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질타 cafe.naver.com/perfumelove/665829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향수가 만들어지는 향료는 대부분 국외에서 온 것들입니다.
이를테면 '그리스산 장미'같은 것들이요.
소비자들이 유럽산 원료를 선호해 좋은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도 하고, 세계 3대 향료 회사들(유럽, 미국)이 향수 시장을 꽉 잡고 있어 그 범주를 잘 벗어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무려 1995년에 한국의 한 향료회사에서 유채꽃과 감귤 꽃으로 직접 향료를 만들어서!!!!!!
제주 향수라는 향수를 만들었고 그것이 국내 향수로서는 큰 성과를 거둔!!
그러니까 히트한 국산 향수 1위라는 이야기를 몇 년 전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향수가 인기를 얻자마자 카피 향수들이 우후죽순 생겨나서 단종되어 버려 시장에서 사라졌고요.
저는 몇년 전부터 이 향수에 관해 알게 되었고 찾아보았으나 시향은커녕 사진조차 보기 힘들었습니다.
오래전 일이라 기사는 있으나 사진은 없어요. 텍스트만 복원되어 온라인에 기록된 거 같아요.
궁금합니다. 한국의 꽃에서 추출한 향료로 만들어진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향수. 혹시 여기에 시행해보신 분이 계실까요? 그때는 향수라는 게 명백히 사치품이라서 시행해본 분도 얼마 없을 것 같아요.
유채꽃과 감귤향이라니.. 시행해보고 싶습니다 무척이나
▼아래는 당시의 기사 내용을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1990년대 중반 제주여행의 쇼핑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유채꽃과 감귤꽃으로 만든 제주향수였다. 제주만의 시그니처 여행 기념품이 없던 그 시절의 제주향수는 소중한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제주향수의 매출 성과 역시 대단했다. 제주도와 한불화농이 공동 개발한 제주향수는 1995년 3월 출시한 이래 2년간 6만여 병, 11억원어치나 팔아치우는 기염을 보였고 이런 성공은 ‘노고단’, ‘설악’, ‘서라벌’ 등 다른 지역의 지역 향수를 우후죽순 등장케 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제주향수는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공항 면세점 개장에 따른 외국 브랜드와의 경쟁력 저하와 저가 짝퉁 향수의 출현 등을 제주향수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꼬집기도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제주향수가 우리 자원과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향수였다는 것이다. 비록 최초의 국산 향수는 1955년 출시된 아모레퍼시픽의 ABC향수이지만, 그 시절 대부분 향수는 외국에서 수입한 향료를 섞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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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감귤.유채꽃을 원료로 '제주향수' 가 유사상품의 범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향수는 지난 94년3월부터 개발에 착수, 같은해 11월 개발에 성공해 국내향수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12일 특허청에 특허등록까지 마친 제주의 대표적 관광상품. 지금까지 15만개 팔려 30여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 특허권을 가진 제주도도 95~97년 로열티로 6천9백여만원을 챙길 정도로 효자상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년 10%이상 증가추세이던 제주향수 매출은 올들어 예년수준을 면치 못하는 상황. '제주' 라는 이름을 내건 10여종의 유사 (?) 향수가 쏟아져 나와 관광객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향수 유사품에 속지 상표등록에 따른 위험을 감안, 유사품들은 제주향수의 브랜드 'Cheju' 가 아닌 'Jeju' 를 내건데다 상품겉면에 유채.한라등 명칭을 붙여쓸 정도로 말로만 들어온 제주향수로 오인하기 쉽다.
가격도 2만8천~3만2천원으로 정품인 제주향수와 같은 값이 대부분. 대표이사는 "상표권침해등 위법사실을 면밀히 확인, 법적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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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기사 내용
순수 국산원료와 기술만으로「화장품의 꽃」이랄수 있는 향수가 개발돼 업계의 주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제의 향수는 한불화농이 개발하고 요산실업의 판매에 나서고 있는 제주퍼퓸으로 「퍼퓨제주」와「오두 뚜알레 제주」등 2개 제품. 지난달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시판되고 있는 제주퍼퓸은 제품설명회 및 발매식을 통해 세계 유명향수 못지 않은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주퍼퓸의 개발은 지난해 3월부터 제주도청과 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시작됐으며 제주도 특산물인 유채꽃, 감귤꽃 등을 주원료로해 1년여만에 나온 향수다. 특히 향수개발에 국내기술자로만 구성된 한불화농연구팀에서 개발했다는데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제주퍼퓸은 서양의 강한 향취에 비해 은은하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제주도를 대표하는 유채꽃, 감귤꽃등을 주요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제주도의 특징적인 이미지와 함께 현지농가 소득증대에도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제품의 판매를 맡고 있는 요산실업의 신의정사장은 특산물인 만큼 제주지역에서만 판매하고 일본등 선진국에 수출을 추지니해 국제적인 제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을 밝혓다.
현재 제주공항, 호텔, 유명 토산품점등 3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가격은 제주퍼퓸(15ml)은 3만2천원, 오두 뚜알레 제주(50ml)는 2만8천원으로 비교적 싼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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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시트러스 계열 좋아해서 향 궁금하다..
진짜 궁금하다...
어렸을때 누가 제주도 향수라고 줬었는데 그건 아니겠지.. 뭔가 귤냄새나고 그랬어 ㅋㅋㅋ창문에다가 대고 엄청 뿌렸던 기억나...
와씨 유채꽃 감귤꽃이면 내 취저일 거 같은데ㅠㅠㅠㅠ
헐 와중에 병도 외국향수못지않게 이쁨,,, 궁금타ㅠ
2000년즈음에 맡아본 그향순가? 향 엄청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소장하고 있는 여시 나타나주라~~~~
나 저거 알거같아.... 자세한 기억은 안나 ㅠ
내가찾는건가ㅠ
나 초딩때 제주도 수학여행가서 유채감귤향수 사온적읶는데 왠지 그런 류의 향일거같아
향 너무 좋았던 기억..
누가 소장 하고 있다해도 지금쯤이면 변향되지않았을까 싶다 매우 궁금
나 집에 돌하르방모양 향수있는데 엄마가 제주도에서 사왔다 그랬는데 그건가??
이 향수는 아닌데 나 한 12년 전에 제주도가서 돌하르방 모양 감귤향 향수 샀었는데 향 너무 좋앗어
헐 우리집에 있었는데 냄새 개좋았어...
엄마 선물받았었는데 그건가..?
감귤향수 진짜 내가 잊을수없어 진짜 향 개짱이라고
어,,이거울집에있는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ㅈㅂㅈㅂ 힘조..!
궁금혀ㅠ
와 대박.. 한창 향수 좋아할때 우리나라에서 기념품으로 사갈수있는 향수를 만들고싶다 생각했는데 있었네 있었어ㅠㅠ 유럽가면 산마노 펜할리곤스 사오는것처럼 우리나라에도 있음 좋겠다 생각했는데...
어.. 저거 우리집에 있었던거같은데
헐 나 어릴때 이거 집에있었던거같아
헐 너무 궁금하다ㅠㅠㅠㅠㅠ
헐 나 이거 옛날에 에트방에서 향수 후기에서 본적 있는것같아 그것도 아마 모방이겠지만.. 그 여시 지인이 사와서 맡아봤는데 향기 엄청 좋았대
저런 게 있었어? 궁금하다
앗 이거 우리집 화장실에 있던고다 방향제로 내가 다 썼는데
헐 살수있는건가
나도 어릴때 엄마 향수 중에 감귤향 나던거 내가 다 씀ㅜㅜ 내 인생향이고 아직도 대체품 못찾고 있음 내가 찾는건 돌하르방 모양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