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미시령을넘다)
코스: 황태마을-미시령터널입구-도적폭포 입구-미시령휴게소-미시령교-미시령입구 (잼버리수련장입구)-잼버리수련장-통일교차로-포유리조트-대순진리회-토성운동장-신광2교차로-천진교-청간정.
(22km/6시간)
계절은 어느순간 아무도 모르는 사이 하루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자연을 유희(遊戱)의 대상으로 생각하기에 앞서 위엄 있는 무언(無言)의 상대로 본다는 것은 간단할 것 같지만 실로 그 감정이 어렵게 얽혀있어 쉽게 풀어내기란 정말 어려운 것이다.
인적(人跡)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거울이 필요 없겠지만 항상 존경하는 우리 회원님들을 의식하니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 본의 아닌 얌전도 피우며 조용한 발걸음으로 즐긴 하루였었다,
우리 산악회는 한두 번 만났다 그냥 헤어지는 그런 산악회가 아니길 바라면서 질서와 전통이 절실히 필요한 모범산악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참가하는 모든 회원의 마음가짐이 각별해야만 했기에 항상 좌불안석(坐不安席)이었던 게 사실이었다.
그렇다고 결코 아부하는 거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열심히 부지런한 산행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으며 회원 간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향기 나는 꽃은 아니더라도 싫은 냄새는 안 풍기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갔던 안 갔던, 산악회 행사라면 횟수에 연연 않고 동참했지만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지 않아 때로는 서운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산악회를 위하는 회원이 더 많음에 자신과 용기를 얻었던 것만은 사실이었다.
배려(配慮)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열게 하는 열쇠와도 같다 했는데 모든 산행에서 부터 오고가는 차 내에서의 예의(禮意)도 산행에 버금가는 예절일 것이다.
이제 마쳐질 끝점이 보이기 시작하니 또 이어가야할 곳을 선정해야할 것이다.
한동안 분위기 참 좋았는데...,
가평휴게소.
황태마을 전시장.
평화누리길 시작점.
우리부부는 날머리 청간정까지 바로 왔다.
청간정 주차장에서 내림과 동시 식당부터 찾았다.
10시경 도착 했으나 마땅한 식사 메뉴가 없어 갈비탕으로 아침 해결.10,000원.
아야진항으로 이동.
여기서 쉬었다가 다시 돌아갔다.
해당화 열매만 주렁주렁.
요상하게 생긴 소나무.
멋스러워 보이는 찻집.
돌아오는길 회덧밥으로 점심.15,000원.
이전 횟집을 찾았더니 기본이 100,000원 이라고 해 어촌계 어민회관에서 회덧밥으로...., 맛이 아주 좋았다.(강추)
수리중인 청간정을 바라본다.
해파랑길을 걸을때 걸어둔 나의 시그널.
바닷길도 걸어보며 최대한의 여유를 즐긴다.
물속 바위의 모습.
청간정은 공사 중이라 출입통제.
해파랑길 자전거 안내.
청간정 주차장 정자.
수리중인 청간정.
마을 어촌계 제사 지내는곳.
수리중인 청간정을 배경으로.
다정해 보이는 완주자의 모습.(복희씨와 남파님)
완주후 휴식중인 A조.
A조 완주팀 환영.(대단한 여걸)
안개가 자욱해 아랫부분만 살짝 보이는 울산바위.
오늘은 나의 컨디션 저하로 누리길이 아닌 해파랑길 10여km만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