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올해 설립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CEO 및 향수 설립 예정 기업관계자들과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란 장애인 30% 이상 고용 및 최저임금 지급 등의 요건을 갖춘 자회사 설립 시 자회사 고용 장애인을 모회사 고용 인원으로 간주함으로써 장애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기업은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는 사업장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고용부 이기권 장관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박승규 이사장, 밝은누리, 링키지랩, NHN굿프렌즈, 아워홈 등의 표준사업장 CEO들이 참석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SK하이닉스와 이랜드 그룹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식을 가졌다.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박승규 이사장과 SK하이닉스 김준호 사장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
간담회에서는 IT업계 중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한 카카오 자회사인 (주)링키지랩 강동욱 대표가 회사의 설립단계에서부터 장애인 채용 현황, 운영방식 등 다양한 사례를 간담회 참가 기업 대표들과 이 장관에게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브라질 리우 올림픽의 미국 여자 육상선수 애비 디아고스티노와 뉴질랜드 니키 햄블린의 경기 모습을 이야기 하며 “장애인표준사업장 고용에 있어서도 리우 올림픽에서 두 선수가 보여 준 그런 감동을 주는 모습이 장애인고용 노동시장에서도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장관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오는 2017년과 2019년 두 단계에 걸쳐 공공과 민간의 의무고용률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장애인고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훈련 및 협력업체와의 고용에 대한 부분까지 모든 장애인고용 영역의 연관성을 갖고 장애인 채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이 간담회에 앞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확대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
한편,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연 평균 설립 개수는 지난 2013년 이후 10개로 크게 증가해 2016년 8월 현재 인증도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총 46개이다.
고용된 장애인수는 2,021인이고 5개 대기업집단에서 설립 한 12개 표준사업장에서 1,124인(55.2%)을 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