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터미널은 솔로다.
다소 뜬금없고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명백한 사실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실이란 버스회사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경기 남부의 주요 터미널들은 거의 모두 KD그룹에 잠식되었다.
광주, 이천, 여주, 평택, 안성, 화성 등등 절대다수의 주변 도시들이,
시내버스나 시외버스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은 KD그룹이 소유하거나 우위를 보인다.
그러나 수많은 버스터미널이 KD 소유가 되어갈 때,
용인만큼은 경남여객의 텃밭으로 남아있었다.
원래는 용인을 거점으로 삼았을 뿐 터미널은 동부고속 소유였으나,
2017년에 인수하면서 완벽한 경남여객의 본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KD의 홍수 속에서 꿋꿋이 타 회사의 거점지로 남아있는 용인은 유니크한 특징을 갖춘 솔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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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터미널 업데이트 2차 투어의 종점은 용인이다.
원래는 시간이 안 될 거라 생각하여 3차 투어로 가려던 곳이었으나,
예상 시간보다 무려 두 시간이나 단축하는 바람에 오히려 여유롭게 용인에 올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 올 때면 이천에 살았던 지인이 생각난다.
그는 서울로 나올 때마다 매번 고속/시외버스가 아닌 용인으로 돌아갔다.
직행을 타면 1시간도 안 걸릴 것을, 시내버스만 최소 두 번을 갈아타면서
2시간 반씩 힘들게 돌아오는지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단순히 느리게 가는 KD가 싫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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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처음으로 그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향남부터 일죽까지 온통 KD의 덫에 걸린 것처럼 시야에 보라색으로 가득했는데,
용인에 도착하니 보라색 대신 하늘색 버스가 반겨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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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죽산에서도 경일여객이 있었지만 잠깐 들어갔다 나오는 버스들뿐이라 큰 감흥은 없었다.
그러나 용인은 달랐다. 넓은 공용주차장을 하늘색과 초록색이 지배하고 있었고,
보라색은 어쩌다 간혹 한두 대만 보이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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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가 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 독점적으로 영역을 넓히는 데에는 거부감이 든다.
원래 성격상 그런 경향이 있기도 하거니와,
다양한 회사가 어우러져 협력하고 경쟁하는 구도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교적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용인에 오니 조금 과장해서 천국에라도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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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용인터미널의 주인은 경남여객이다.
한때 거점은 경남여객, 소유는 동부고속이 삼던 시절이 있었다.
원래 이곳이 고속버스터미널로 출발했기 때문이다.
서울행 고속버스 전용이었던 이곳에 1991년경 시외버스터미널이 옮겨오면서
지금의 통합 터미널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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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형적인 구조로 오랫동안 영업을 해왔지만,
2017년 부로 경남여객이 용인터미널의 주인이 되면서 이제는 완벽한 텃밭으로 거듭났다.
운이 좋게도 용인터미널은 인구 대비 이용객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용인시는 현재 100만 명이 사는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자체 경쟁력이 아닌 서울, 수원, 분당의 확장에 의해 커진 ‘수도권’빨을 강하게 받은 도시이다.
그래서 수지와 구성은 분당, 기흥은 수원 생활권에 속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는 각각 성남터미널/수원역을 보다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추가로 기흥에서는 신갈정류장을 통해 용인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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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용인터미널 배후지는 처인구 하나뿐이며 이곳의 인구는 22만 명 정도로 오산, 이천보다 조금 많은 정도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하면 용인터미널 이용률은 제법 높은 편이다.
실제로 터미널이 아주 작은 편은 아님에도 대합실과 승차장은 항상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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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여기에 들어오는 노선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인천공항행 8852번 버스는 약 20~25분 간격이다.
다만 직행이 아닌 경유지가 많은 노선으로,
광교-수지-죽전-구성-구갈을 경유하기 때문에 용인텀 비중은 낮다.
이는 45~50분 간격의 김포공항행(8165번)도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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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말고 도시 인천으로 가는 노선은 두개로 갈라지는데,
범계 경유(8839번), 아주대 경유(8862번)로 나뉜다.
아주대 쪽의 배차가 좀 더 잦으며 둘 다 에버랜드에서 출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용인, 신갈뿐 아니라 에버랜드 수요까지 노린 목표가 뚜렷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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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터미널의 의외의 특징은 서울 가는 고속버스가 있다는 점이다.
이 노선보다 더 멀리 가는 광역버스가 있을 만큼 거리가 가까운데도,
고속버스 노선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특징이 있다.
환승이 안 되고 가격이 비쌈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예전보다는 배차 간격이 벌어져 약 40분마다 한 대씩 다니기는 하나,
수십 년 동안 고정 승객을 유지한다는 점만으로도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 외에 대전, 고양, 이천-여주행이 있는데,
셋 다 수요가 나지 않는지 배후 인구에 비해 배차 간격은 다소 나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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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대전(15회)보다는 천안(17회)으로 버스가 자주 다니며,
안산(16회)행도 그에 못지않게 횟수가 많다.
또한 원주 11회, 강릉 5회, 세종-유성 5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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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9회), 청주(8회), 군산(4회), 경주-포항(3회), 양양-속초(3회), 영월-고한-태백(2회) 등등 타 지역으로 가는 노선이 많다.
부산(9회)행 고속버스도 있지만 하필 시간표 개정 때문에 종이로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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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를 살펴본 총평은 ‘애매하다’라는 말 한마디로 정의된다.
노선 수가 많지도 적지도 않으며,
배차 간격은 전반적으로 나쁘지만 잘 되는 노선은 자주 다닌다.
전체 수요의 상당 부분이 몇몇 특정 노선에 쏠린게 아닌가 싶은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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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군 시절 지어진 터미널을 아직까지 쓰고 있어서 다소 올드한 느낌이 역력하다.
30여 년 전 구조물 그대로 있으니 다소 낡고 올드한 느낌은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용인의 이미지와 거리가 먼 것은 사실이다.
경남여객으로 소유주가 넘어갔어도 이건 변함이 없다.
단조로운 구조에도 많은 사람들과 상점이 얽혀 다소 산만해 보이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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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100만 명이 사는 용인을 유일하게 떠받치는 대중교통 시설임에는 변함이 없으며,
처인구만을 커버하는 한계에도 괜찮은 수요와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곳을 연고로 하는 기업 덕분에 KD의 영향력이 적어,
근처 터미널들과 매우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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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터미널만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다른 곳에는 없는 독특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후화된 시설과 좁은 부지 때문에 용인에서는 터미널 재건축 및 서부로의 이전을 논의중이라고 한다.
당연히 필요한 숙원 사업이지만, 만약 실현된다면 이곳만의 개성은 사라질 수도 있다.
다른 건 몰라도 KD 텃밭이 된 경기남부 일대에서,
빛이 나는 솔로가 된 용인만의 특징은 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모습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곳마저 독점으로 쏠리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답사를 마친다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를 만큼 정신없었던 2차 투어는 여기서 마지막 점을 찍는다.
첫댓글 최근 안산/수원/용인(신갈)↔동대구행 일반고속이 폐지되었고, 전회 우등고속으로 재편되었습니다.
그렇군요. 다녀온지 얼마 안됐는데도 그새 시간표가 바뀌었나 보네요
@Maximum 시간표는 거의 고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신경쓴다고, 임시차가 아닌 이상은 EURO6급 차량(인천국제공항선 출신) 차량들이 투입되죠.
잘봤습니다
9년전에 올렷던것과 비교해보자면 터미널주인이 동부에서 경남으로 바뀌었고 있던정비고도 없어지고 노선도많이 바뀌고했죠
최근 두드러지게 바뀐건 동부고속 용인발고속노선이 대원고속으로 이관됬다고합니다
터미널도 오래되서 이전하니안하니 예기는 나오는데실직적으로 뭔가되는건 없네요
맥시멈님이 올리신터미널기행 재미있어서 잘보고있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시면서 잊고 있던 내용이 상기됩니다. 글을 쓰기 전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지만 정작 글쓰면서 깜빡해서 놓치는 내용이 많네요. 동부고속 노선 매각이 최근의 핫이슈였는데 언급이 없다는게 제가 봐도 아쉽네요. ^^ 응원 고맙습니다.
2014년 가을에 터미널 근처에 오래된 문구점 답사일정으로 갔었는데, 그당시에는 서울-용인행 동부고속 이용객들이 은근히 있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요즘엔 이천, 여주행과 더불어 수요가 감소된걸로 알고있습니다.
30-40분 배차간격이 고속버스 치고는 상당히 촘촘한 편이지만, 워낙 단거리 노선이라 경쟁자인 광역버스와 비교하면 불리한 점이 많다 보니 파이가 점점 주는 것 같습니다.
경남여객 역시 지역 기반이 매우 탄탄한 업체이지요. 특히 에버랜드에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이어주는 시내, 광역, 시외노선들과 공항 노선 등 캐시카우가 될만한 노선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게 탄탄한 지역 기반의 비결이지 않나 싶습니다. 확인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일전에 경남여객과 KD가 용인시 관내 영업권을 두고 죽전, 신갈 등은 KD 영업구역으로 삼고 처인구가 있는 구시가지 지역은 경남이 가져간다는 식의 신사협정을 했다는 설도 있었는데 외견상으로 보면 들어맞는 부분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시 규모가 커지고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는 상황에 서울행 고속노선이 얼마나 버틸지도 관건이네요.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용인에서도 지역별로 주력회사가 갈리는데, 경남여객이 잡는 곳은 인구거 상대적으로 적은 곳이네요. 경남여객은 시외와 시내 사업부에서 각각 알짜 노선들 위주로 잘 버티는 것 같습니다. ㅎㅎ
잘봤습니다. 예전부터 용인터미널은 참 친근한 느낌이 있고 매표소 여직원도 정말 친절하더라구요. 다만, 장거리 하행선이 신갈을 경유하면서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는게 좀 문제입니다. 퇴근 시간 터미널에서 수원tg까지 1시간이 걸리더군요
신갈 경유가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게 문제되는건 맞습니다만, 신갈정류장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에 패스하기도 어려운 문제죠. 공도처럼 터미널을 만들어서 방향을 바꾸는(신갈출발~용인경유) 노선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Maximum 최근 밤시간에운행하는 노선들보면 신갈경유안하고 서안성IC로 해서 45번국도타고 용인으로 오는경유도 있더라고요 신갈에 하차하는손님이 없으면 서안성쪽으로오는거같더라고요
갈때는 항상 신갈을경유해야 하지만은요
@동부익스프레스노블 내리는 사람이 없으면 그렇게 오기도 하는군요. 경상도 방면은 신갈 경유가 확실히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Maximum 원주,태백,속초행 노선은 신갈을 경유하지 않습니다. 다만 속초행은 이천터미널,양양을 경유하고 금강고속,경남여객 공동운행 입니다.
@[경남] 용인강릉에도 양지톨케이트 갑니다
@클래스 아 강릉행도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남] 태백행에도 추가요
@클래스 아 감사합니다^^
용인발 강원도 가는 노선은 모두
신갈정류장을 경유하지 않네요
@[경남] 경남님 말씀을 듣고 확인해보니 강원도행 노선은 모두 신갈정류장 미경유더군요. 그래서 수정했습니다.
알려주신 두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용인터미널은 예전에 학교 기숙사 갈때 서울경부 가려고 이용했던 터미널이네요ㅎㅎ 서울경부에서는 여주행 이용하여 학교인 여주대로 갔었죠ㅎㅎ 모두 동부고속 구형 노블만 탔었습니다^^
참고로 김포공항, 고양행 노선은 부천 상동역을 경유하며
용인 방향은 부천터미널 3층 6번홈에서 승차 합니다^^
용인행 22시30분은 1층 1번홈 하차장에서 승차 합니다.
지역 주민이시니 어디보다 친숙한 곳이겠습니다. ^^ 추억의 구형 노블로 여주까지 가셨군요.
제가 모르는 정보까지 세세히 알려주셔서 감사드려요~
@Maximum 저는 동탄에 거주하며 용인은 교회때문에 왔다가 근처가 용인터미널이어서 이용한거예요^^
@Maximum 김포공항행 A8165번, 고양행 R8478번 노선 입니다.
김포공항행은 상동역1번출구에 정차하고 고양행은 상동역3번출구에 정차 합니다.
@[경남] 그러셨군요 ^^ 고등학교를 굉장히 먼곳으로 다니셨네요.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공항리무진이라니 상상이 안가네요. ㄷㄷㄷ 부천터미널이 코앞인데 상동역에 정차한다는 점이 참 재밌어요.
@Maximum 고양,김포공항 방향은 터미널에 정차하지 않는 이유는 더욱더 빨리가려고 하는 이유죠.ㅎㅎ 8165번은 공항리무진이지만 시외버스라고 봐도 되고 45인승 입니다^^
@[경남] 하긴 터미널은 들어갔다 나오는 시간이 있죠~ 운행 계통을 보니 시외버스에 가깝네요. 45인승이면 리무진이 아니죠 ㅎㅎ 먼길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Maximum 부평 산곡동에 있는 자동차고 다녔었습니다^^ 학교 근처에서 556번 마을버스타고 신트리공원에서 24번 시내버스로 갈아탄후 부천터미널로 이동했었죠ㅎㅎ
@[경남] 특성화고 다니는 분들이 먼데서 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ㅠ 마을버스-시내버스-시외버스를 매일 반복하셨다니... 보통 그 정도 거리면 기숙사 생활 하실텐데 대단하십니다!
@Maximum 기숙사는 없고요 아침 등교때는 1호선 이용하였습니다.ㅎㅎ
용인 양지면에 지인이있어 늘 시내버스타러 용인터미널을 방문했었는데 참 한적한 중소도시 읍터미널같이 아담하면서 하늘색도색인 경남여객차량들보니 이쁘기도하더라구요. 경기남부터미널 대부분이 시외.고속뿐만 아니라 시내버스 기점으로사용하니 터미널이용객은 시내버스이용객까지합하면 처인구이외 안성 이천주민수요까지 흡수시킨다고볼수있지요
단층 건물에 하늘색 버스가 정말 예쁘죠. 용인터미널은 특유의 아담한 느낌과 색감이 특히 좋아요. 생각해보면 경기남부 터미널 상당수가 시내버스를 같이 취급하고 있죠. 시외버스의 노선 전환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났기에 과거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용인터미널생기기전 용인-서울 동부고속전용터미널이 저곳이아니라 에버랜드방향 사거리지나서 우측..경전철지나는곳 근처에 있던걸로 기억나는데 아닌가요..어렸을때 용인친척집갈때마다 그쪽에서 동부고속 이용했던 기억이나는데요..
검색으로는 말씀하신 위치가 예전 시외버스터미널로 나오고, 고속터미널은 지금 자리에 있었다고 하네요. ㅎㅎ
님 기억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원래 두 개의 터미널이 합쳐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Maximum 예전에 어떤 뉴스기사에서 용인터미널을 기흥역 인근으로 이전한다는 뉴스기사를 봤습니다.. 그러나 무산된듯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