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은혜를 받으라
(누가복음 1 : 26-38)
어느 시골교회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성탄절 새벽송을 위해 학생들에게 찬송가 3곡을 외우게 했습니다.
교인집에 가서는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불신자 집에 가서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새벽 4시쯤 귀신들린 무당집을 방문했습니다. 징을 치는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교회학생들은 대문 밖에서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큰 소리로 불렀습니다.
요란하던 징소리가 그쳤습니다.
그 때 집 주인이 겁에 질린 모습으로 달려나와 “굿하는 집에 웬 찬송가여. 우리 집 이제 망했어”라며 고함을 질렀습니다.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찬송가 소리가 들리자 일어나서 춤추던 무당과 앉아서 징을 치던 무당이 쓰러졌다는 것입니다.
그 일로 인하여 그 집이 모두 다 예수를 믿어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치료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문제를 해결받는 것입니다. 오늘 성탄예배를 드리는 우리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예배를 드리기를 원하실까요?
1. 오늘 성탄 예배를 드리는 우리는 큰 은혜를 받은 받은 존귀한 자입니다.(28,30).
우리 옆 사람을 향하여 인사합시다. "메리 크리스마스" "집사님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람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내 안에 위대한 나가 있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해도 하나님이 특별한 은혜를 주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외모가 모자라서 항상 머리 숙이고 다녀야 할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오늘 성경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마리아에 대하여 어떻게 말씀합니까? 지금까지 이름없는 초라한 시골 소녀였습니다. 무시 받는 동네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대단한 부자이고 많은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닙니다. 당시 강력한 로마의 귀족 부인도, 지혜 있다는 헬라 귀부인도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마리아를 향하여 뭐라고 말씀합니까? 28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통해 마리아에게 말하길 "은혜를 받은 자여"라고 말씀합니다. 30절을 보십시오. "네가 하나님의 은혜를 얻었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미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마리아가 받은 은혜는 무엇입니까? 31절을 보십시오.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1절) 32절 이하를 보십시오.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노릇 하실 것이요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32-33절) 메시아가 그의 몸에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만왕의 왕 예수님을 잉태한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우리는 큰 은혜를 받은 존귀한 자들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십니다. 내 인생 나 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질그릇같은 우리 몸에 성령님께서 계십니다. 성령의 전이 된 것입니다.
가수중에 윤형주장로가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 다니면서 복격적으로 가수활동을 하기 시작해서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장로 가수입니다. 그런데 그에게도 연단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75년 12월 2일, 연예인 대마초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까지 그는 자신의 영광이 계속되리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그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지고 서대문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어느 날 감방 안에서 햇살 속에 놓여 있는 성경을 바라보게 되었고 성경을 읽어나갈 때,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리셨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보기에는 구치소가 저주의 자리였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축복의 자리였습니다.
"비록 밧줄에 묶이고 수갑에 채워져, 법정에 나가야 하는 몸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법이 나를 해방시켜 주었고,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그 선포가 내게 임하였습니다. 주님은 나의 죄사슬을 끊으시고, 내 목소리의 주인을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아픈 만큼이나 은혜의 감격도 컸던 것이다. 그 이후에 그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큰 은혜받는 존귀한자입니다.
2. 오늘 성탄 예배를 드리는 우리는 큰 은혜를 받았으니 참 평안을 누려야 합니다.(28)
예수님은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늘 불안하게 사는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여 평안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는 은혜로 주시는 평안을 누려야 합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은혜를 받은 자라고 말씀하시면서 바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28절을 보십시오.
천사는 은혜를 받은 마리아에게 평안을 누릴 것을 말씀합니다(28).
"평안할지어라"라고 말씀합니다. 마리아를 불안하게 하기 위해, 두려워하게 하기 위해, 복잡하고 초조하게 만들기 위해 은혜를 베푼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마리아는 요셉과 정혼하였습니다. 아직 결혼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아이를 갖는 것은 사형에 해당되는 죄입니다. 정혼한 상태에서 아이를 갖는 것은 간음죄에 해당되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얼마나 두렵겠습니까?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을 잉태하게 한 것은 불안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니 평안하라고 말씀합니다. 메시아를 잉태하는 것이 은혜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평안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안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바로 첨부하여 말씀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평안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니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사용하신다해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니 두려워하지 말고 평안을 가지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 평안은 우리 삶에 있어서 참으로 귀중한 것입니다. 평안은 무엇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여호수아 리프맨의 소설,「마음의 평안」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젊은 청년이 어느 노인을 찾아가 자기 소원을 부탁하였습니다. 노인은 무엇을 갖기를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청년은 '첫째는 건강이고, 둘째는 재물이며, 셋째는 미모이고, 넷째는 재능이며, 다섯째는 권력이고, 여섯째는 명예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말을 듣고 있던 노인은 말했습니다. "여보게 젊은이, 그러나 평안이 없이는 아무것도 즐길 수 없다네." 이 모든 것이 있다하여도 평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공도 평안이 있을 때 누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평안이 없으면 쌓여진 명예도, 재물도, 성공도 제대로 누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동차왕 헨리 포드는 84세로 죽기 직전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했답니다.그는 건강비법을 묻는 사람들에게 항상"적당한 운동, 적당한 음식, 신선한 공기 그리고 마음의 평화인데 그중에 제일은 마음의 평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평안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 가정에도, 교회에도, 나라에도, 직장에도 평안이 있어야 합니다. 이 평안을 어떻게 누릴 수 있습니까? 은혜로 누릴 수 있습니다. 죄의 문제로부터 오는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인간은 근본적으로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사 48:22)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세상이 주는 평안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 평안입니다. 조건적 평안은 그 조건 사라지면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은 자신을 비워서 이루어지는 평안입니다. 이 평안도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리면 없어지는 평안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평안은 다릅니다. 모든 조건을 초월한 평안을 주시는 것입니다. 조건에 의해 생기는 평안이 아닙니다. 안에서 생기는 평안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평안입니다.
3. 오늘 성탄 예배를 드리는 우리는 큰 은혜를 받았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누구나 사람은 세상에서 꿈을 가지고 삽니다. 대부분 보면 세가지 범주의 꿈을 갔습니다. 첫째는 소유에 대한 꿈입니다. 갖고자 하는 것(Having)입니다. 둘째는 행위에 대한 꿈입니다. 하고자 하는 것(Doing)입니다. 셋째는 존재에 대한 꿈입니다. 되고 싶은 모습(Being)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먼저 소유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그 다음에 성취 그리고 마지막으로 존재에 대한 꿈을 가지고 삽니다. 그러나 진정 성공하는 사람들은 꿈의 순서를 반대로 세웁니다. 먼저 소유가 아니라 존재에 대한 꿈을 세웁니다. 내가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큰 은혜를 받은 존재가 이미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옥가는 인생이 아니라 천국가는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되면 하나님 나라가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큰 은혜를 부어 주어 하나님의 아들 딸로 살게 해 주셨는데 문제는 이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릴까가 중요합니다. 말씀을 이루어 드리는 삶,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이 자신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했습니다.
오늘 본문 37절에서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때 마리아는 어떻게 합니까? 38절을 보십시오. "계집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이 고백이 은혜 받은 마리아의 믿음이 여러분과 저의 고백이 되시길 바랍니다. 마리아도 처음에는 34절에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찌 이런 일이 이루어지겠느냐고 반문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과정에서 전적으로 "계집 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일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어 드리는 삶만큼 값지고 귀중한 삶은 없습니다. 마리아의 영광과 축복은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는 순종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눅11:28)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예배에 참여한 우리는 큰 은혜 받은 자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은혜받은 사람의 대표적인 특성이 무엇이겠습니까?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사람도 은혜를 받으면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의 뜻을 이루어 주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이 부족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순종하면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홍해가 갈라집니다. 여리고가 무너집니다.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메시아가 탄생합니다.
우리는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룰 것으로 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순종으로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순종으로 활짝 꽃이 피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힘으로 로마를 정복해서 구원사가 완성된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순종함으로 구원사가 완성된 것입니다. 예수님도 얼마든지 힘을 상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시라고 순종하였습니다.
성탄절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아기 예수로 오신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는 큰 은혜를 받은 존귀한 사람임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어려움과 고난이 있습니까? 두려움과 절망이 있습니까? 어떤 경우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성탄절 아침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말씀 붙들고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어 가는 귀한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