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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여행정보방 스크랩 풍경 정해년 새해 일출모습...
1034계룡도령春月 추천 0 조회 108 07.03.22 22:51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2006년 마지막 밤을 갑사에서 보내고...
이른새벽 떡국 한그릇에 요기를 마치고
새벽5시 연천봉을 향해 어두운 길을 재촉했다.
 
초저녁 달빛이 밝아 손전등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달이 구름으로 가려져 캄캄한 산길을 올라야 했다.
험한 산길을 핸드폰의 여린 불빛에 의지해 기다시피 올랐다.
 
어둠 속에서 가끔씩 만나는 사람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해오는 사람에게 내가 무심코 던진말...
"난 구정쇠는데요"
순간!!!
상상해 보시라   ㅠ.ㅠa
 
6시20분...
연천봉 꼭대기의 기온은 장난이 아니었다.
산을 오르며 젖은 옷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준비한 거위털 조끼를 껴입고 일출을 기다리려니...
이때 어두운 그곳에서 컵라면을 먹기 위해 물을 끓이는 일행이 있어
슬쩍 꼽사리를 끼어 김치컵라면을 하나 얻어 걸치고
컵라면을 준 이웃...^^

 

 

한장의 사진을 남겼다.
 
오전 7시 30분...
서둘러 자리를 잡고 카메라를 천황봉을 향해 셋팅하고...
담배를 한대 물었는데...^^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의 옆이었다.
ㅠ.ㅠ
"선생님 담배 끄시죠. 국립공원내에서 담배피우시면 범칙금 20만원입니다."
흐미 뜨셔라!!!
몇모금 더 빨고 후다닥 불을 껏다.
ㅋㅋㅋ 조심해야지~~~
 
주변에서는 모두 소망을 빌기 바쁘고
어떤 기업체의 단체 등반팀들은
해가 떠 오르면 5초간 함성을 지르자는 둥 이러쿵 저러쿵 분주하다.
그러나 하늘은 구름으로만 가득하고 잠시 붉은 빛을 발하다 이내 구름 속으로...
300여명 정도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힘내라고 함성을 지르고...
 
하지만...
해는 그렇게 사그라들고 말았다.
 
모두들 실망하며 되돌아 하산을 하고
나도 8시 10분경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도 하산을 결심하고 하산하다
생각없이 하늘을 보니 붉게 타고있지않은가?
후다닥
후다닥...
 
다시 정상으로
 
이 한장을 건지려고 달려[?] 올라갔다.
8시 15분 새해를 밝히는 해가 구름을 걷고 모습을 들어낸 것이다.
 
하산하는 길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었다.
하산길에 만나는 등산객들에게
새해 복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나누며...
 
드디어 하산을 완료한 나는
언제나 처럼 수정식당에 들러 아침을 먹고 한잔 걸치고...
 
그렇게 정해년 새해는 시작되었다.
 
정해년 새해 모든이에게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길 빌며...
 
[2007년 정해년 원단 계룡산 연천봉에서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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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1.04 09:43

    첫댓글 일출잘보았습니다 저두 작년에 연천봉 해돗이갔다가 구름이가려 못보구온기억이납니다 유난히 연천봉에서 축문읽는사람들이많던데요 ㅎㅎㅎ

  • 07.01.04 23:39

    고생끝에 해돋이 사진 건지셨네요.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저도 새벽에 후배들하고 관악산에 올랐지만 짙은 구름때문에 ㅉㅉ. 애꿎은 속만 해장술로 달랬죠 ㅋㅋ

  • 작성자 07.01.04 23:55

    1026기...@ 이번 7일 산행에 동참하시죠 ...!!! 1025부@ㅎㅎㅎ 해장술이 아니라 낮술아닌가요? 전 아직도 다리가 뭉쳐서 잘 걷지도 못한답니다. ^^

  • 07.01.05 09:06

    해마다 바다에서 해돋이를 보았는데, 산에도 가봐야 되겠네요. 멋있네요.

  • 작성자 07.01.05 09:33

    1028상아@...산보다는 바다죠^^ 이곳은 내륙이라서.....

  • 07.01.05 17:58

    계룡도령님 덕분에 멋있는 해맞이하고 나갑니다~ 가끔 등장하는 수정식당에도 가보고 싶네요

  • 작성자 07.01.05 21:59

    블루님도 웬만하시면 7일 계룡산행 함께 하시죠? 눈도 올모양인데...

  • 07.01.06 13:28

    어렵게 찍으신 일출사진 너무 쉽게 보게 되어 죄송하네요.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 07.01.06 21:38

    추운날씨에 고생 많으셨네요. 전 2004년에는 해운대서 바다에 떠오르는 해돋이 하고 다음해에는 창원 정병산에서 해돋이 했는데 둘다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더군요. 올해는 진해 속천바다서 산에서 떠오르는 해와 바다에 어리는 해 그림자까지 보면서 정말 행복했답니다. 진해는 날씨가 춥지가 않았고 창과 풍악놀이에 불꽃놀이까지 겸해서 새해 소원빌고 따뜻한 어묵까지먹고 정말 행복한 한해의 시작이었답니다

  • 작성자 07.01.06 22:33

    1030목련님@어묵은 역시 부산것이 진짜지요...^^ 이동네는 [부산고추오뎅]이라고 해서 반갑게 샀는데...영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욕을 욕을 했는데...ㅋㅋㅋ 그 회사 사장이 우리 옆으로 새로집을 지어서 이사를 올줄이야...ㅎㅎㅎ 이런 아이러니가...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만 진해에서 창원넘어 오는길의 터널위의 산으로 자주 갔었는데...능선을 따라가면 창원 뭔동네[저수지 있는 곳]가 나오는데...거기서 닭백숙이랑 이것 저것 먹던 기억이...^^

  • 07.01.10 21:25

    어묵은 부산게 제일 맛있더라구요... ㅎㅎ 안민고개 말씀하시죠? 저희집 윗쪽이랍니다. 창원은 주남저수지구요. 오리구이도 좋고 좀더 가면 메기매운탕 잘하는곳도 있고 낙동강쪽으로 붕어찜이랑 잉어찜 잘하는곳도 있답니다

  • 07.01.07 23:13

    1035 닥호스님 말씀처럼 힘든 작품 쉽게봐서 죄송하고 잘 보았읍니다 게을러서 아직까지 해돋이도 못본 제가 부끄럽기도 하구요 ㅎㅎ 내년엔 필히 해돋이을 보야겟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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