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은 연일 터져 나오는 살충제 달걀 뉴스로 인해 심각한 패닉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달걀에서 비펜트린, 피프로닐 등 맹독성 살충제 성분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오늘날 국내 양계장에서는 알 낳는 산란계 닭들의 벼룩이나 진드기 등을 없앤다는 목적으로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
참여단체들은 “국내 알 낳는 산란계 닭 사육농장은 약 1,400여 곳으로 이들 농장의 99%가 닭들을 철창 케이지에 감금하여 기르는 공장식 축산이다. 닭 한마리 당 케이지 면적은 가로 20cm, 세로 25cm로, A4 복사용지보다 작은 공간에서 키우고 있다. 닭들은 날개조차 펼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극도의 심각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연상태에서의 닭들은 흙에 몸을 비비는 흙 목욕과 자신의 발을 이용하여 모래를 몸에 뿌려 벼룩이나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는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철창안의 닭들은 흙 목욕은커녕 제대로 움직이기도 못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살충제 달걀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현재의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폐지하고, 닭들을 자연상태의 조건에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야 한다” 주장했다.
이어 “수십 년간 동물복지 문제를 등한시한 채, 산업 키우기에만 급급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를 강력 규탄하며, 동물보호를 타 부처로 이관하여 산업과 규제를 분리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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