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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사람은 생각하면 생각하는 대로 뇌 속에 뉴런 연합체계인 신경망이 형성되고 신경망의 모습으로 행동이 발현된다. 젊다고 생각하면 젊은 신경망이 형성되고 건강하다고 생각하면 건강한 신경망이 형성되며 아름답다고 생각하면 아름다운 신경망이 형성된다. 좋은 것도 나쁘다고 생각하면 몸속에서 나쁜 반응이 나타나고, 나쁜 것도 좋다고 생각하면 몸속에서 좋은 반응이 나타난다. 기억의 임시저장소 해마는 감동적이거나 충격적인 기억을 먼저 중요 기억으로 분류하여 영구 기억장치에 보관시킨다. 해마의 기억들은 중요 기억 우선순위로 뇌의 기억장치에 보관된다. 남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얘기를 듣고 있을 때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느꼈다면 그 감동적 이야기가 오랫동안 기억 속에 머물게 될 것이다. 아무리 감동적인 이야기라도 맨숭맨숭한 마음으로 들었다면 기억에 남는 내용이 없을 것이다. 역시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감정은 달라지고 감정에 따라 행동도 달라진다. 대부분 감동을 잘 느끼는 사람들이 행복하다. 감동을 잘 느낀다는 건 그만큼 마음이 순수하다는 증거다. 아무리 진실한 말을 해도 진실을 느끼지 않고 마음속으로 혼자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나쁜 편견과 함께 비우호적 상상만을 한다면 진실을 공유하지 못하고 삭막한 환경 속에서 삶을 펼쳐갈 것이다. 사람은 하찮은 것에도 감동하고 감사함을 느낄 때 남들보다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은 그릇만큼 살아간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사람의 아름다운 그릇에는 아름다움이 담기고 사람의 비뚤어진 그릇에는 비뚤어진 의식이 담긴다. 사람의 마음 그릇은 생각하는 대로 가꾸어지고 사람의 생각 깊이는 마음 그룻만큼 채워진다. 아름다운 마음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세상이 아름답고 은혜로운 마음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세상이 은헤롭다. 똑같은 세상이라도 어떤 마음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리 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 고운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를 좋아한다. 고운 사람을 만나려면 고운 마음눈을 가져야 한다. 마음눈이 고우면 사람들이 곱게 보이고 마음눈이 미우면 사람들이 밉게 보인다. 고운 사람도 마음으로 만들고 미운 사람도 마음으로 만든다. 미운 사람 고운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자기 마음이 생긴 대로 어떤 대상을 보면서 절대적 가치가 아닌 주관적 가치의 잣대로 자기 마음눈에 비친 결과로 판단한다. 그래서 똑같은 대상에 대해 밉게 보는 눈이 있고 곱게 보는 눈이 있다. 세상은 본래 그대로일 뿐이다. 세상은 그대로인데 마음눈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각각 세상을 다르게 본다. 똑같은 세상에서 똑같은 사람들과 살면서 누구는 주변에 우호적인 사람들과 만남을 이루고 누구는 주변에 적대적인 사람들과 만남을 이룬다. 사람들은 똑같은 눈을 뜨고도 밉게 보기도 하고 곱게 보기도 한다. 마음눈을 어떻게 뜨고 사느냐에 따라 세상을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고 무의미하게 살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 사람이 사람의 관계에서 어떤 마음눈을 뜨고 세상을 살아갈 것인가? 경멸의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볼 것인가 우호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인가 마음눈은 똑같지만, 그 눈을 뜨고 사는 방법에 따라 세상의 관계는 달라질 것이다. 마음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을 바라보라 세상에는 온통 감사함이요 소중함이다.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좋은 마음은 상대를 변화시키려는 마음이 아니라 바꾸지 않으려는 마음이라고 한다.
상대를 바꾸려는 마음이 무엇일까?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자기 맘에 들도록 상대를 바꾸려는 것이다. 그 말인즉 상대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상대를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은 상대의 사고방식이 자기와 다르다는 이유이다. 자기의 사고방식과 다르다고 세상을 다 바꾸어야 하는가? 그건 짐승 에고의 독선적 자기 오만이다. 삼라만상에 존재하는 자연을 바라보라 자연의 개체들이 서로 생긴 모습이 다르지만 자연은 그 서로 다름의 어우러짐으로 인하여 조화의 아름다움을 연출하지 않던가? 사람들이 서로 다르지만 서로 협력하고 서로 주고받으며 서로 다름 속에서 질서를 누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은가? 자기와 다르다고 상대를 바꾸려 하는 건 존재의 개성을 말살하는 인격 살해행위와 다르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개성대로 살기를 소망하고 자기 개성의 침해에 대한 거부감을 느낀다. 자기와 다른 남을 고치려 말고 자기와 다른 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국가와 국가 간에 서로를 인정함으로써 정상적인 국교가 성립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도 서로의 고유한 인격을 인정할 때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성립된다. 사람의 인격이란 누구의 것이 더 소중하고 누구의 것이 덜 소중함이 없으며 모든 고유한 인격들은 서로에게 존중받을 가치가 있고 보호를 받아야 할 의무와 권리가 병행되는 것이다. 자기 생각대로만 세상을 살려는 사람은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넓은 세상의 교류에 취약하다. 우물 속 같은 자기 세상만 고집하다 보면 세상의 다양한 의견에 취약하고 그래서 늘 발전이 없는 고립된 삶을 면치 못한다. 생각을 넓게 가져야 넓은 세상으로 활보할 수 있으며 남의 생각을 무시하거나 자기와 다른 타인의 개성을 수용하지 못할 때 저절로 세상의 외톨이가 되어 자기 혼자 잘난 삶을 살아간.다 자신이 남에게서 인정을 받고 싶으면 남을 먼저 인정해 주어야 한다.
남을 먼저 인정해 주어야 한다. 국가 간에도 서로의 국권을 인정할 때 국가 간의 외교가 성립되고 불가침의 호헤관계를 지속하지만 서로의 국권을 인정하지 못하는 국가끼리는 어떤 평화적 외교관계는커녕 대립과 갈등이 멈추지 않는다. 사람의 관계에서도 모든 인격체는 저마다의 개성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고 모든 인격권은 불가침의 성역에 머무르며 타의 간섭과 강요에 의해 억지로 변화시켜야 할 대상이 아니다. 당신의 인격권이 존귀하며 타인 모두의 인격권이 존귀하다. 타인의 인격권을 소중하게 여기면 자신의 인격권도 남에게 소중한 대접을 받을 것이다. 인격권을 침해받으면 대부분 사람들은 심한 자존심의 상처를 입는다. 자존감이 열악한 사회적 약자일수록 자존심의 상처를 크게 입는다. 사회적 취약계층일수록 자존심이 침해당할 때 극렬한 저항을 일으킨다. 특히 잃을 것이 없는 약자일수록 자존심의 상처가 분노로 폭발할 때 가진 자와 기득권자에 대한 악감정은 높아진다. 긁어 부스럼 낸다는 속담처럼 약자들의 존재가치를 인정하지 못할 때 감당 못할 우환을 생각해야 한다. 약자일수록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하고 약자의 작은 기득권을 보호하며 약자의 허물까지도 인정하고 배려할 때 그 조직 그 사회는 평화적 번영이 가능해진다. 세상만사 둥글둥글 살아보자는 말이 있다.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살자는 말일 것이다. 사람 마음이 모가 나기 시작하면 한이 없고 사람 마음이 유하기 시작하면 한없이 유해짐이 사람 마음이다.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인데 마음 하나 바꾸면 모두 태평인 것을 일부러 마음을 불편하게 가져 마음속 분란을 일으키며 산다는 게 한 번뿐인 인생사의 대사를 그르치지 않겠는가?
내 마음 하나만 좋아지면 다 좋아진다. 우리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란들은 마음과 마음의 충돌이 빚어내는 불협화음이다.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세상사 부러움이 없어진다. 바닷가의 파도 소리, 물새 소리, 바람소리, 숲속의 풀벌레 소리, 새소리, 계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 바람에 사각거리는 나뭇잎의 떨림소리... 자연의 소리들은 무엇 하나 불협화음이 없고 조화와 어우러짐 속에서 평화로음이 넘쳐난다. 사람들의 마음이 충돌하는 곳에는 고성이 오가고 마음의 생채기들이 비명으로 터져 나오고 원성과 비난과 조롱이 그치지 않는다. 금수들의 입에서도 터지지 않는 경멸의 비속어들이 사람들의 입에서는 금수만도 못하게 쉴 새 없이 으르렁거리며 가시 돋친 표현들을 멈추지 않는다. 감정대립은 인간을 추악하게 변질시킨다. 감정대립은 인격도 없고 체면도 없다. 감정대립을 통해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잠자고 있던 짐승의 에고들이 꿈들거리며 이성의 꾸짓음을 무색케 한다. 사람의 맘속에서는 늘 두 감정이 대립한다. 한 감정은 짐승의 에고 감정이며 한 감정은 푸루샤 진아의 천성인야天性人也 즉 이성 조화의 감정이다. 짐승의 에고 감정은 이드의 원초적 본능이 지배하고 푸루샤 진아의 천성인야天性人也 감정은 이성이 지배한다. 사람의 감정이 이성을 잃게 되면 동물보다 추악한 모습으로 변질되어 체면과 인격을 상실한다. 이성을 잃은 감정은 인격 수준을 최하위로 추락시키며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맺어지는 모든 협상을 실패하게 한다. 큰소리치는 사람이 협상에서 이길 것 같아도 인격적 하수들이 먼저 화를 내고 고성을 앞세운다. 협상에서 이기고 싶거든 냉정을 유지하라 인생은 끝없는 협상이다. 자기와의 협상, 가족 간의 협상, 사회와의 협상 이런 협상들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치가 확립된다. 능숙한 협상가는 어디서나 큰소리치지 않고 협상의 주도권을 차지한다. 감정의 통제권을 상실할 때 스스로의 인격권이 모독 받는다.
냉철한 판단 냉철한 사고가 마지막 인격권을 수호하는 보루다. 사람은 누구나 감정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늘 감정을 훈련시킨다. 망아지도 훈련되지 않으면 함부로 날뛰다 화를 당한다. 사람의 감정도 훈련되지 않으면 연달아 실수를 한다. 무식하고 가난한 자가 불쌍하지 않고 자기감정을 제 맘대로 절제하지 못한 자가 불쌍한 신분이다. 감정을 함부로 남발하는 자는 늘 화약통을 짊어지고 불길에 뛰어드는 어리석음과 같다. 함부로 화내고 분노하는 자는 늘 입버릇처럼 남들에게 자신은 뒤끝이 없다고 자랑한다. 말을 함부로 해놓고 남의 가슴에 이미 상처가 났는데 자기 혼자 마음에 담아둔 것이 없다고 주장하면 그보다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사고방식은 없다. 남의 기분 남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기분대로 화내고 독설을 퍼붓고 나서 용서를 빌기는커녕 자기는 뒤끝이 없으니 모두 잊어달라느니 이해해 달라느니 하는 언어도단 망발은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무너뜨린다. 생각이 사람을 만든다. 인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면 무엇이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니다. 인생이란 생각대로 흘러간다. 생각의 진실이 존재적 진실이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말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내가 지금 생각하는 세상은 무엇인가? 은 꿈을 꾸는 세상인가, 꿈을 접은 세상인가? 나의 삶은 미래지향적인가, 현실 안주인가? 교 흐도부 미래지향적인 삶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 흐르는 강물은 마침내 바다에 도달할 것이다. 현실 안주하는 삶은 고인 물과 같다. 고인 물은 아무 역할도 없이 부패하여 썩은 후 하늘로 증발하고 말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삶이 흘러간다. 당신이 지금 생각하는 꿈이 당신의 미래다. 당신은 당신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당신은 이 땅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어 당신은 이 땅의 객으로 살고 있는가? 주인과 객은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면 행동도 다르다. 행동이 다르면 결과가 다르다. 객은 언제나 방관자처럼 행동하지만 주인은 언제나 매사에 자기 일처럼 행동한다. 공사판에서 똑같이 일당을 받는 인부라도 주인처럼 일하는 인부가 있고 그저 하루 시간이나 때우려는 인부가 있다. 일을 시키는 주인이 보든 말든 어떻게 하루를 채우고 똑같은 일당을 챙겨갔다 할지라도 주인처럼 남의 일을 한 인부와 객처럼 남의 일을 한 인부는 먼 훗날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 사람은 늘 역사적 주인의식, 사회적 주인의식 그리고 어느 자리에서나 그 자리의 주인의식으로 살아갈 때 그런 주인의식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결국은 사회적 지도자로서 사명을 다 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 지금 이 땅의 놀라운 문명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선물이 아니라 언제나 늘 자기 자리에서 주인의식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람의 생각은 늘 깨어있어야 한다. 생각이 깨어 있을 때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린다. 세상은 한꺼번에 아름다운 세상의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사람들이 늘 생각이 잠들지 않고 깨어있음은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해서다. 세상은 모두 열려 있는 것 같고 개방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직도 열리지 않은 더 높은 세상, 그리고 더 높은 세상을 향한 문들은 아직도 굳게 닫혀, 사람들의 더 높은 의식세계가 열리기를 하늘과 땅과 미래의 주인들이 기다린다. 늘 깨어있는 생각으로 새로운 세상의 문을 찾아가자.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릴 때마다 놀랍고 새로운 문명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때마다 우리의 영혼들은 더욱 성숙한 가치로 성장하며 무한 진화의 유전인자가 활성화된다.
우주는 본래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우주는 무한 진화를 연속하고, 우리들 영혼도 우주 진화와 함께 성장한다. 우주는 늘 인류들의 새로운 사상이 열릴 때마다 다른 차원의 문을 열어주고 다른 차원의 세상에서 인류의 영혼들을 맞이한다. 사람들은 하늘과 땅 그리고 우주가 언제나 그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사람들의 새로운 사상들과 함께 하늘과 땅의 질서는 늘 새롭게 바뀌고 새로운 세상의 문이 열려 새로운 모습의 문명이 꽃을 피운다. 당신의 생각이 바뀔 때마다 당신의 삶도 바뀔 것이다. 당신의 생각이 깨어 있으면 당신의 모습도 바뀌고 당신의 생각이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면 어제의 삶 속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차원의 삶 속에서 당신의 영혼이 호흡할 것이다. 우리들 눈앞에 세상은 언제나 그 모습이고 나의 위치는 늘 그 자리에 머물러있는 것 같지만 생각이 변하고 정신이 바뀌었다면 어제의 나의 모습이 오늘은 아닐 것이다. 생각하라. 그러면 반드시 당신의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마음의 향기香氣를 찾아서 2권 중
도선당 저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