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용의 선물이 이렇게 요긴하게 쓰이며
쓸 때마다 고마움을 생각게 한다
코뚜레(쇠 코뚜레:소의 코청을 뚜러 끼는 고리모양의 나무)
송아지가 자라 중소가 되어 힘이 세어지기 전에 코뚜레를 끼워
힘이 센 어미 소가 되어도 조정을 할 수 있다
지난 10월에 PC교실 회원 과 디카를 한 대 씩 메고 맑은 계곡과
온 산을 오색 단풍으로 물 들인 내설악 백담사 계곡으로
가을 출사를 나갔다
백담사경내에서 한참 풍경을 담고 점심을 먹고 쉬고 있는데
회장님 이것 백담사 출사 기념으로 드리니 요긴하게 쓰세요
받고 보니 매주 토요일마다 컴퓨터를 배우러 홍천에서 춘천을
빠지지 않고 출석 하는 부지런하고 어척스런 산조아님 이다
물건을 받고 이리 저리 살펴도 처음 보는 장난감이다
코뚜레만 연상되고
장난스럽게는 앞사람의 목이나 나꿔 채거나 팔이나 다리를 걸어 당기는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만 생각 키운다
이거 무슨 장난감인데 하고 물으니
어깨 뒤로 걸치며 등이 바르거나 어깨쪽지가 아풀 때 이렇게 당기면서
지압을 하는 것이라고 시범을 보인다
아하 누가 머리를 짤 써서 만들었구나 감탄이 간다
그후 책상머리에 놔두고 컴 하다 지치면 자주 등지압을 한다
지금도 등 지압을 하다
문 듯 선물의 고마운 생각이 들어
값비싼 선물보다 서로 부담 없이 마음 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새삼 느끼며 선물한 산조아 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