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계층 |
숫자 |
연간평균소득 |
복지비율 |
|
원로원 |
600명 |
30만 세스테르티우스 |
545 |
| 기사계급 |
20,000명 |
4만 세스테르티우스 |
72.7 |
| 시의원계급 |
130,000명 |
9,000 세스테르티우스 |
16.4 |
| 기타부유층 |
100,000명 |
9,000 세스테르티우스 |
16.4 |
| 농민/노동자 |
1600만 명 |
800 세스테르티우스 |
1.5 |
| 상인/서비스업 |
100만명 |
1,230 세스테르티우스 |
2.2 |
복지비율이란 앞에서 언급했듯이 수입을 1가구의 최저생계비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를 보면 일반노동자 및 농민의 수입은 최저생계비용을 기준으로 1.5가구를 부양할 수 있고 최부유 계층인 원로원 계급은 545가구를 부양할 수 있다.
그러면 이런 수입을 현대돈 특히 한국의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Allen 교수는 18세기 일반적인 노동자의 식단을 기준으로 1가구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저생계비를 환산했다. 이 때 최저생계비는 4인 가족이 1년간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최소비용으로 성인 1인당 빵 180kg, 고기 26kg, 기타 음식비용, 주류비용, 의류비용, 집세, 연료비 등이 포함된 비용이다. 이 비용을 2010년의 영국물가로 계산하면 2000 파운드, 이를 다시 구매력 기준으로 2010년의 한국물가로 환산하면 약 400만원이다. 현재 정부에서 책정한 최저생계비는 한 가구당 연간 1000만원 정도이니, 연간 400만원은 어디까지나 전근대를 기준으로 한 수준에서의 1가구 최저생계비이다.
일반적인 로마인의 수입이 4인 가구 최저생계비의 1.5배 정도였으므로, 현대 한국물가를 기준으로하면 로마의 일반노동자 및 농민의 평균수입은 400만 x 1.5 로 약 600만원 수준이다. 사회최상층인 원로원계급의 연평균수입은 약 22억원이다. 중산층 수준이라 볼 수 있는 상인, 서비스업 종사자의 평균수입은 마찬가지 방식으로 계산하면 약 900만원, 기사계급은 2억 9000만원 등이다.
이 밖에 로마최고의 부를 자랑한 황제의 연간 개인수입은 1500만 세스테르티우스 (3400억원), 공화정 말기의 로마제일의 부호였던 크라수스의 총재산은 2억 5천만 세스테르티우스 (약 5.7조원)등이었다.
3. 로마경제와 타 전근대 경제와의 비교.
그러면 로마의 경제력은 다른 전근대 사회에 비하면 어느정도였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전성기의 로마제국은 전근대 국가기준으로는 높은 수준의 경제력을 자랑한다. 다음은 일부 전근대 국가의 1인당 GDP 와 그 사회의 빈부격차를 나타내 주는 지니계수를 정리한 결과이다.
전근대 사회 국가들의 1인당 GDP 및 지니계수 (Milanovic, 2007)
|
국가 |
연도 |
1인당 GDP (2010년 달러) |
지니계수 | 상위 1퍼센트 소득비율 |
| 로마제국 | 14 | 1,400 | 39.4 |
16.1 |
| 비잔틴제국 | 1000 | 1,150 | 41.1 | 21.3 |
| 네덜란드 | 1561 | 1,830 | ||
| 영국 | 1688 | 2,300 | 45 | 8.7 |
| 무굴제국 | 1732 | 860 | 38.5 | 15.0 |
| 누에바 에스파냐 | 1750 | 1,220 | 63.5 | 21.1 |
| 비하르(인도) | 1801-3 | 865 | 31.1 | 11.5 |
| 나폴리왕국 | 1811 | 1,220 | 28.1 | 14.3 |
| 브라질 | 1872 | 1,170 | 38.7 | 11.2 |
| 청나라 | 1880 | 875 | 23.9 | 21.3 |
이 결과를 보면 로마제국의 1인당 GDP는 본격적으로 자본주의 사회로 들어서기 시작한 16세기의 네덜란드 나 17세기의 영국에 비하면 그 수준이 낮지만, 19세기의 청나라,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누에바 에스파냐, 18세기의 인도 등에 비하면 그 소득이 높다.
보통 로마사회는 극심한 빈부격차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사회의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것은 지니계수로 지니계수가 높으면 높을 수록 빈부격차가 큰 것인다. 그런데 전성기 로마제국의 지니계수 39.4로 18세기의 인도나 비잔틴 제국 등 주요 제국들과 그 편차가 크지 않다. 빈부격차가 극심해 지니계수가 63.5에 달하는 누에바 에스파냐에 비하면 월등히 낮은 편이다. 따라서 전성기의 로마제국의 부의 편중은 낮은 수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타 전근대사회에 비해서 월등히 높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국민의 대다수를 이루는 노동자 계층의 소득을 타 사회와 비교해보자. 전성기 로마제국의 일반노동자의 평균수입은 앞에 언급되 바처럼 1가구 최저생계비의 1.5배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러면 로마의 임금수준을 후대의 유럽국가들의 숙련공 및 비숙련공의 임금과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유럽 주요국가들의 복지비율(Welfare Ratio, Allen, 2001)
<숙련공>
| 1500-50 |
1550-99 |
1600-50 |
1650-99 |
1700-50 |
1750-99 |
1800-50 |
1850-99 | |
| 벨기에 |
2.41 |
2.26 |
2.27 |
2.13 |
2.23 |
2.13 |
2.01 |
2.27 |
| 네덜란드 |
2.02 |
1.61 | 1.93 |
1.99 |
2.02 |
1.83 |
1.49 | 1.65 |
| 영국 |
2.19 |
1.86 |
1.82 |
2.07 |
2.21 |
2.21 |
2.31 |
3.34 |
| 밀란 |
1.74 |
1.53 |
1.62 |
1.42 |
1.34 |
0.97 |
0.77 |
0.91 |
| 나폴리 |
1.85 |
1.24 |
1.45 |
|
1.40 |
1.11 |
0.82 | |
| 스페인 |
1.79 |
1.18 |
1.06 |
1.13 |
1.16 |
0.89 | ||
| 포루투갈 |
|
1.61 |
1.83 |
1.81 |
1.91 |
1.29 |
1.72 |
1.87 |
| 프랑스 |
1.41 |
1.45 |
1.37 |
1.40 |
1.28 |
1.20 |
1.72 |
2.14 |
| 독일 |
1.74 |
1.19 |
0.94 |
1.11 |
0.86 |
0.90 |
1.12 |
0.99 |
| 오스트리아 |
1.87 |
1.31 |
1.12 |
1.34 |
1.33 |
1.14 |
0.86 | |
| 폴란드 |
1.92 |
1.91 |
1.16 |
1.37 |
1.24 |
1.16 |
1.30 |
1.92 |
<비숙련공>
|
1500-50 |
1550-99 |
1600-50 |
1650-99 |
1700-50 |
1750-99 |
1800-50 |
1850-99 | |
| 벨기에 | 1.40 |
1.28 |
1.36 |
1.28 |
1.34 |
1.28 |
1.21 |
1.39 |
| 네덜란드 |
1.37 |
1.07 |
1.34 |
1.42 |
1.55 |
1.41 |
1.13 |
1.25 |
| 영국 |
1.42 |
1.26 |
1.16 |
1.37 |
1.58 |
1.42 |
1.41 |
2.15 |
| 밀란 | 0.92 |
0.78 |
0.73 |
0.72 |
0.70 |
0.51 |
0.39 |
0.50 |
| 나폴리 |
1.04 |
0.77 |
1.01 |
|
0.96 |
0.75 |
0.45 | |
| 스페인 |
1.15 |
0.90 |
0.89 |
0.76 |
0.75 |
0.59 | ||
| 포루투갈 |
0.80 |
0.74 |
0.87 |
0.64 |
0.95 |
0.95 | ||
| 프랑스 |
0.89 |
0.87 |
0.85 |
0.87 |
0.64 |
0.95 |
0.95 |
1.04 |
| 독일 |
0.92 |
0.72 |
0.58 |
0.93 |
0.80 |
0.71 | ||
| 오스트리아 |
1.24 |
0.89 |
0.88 |
0.91 |
0.87 |
0.71 |
0.54 | |
| 폴란드 |
0.97 |
1.06 |
0.92 |
0.96 |
0.85 |
0.88 |
0.60 |
0.87 |
이 표를 보면 이른바 유럽의 선진국가였던 벨기에 영국 등지에서 노동자의 복지비율은 숙련공은 2~2.4 정도, 비숙련공은 1.4 안밖 정도이다. 이는 로마노동자의 평균 복지비율의 1.5 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즉 자본주의 사회에 들어간 선진유럽국가에 비해서는 로마노동자들의 수입이 월등히 적은 편이다. 이를 현대 한국물가기준으로 환산하면 근대유럽의 선진국가의 숙련공은 연간 800~1200만원의 수입을, 비숙련공은 연간 600만원 안밖을 번 셈이다. (현대 한국의 평균 근로소득은 연간 2200만 원정도)
그러나 유럽의 후진지역의 임금은 숙련공의 복지비율이 약 1.5, 비숙련공은 0.8 안밖으로 비숙련공(일반 노동자)은 1가구를 부양할 수 없는 수준의 임금을 받았다. 근대유럽의 후진국가는 숙련공이 연간 600만원 안밖,비숙련공은 150~300만원 수준으로 후진지역의 일반노동자는 한 가구를 부양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임금을 받았다. 로마제국의 노동자들은 근대유럽의 선진지역보다는 못살았고 후진지역보다는 잘 살았다. 로마제국의 노동자들은 전근대사회 기준 특히 로마제국이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의 사회라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생활수준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요약
1. 로마제국의 1인당 GDP는 2010년 달러로 약 1400달러로 청나라, 무굴제국보다는 높고, 근대유럽의 선진지역보다는 1인당 GDP 가 낮았다.
2. 로마제국 일반노동자의 평균임금은 1가구 최저생계비의 약 1.5배로 현대한국물가로 환산하면 연봉이 약 600만원 정도이다.
3. 로마제국의 노동자는 전근대 사회기준으로는 높은 임금을 받았다.
4. 전성기 로마제국의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39.1로 현대의 선진국보다는 월등히 높지만 전근대사회 기준으로는 양호한 편이다.
결론: 전성기의 로마제국인들은 전근대사회 기준으로는 잘 살았다.
참고문헌
Allen, Robert C., 2001. The Great Divergence in European Wages and Prices from the Middle Ages to the First World War. Explorations in Economic History, 38 pp 411-447..
Clark, Gregory, 2005. The conditions of working-class in England, 1209-2004.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113(6): 1307-1350.
Goldsmith Raymond W., 1984. An Estimate of the size and structure of the National Product of the Early Roman Empire. Review of Income and Wealth 30(3): 263-288.
Milanovic, Branco., 2006. An Estimate of average income and inequality in Byzantium around year 1000. Review of Income and Wealth, 52(3): 449-470.
Milanovic, Branco, Peter H. Lindhert, and Jeffrey G. Williamson., 2007. Measuring Ancient Inequality.
Scheidel, Walter and Steven J. Friesen., 2009. The size of the economy and the distribution of income in the Roman Empire. Stanford University and University of Texas.
Temin, Peter., 2006. The economy of the Early Roman Empire. 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 20(1): 133-151
첫댓글 ㄷㄷㄷ 600만원이라닠
오오 재미있는 글입니다... 잘읽었어요
재미있는 글이긴 한데, 고대 경제사는 사료의 절대적 부족, 그리고 사료 자체의 신뢰성 부족으로 인해 위와 같은 통계의 신뢰성이 크게 부족합니다. 특히 중심부 이탈리아에 비해 속주의 경제에 대한 일관성 있는 사료는 매우 부족한 형편이고요. 위의 제정 초기의 계층별 센서스만 봐도 이탈리아 및 일부 속주만 포함하는 것 같군요(아마 아우구스투스의 인구조사 결과?). 이탈리아가 직접세의 납부를 하지 않는 등 세제에서의 각종 혜택을 누렸고 여러모로 속주에서의 착취를 통한 경제적 이득을 취한 것을 생각하면, 중심부 이탈리아의 생활에 대해선 어느 정도 반영을 하는 자료일지 모르지만, 제국 전체의 평균을 반영하는 자료인지에 대해
선 의문이 듭니다. 상술한 것처럼 1차 사료 자체가 당시의 불완전한 통계 기술을 통해 작성되었고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도 신뢰성이 부족한 것을 생각하면(과장이나 누락등) 이런 식의 계량적 접근에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게 옳다고 봅니다(당장 누구나 인정할만한 정확한 인구조사도 부족하다는 걸 생각하면).그렇다고는 해도 주변부에서의 착취(노예 공급, 속주의 세금납부, 약탈)를 통해 부가 유입되고 국가의 착취가 매우 적었던 중심부 이탈리아가 상당한 경제적 특권을 누려서 상대적으로 높은 생활수준을 유지했을것 같긴 합니다. 물론 그나마도 후기 제정에 들어서면 막장이지만
그건 그렇고 밑의 키에 관련된 통계도 그렇고 주로 계량사적인 글을 많이 쓰셨는데 직접 작성하신 건가요?
일단 위의 로마제국의 평균소득에 관한내용은 당시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출토된 당대의 임금, 로마의 임금, 폼페이의 임금, 북아프리카의 임금, 노예에게 지급된 곡물의 양 등을 종합해서 계산된 내용입니다. 참고문헌에 언급한 Goldsmith나 Temin 등의 경제사학자들이 로마제국의 전역에서의 임금수준과 당대에 알려진 일반적인 1인당 곡물소비 및 노예층의 1인당 곡물소비, 계층별 수입수준 등을 바탕으로 계산된 것입니다. 현대의 통계에 비하면 자료가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대략 로마제국인의 생활력을 나타내는데는 그 근사치에는 근접한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전근대 경제중 정확한 통계자료가 남아있는 곳은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은 제법 아주 좋은 글을 써주셨네요. 하지만 그 당시 경제에 대한 내용이나 사료가 많다고 할 수가 없어서 객관적인 의문이 있기는 하지만은 정말 잘 정리를 해놓으신 글이시네요.
19세기 이전에는 1688년의 영국의 수학자 Gregory King이 작성한 계층별 수입통계 밖에 없습니다. (1차사료 중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경제사에서는 그 이전의 경제는 1인당 소비량과 평균임금에 의거하거나 아예 Maddison의 방식처럼 그 사회의 도시화 비율로 대략의 경제수준을 측정하는 방식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쿠루트님의 의문 즉 위의 계산이 로마본국만의 경제상황을 제시한 것이 아니냐는 Maddison도 제시한 의문인데 이후 Temin 이나 Scheniedel, Milanovich 등이 최소한 현제 알려진 전성기 로마제국 전역에서 임금수준이 이탈리아 본국의 임금수준과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밝혀내 단순히 로마 본국만이 번영했던 것
이 아니라는 점은 밝혀 냈습니다. 이 본문에 제시한 계층별 수입에 대한 통계자료는 로마제국 전체국민이 아니라 로마제국 국민 중 직접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남성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이것도 아우구스투스의 인구조사가 아니라 현재까지 알려진 로마전역의 계층별 수입을 바탕으로 Milanovic이 제 구성한 것입니다. 이 계산치의 타당성을 위해서 Mianovic 과 Sheidel등은 현재까지 알려진 타 전근대 경제, 현대 후진국 경제에서의 소득분배구조 등을 비교해 교차검증을 시도했고, 위에 제시한 수치들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20퍼센트 내외의 근사치는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로마제국 기간 내내 로마의 평균생활수준이 아우구스투스 시절의 수준을 보이는 것은 아니고 301년 디오클레티아누스 대제의 가격통제를 기반으로 계산한 서기 4세기의 평균임금은 아우구스투스 시절보다 최대 50퍼센트 가량 하락해 후기로마제국은 타 전근대 경제에 비해 낮은 임금수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어쨋거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노동자의 소득을 기반으로 한 1인당 평균소득의 연구는 일반인의 경제수준이 어땠다는 것을 알려준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카페에 올린 두 글은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물론 그 통계내용은 두 글에 언급한 참고자료에서 발취해 정리한 것임)
로마는 정말 당시기준으로는 천조국 수준이었군요.
로마는 천조국입니다.
어익후 감사히 읽고 갑니다 굽신굽신(--)(__)
우왕~ 연속 개념글이군요!!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감사합니당.
정말 본좌급 글이군요. 그저 굽신굽신
저는 옛날 경제력을 평가할 때 주로 당시 통용되던 주 귀금속(금, 은, 간혹가다 동전)의 가치를 통해 비교하는 걸 즐겨했는데 레기옹님이 올리신 방법 더 나은 거 같네요. 저도 앞으로 저렇게 공부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
혹시 데라지햏?
저저저기 스스스크랩좀. 아 이런글 보면 스크랩의 욕망이!!!
스크랩 하겠습니당 ^^
그당시 한나라가 로마와 필적할정도의 경제력을 가졌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아니면 한나라가 한참떨어졌나요?...
인민 개개의 생활수준에서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국력' 차원에서의 경제력을 논한다면, 한나라도 로마에 못지 않습니다. 인구만 4~5000만에 달했고, 초반 국력이 정비되지 않은 시기에도 한번에 무려 1만대의 병거(전차)를 동원한 대국임...ㄷㄷ
이런 대국을 상대로 "상곡, 어양(북경근방)까지 털었다"면서 고구려 대국설을 주장하는 떨거지들이란...ㅋ 한나라에 비하면 동시대 고구려는 그저 일개 군현에 불과했을 뿐이고, 고구려의 '노략질'은 그저 변방의 소소한 일상이었을 뿐임...ㄷㄷ
로마와 한나라가 인구가비슷했나요?... 로마가 인구가 5400만이라고 적어놓은데도있고 8800만~1억이라고 적어놓은데도있어서 애매하네요. 하여튼 경제력은 둘다 비슷했단말이군요?...
Rothschild// 서기 100년경의 세계인구가 겨우 3억입니다! 이후 서기 1000년까지도 4억을 넘지 못했고, 1650년경에 겨우 5억 5천만...
로마가 가진 땅이 아무리 알짜배기라도 8천만~1억이 될 수는 없어요...-_-; 4~5000만이 가장 적당함.
전한 시대, 최대 인구가 약 6천 4백만 가량이었고 당나라의 가장 전성기인 현종 시절이 대략 5천 6백만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당대의 인구 통계는 일부 누락이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일단 대토지 소유가 진전되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대토지 소유자들의 예농, 노비에 대해 정확한 조사가 가능했을진 의문이거든요. 특히 중국사의 인구 조사는 다각도로 생각해야 하죠. 나라가 너무 커서 정확한 인구 통계는 현대에도 불가능이니까요
로스차일드//원래 한나라의 인구 통계보다 로마사의 인구 통계가 더 들쭉날쭉입니다. 아무래도 속주에 대한 세세한 조사능력이 의문시되고 특히 노예인구와 같은 경우엔 정확한 통계 결과가 애초에 없을 수 밖에 없거든요. 세금의 경우도 징세 청부업자에게 대리하는 형식이라 정밀한 인구통계가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한나라의 경우 전한의 경우엔 소농 경제가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었고 이를 기반으로한 '제민지배체제'를 만들었습니다(이는 진 시기부터 내려옴). 하지만 역시 후한의 경우 호족의 토지 점유가 늘어나고 이들이 소유한 노비 및 이들에게 예속된 예농의 수를 국가에서 조사하기가 난감해지죠,
삼국시대의 인구조사결과가 격감하는 것도 혼란의 와중에 사회가 더욱더 대토지 귀족 위주로 재편되는 것을 반영합니다. 전란으로 인한 인구의 감소도 있겠지만 국가 공권력이 이들 호족에게 예속된 농민 및 노비까지 조사하기가 더 어려워졌으니까요.
레기옹// 한참 일이 있어서 한동안 못들어왔다가 지금 답변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성실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 의문이 남는군요. 물론 로마 고대 경제사에 대해 제가 전문가는 아닌고로 공부가 부족한게 사실인지라, 납득이 되는 반론은 언제든 수용하겠습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고대 경제사는 원시주의와 근대주의의 두 입장이 대립하는데 보통 로마 경제에 대한 수량 경제사는 근대주의 입장에서 많이 서술하더군요. 하지만 핀리의 비판처럼(그리고 위에서 제가 적은 것처럼) 같은 전근대 시대라도 고대의 사료가 양적, 질적으로 중세 후기는 물론 근세의 그것에 비해서도 양적, 질적으로 불충분한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같
은 사료를 두고서도 상충되는 두 관점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도출되는 경우도 많고, 사료 자체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에서도 많은 견해차가 벌어지죠. 아무래도 저는 원시주의적 입장에 좀더 가까운 관점을 가져서 이러한 조사 결과에 회의적인 태도를 아직은 견지할 수 밖에 없군요.
일단 위의 조사에 대해 의문점을 정리하면
1. 당시 노예의 소득(?) 수준에 대한 타당한 데이터가 존재할 수 있을 것인가? 와
2.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로마의 정확한 인구 통계가 존재하는가?
3. 로마에는 지역별로 다양한 경제 구조가 복합적으로 존재하는데 이에 대한 합리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가?
로 압축됩니다.
일단 1번에 관해선 일단 노예의 경제적 양태가 상당히 다양했고 이에 대한 자세한 조사 결과가 과연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제정 초기의 로마라면 인구중 무시할 수 없는 수의 노예가 존재했고 위와 같은 gdp통계에선 이들의 소득에 대해서도 넣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문제는 노예도 지역별, 업종별로 다양한 경제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가내 노예와 농업 노예, 이목 노예의 소득 수준은 모두 달랐을 것이고, 이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신뢰성있는 사료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만약 위의 조사가 노예의 소득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상당한 수정이 필요할 것이고, 만약 포함했다고 하더라도 소득 수준에 대한 통계 산출
이 어떻게 가능했을지가 의문으로 남지요.
2. 위의 문제보다 어떻게 보면 더 근본적인 문제인데, 일차적인 인구 통계에서 대다수가 합의할만한, 충분히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산출되는지가 의문입니다. 인구 통계에 대해선 결국 아우구스투스의 센서스가 1차 사료로서 가장 중요한 사료가 될 터인데 문제는 그조차도 충분한 신뢰성을 보이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더군다나 자유민, 로마인이 아닌 속주민, 노예에 대한 신뢰성 있는 인구 통계에 대해선 더욱 의문으로 남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불충분한 자료로도 개략적 조사 결과를 도출할 순 있겠지만 님이 말하신 것처럼 일반인의 경제 수준을 알기에 신뢰할 만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3. 마지막으로 로마의 경제 구조에 대해서입니다. 위 리플에선 로마 전지역에 걸쳐 노동자의 소득 수준이 거의 비슷하다, 라고 말씀하셨지만 문제는 로마 사회는 압도적인 농업 사회였습니다. 물론 노동자의 임금이 비슷하게 나온다는 이야기는 농업 노동자의 소득 수준도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라는 결과가 도출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농업의 경우 지역별로 그 격차가 심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제정 초기의 로마 농업 구조는 중심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등지의 조방적 이목, 조방적 농업에서의 노예 노동, 한계지나 변경지에서의 소작제, 속주에서는 아마 속주민의 예농화에 의한 농업 경영이 지배적이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더군다나 이집트와 같은 지역에서의 예농에 의한 집단 소작제와 같은 경우도 존재하고요. 그런데 이런 다양한 경제 형태와 각각의 비중에 대한 데이터 처리가 윗글과 리플에선 보이지 않아 의문점으로 적었습니다.
일단 레기옹님의 노고에 대해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여러 의문점을 제시했지만 이렇게 고대 경제에 대한 짜임세 있고 체계적인 통계를 제시한 것은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통계의 신뢰성에 대해선 레기옹님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레기옹 님 역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고대 경제에 대한 신뢰성 자체에 대해 무조건적 긍정을 하신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고대 경제사에서
어느 정도 신뢰성 있는 통계 결과가 도출될 수 있으며 여기에 의미부여를 할 수 있다는 입장과 1차 사료 자체의 신뢰성을 낮게 평가하고 여기에서 좀더 유보적, 회의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입장은 아직도 공존하니까요. 결국 아직까지 제 결론은 당시 일반인들의 경제 수준에 대해 신뢰할 만한 조사가 가능한지 의문이다, 입니다. 사실 로마사 전공자도 아닌 주제에 이렇게 의문을 표시한다는게 불쾌하실수 있겠지만 사학을 하시는 분이라면 건전한 반론 제기라 보실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