 국보 3점, 보물 13점 등의 귀중한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