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둘 하나

최나미 창작 동화집
정문주 그림
사계절 출판사
! 점 ㅎㅎ

나도 이런 적이 있었다.
1학기 때 1박 2일로 아람단에서
에버랜드와 민속촌을 갔는데
나랑 친구들이랑 3이서 가기로 했는데
차에 탈 때 짝을 짓기 힘들어서
1명을 더 끼워 넣었는데
진수현이라는 여자애였다.
그런데 누구와 누구와 같이 앉고
진수현과 내가 앉았는데 내가
□ □ □ □
의자1 의자2
누구2명 나&수현
이었다.
그래서 나는 중간 쯤에 있어서
내가 누구 2명을 쳐다보면 진수현이
머리가 딸린다는 표시랑 뿔이랑 하고
또 내가 알고 있어서 진수현을 감시하면
누구 2명이 또 나를 놀리는 것이다.
그래서 난 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진수현과 자리를 바꿨다.
그런데도 내가 차아문만 보면 3이서
자꾸 놀렸다.
진수현은 내가 끼워주자 해서 한 건데
오랫동안 차근차근 쌓인 우리 우정에 너무 쉽게 들어않아 버렸다.
그래서 난 창문만 바라보고 있는데
창문으로 그렇게 재미있어하면서 놀리고 있는 3명이 다 비쳤다.
눈물이 났다.
그래도 애들이 있는 앞에서 울 수는 없었다.
그래서 참았다.
난 밖에서든 집이든 눈물을 참는다.
누가 내 슬픔을 알고 동정해주는 거,
필요없다.
다 거짓 동정이다.
누가 모를 줄 알고.
학교에서나 사람이 많은데서 별로 친하지도 않고
그냥 아는 사이인 사람도 울면 동정해준다.
지긋지긋하다.
나도 은혜처럼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
내가 앞에서 말한이야긴 모두 사실이다.
난 왕따를 꽤 많이 당해보았다.
멀쩡하게 생긴 것 치고.
학교에서도 별로 친한애가 없다.
친한 척 하는거지.
은혜란 캐릭터,
보면 볼수록 나랑 닮았다.
딱 한가지,
나중에서라도 당당하게 말 할수 있는것이 다르다.
나는 지금 그 누구들과 진수현이랑 놀지 않는다.
이제 더이상.
내가 바란 건 아니지만 어쩌다 이렇게 된 것 뿐이다.
그 누구가 이 글을 보지 않길 바란다.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길게 쓴다.
셋둘하나의 작가는 꼭 이 책을 나를 위해 쓴 거 같다.
첫댓글 지영아,안녕.. 갈수록 글도 길어지고 잘 쓰네..친구간에는 참 미묘한게 많이 존재하지. 아직 이 책을 읽진않았지만 꼭 읽어보고 싶은 책임에는 틀림이 없네. 지영이가 점점 자라고 있는것이 눈에 보이는 듯하구나.. 지금의 초등학교 생활을 맘껏 즐기렴..후회하지 않게.친구들과도 수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그냥 즐겁게 너의 소중한 유년시절을 보내길 바란다.
그래도 가끔은 울고 싶을 때 우는 것이 좋단다. 카타르시스라고...누구의 동정을 받기 싫어서 참는 것 보단 그냥 옆에 누가 있어도 우는 거야...아줌마는 파란 하늘만 보면 눈물이 난다. 요즘 하늘이 너무 머무 파래서 자주 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