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하기(1일차)
일시 : 2009. 7. 14 ~ 15
1일차 : 순천만 -> 낙안읍성 -> 무창포해수욕장
2일차 : 무창포해수욕장 -> 석탄박물관(보령) -> 부소산(부여) -> 관촉사 -> 계백장군묘 -> 개태사
은진송씨종가(대전) -> 쌍청당회관(대청댐) -> 약초박물관(산청)
첫째날~
오랫만에 여행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출발하려니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폭우를 뿌리고 있단다.
처음 계획은 곧장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대전으로가서 인근 관광을 하고 무창포에서 1박한다음 서해안을 따라 남하하여 남해안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날씨 때문에 코스를 급변경하여 남해고속도로로 올라섰다. 코스는 가면서 정하기로 하고,,,,,,,,,,,
순천만 갈대밭
순천만은 남해안 지역에 발달한 연안습지 중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하며, 갯벌에 펼쳐지는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 S자형 수로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해안생태경관을 보여주는 경승지이다.
넓은 갯벌에는 갯지렁이류와 각종 게류, 조개류 등 갯벌 생물상이 다양하고 풍부하여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먹황새,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흰목물떼새, 방울새, 개개비, 검은머리물떼새 등 11종의 국제 희귀조류와 200여종의 조류가 이곳을 찾는 등 생물학적 가치가 크다.
특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과 철새가 떼 지어 날아오르는 광경이 장관을 이루어 2006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최우수 경관 감상형지로 선정되는 등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다. (문화재청)
순천만 자연생태관 전경
부산에서 출발한지 두시간 반만에 도착
중부지방에 비가 온다기에 남해안으로 나왔는데 운전을 하면서 코스를 결정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나서기 전에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해도 찾아가는 것도 벅찬데,
가면서 코스를 정할려니 어디부터 먼저가야 순서가 맞을지도 모르겠고,,,,
비온다더니 구름속에서 간간히 비치는 햇살이 넘 따갑다.
파아란 갈대밭이 가을 갈대와는 또 다른 맛이다.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해서 좋고....
푸르럼과 깨끗함이 눈의 피로를 씻어주는 듯하다.
하지만 갈대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기엔,,,,
철새도 떠난 계절에 청승맞기도 하고,,,,ㅜㅜ
건너편 전망대까지 가야하는데,,,
오늘 가야할 길이 너무 멀다는 핑계로 전망대는 생략~~
되돌아 나오는길에 만난 오리 두마리...
다정하게 졸고?? 있다~~저 때가 가장행복한 시간???
낙안읍성
순천만 -> 낙안읍성(약 40여분)
고려 후기부터 잦은 왜구의 침입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선 전기에 흙으로 쌓은 성이다.
조선 태조 6년(1397)에 처음 쌓았고, 『세종실록』에 의하면 1424년부터 여러 해에 걸쳐 돌로 다시 성을 쌓아 규모를 넓혔다고 한다. 읍성의 전체 모습은 4각형으로 길이는 1,410m이다. 동·서·남쪽에는 성안의 큰 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문이 있고,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성의 일부분이 성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성안의 마을은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당시 생활풍속과 문화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낙안 읍성은 현존하는 읍성 가운데 보존 상태가 좋은 것들 중 하나이며, 조선 전기의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청)
오는 도중 잠시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차에서 내리니 또 비가 그친다.
꽃과 초가가 잘 어울리기에 사진을 찍어러 정신없이 뛰어다닌다,,,,,ㅜㅜ
한여름에 산이아닌 평지를 걷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물레방앗간은 멀리서 보니 그럴듯 한데 가까이 가서보니 너무 형식적이다,,ㅠ
어쨋든 사진으로 보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랴~~왜이렇게 버팅기는 거야???
이넘의 소가 어찌나 힘이 세든지~~ㅋㅋㅋ
표지판엔 400년이 넘었을 거라고 표기된 은행나무,,
높이가 28미터 둘레가 10여미터라고,,,,
어떤 인터넷 자료에는 1000년이 넘었다고 하고,,,
초가집과 돌담 길~~
기와집과 돌담길,,,
성벽길 두루 걸어보고,,,
이제 인근의 보성녹차밭과 송광사, 그리고 선암사로 두로 가고 싶지만,,,
오늘은 갈길이 너무 멀다,,
네비게이션에 무창포 해수욕장을 입력한다.....
무창포 해수욕장
낙안읍성 -> 무창포(약 2시간 30분)
광주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더라도 세시간은 더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했는데;;
담양-고창간 고속도로가 있어서 30여분을 단축할 수 있었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올린 순간 무창포에 도착할때까지 앞을 보기힘들 정도의 폭우가 쏟아진다...
중부지방에 있던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내려오고 잇는 모양이다..
고속도로에 올리자마자 폭우가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쏟아진다.
다행히 비가온다는 예보 때문인지 담양-고창간 고속도로엔 차량이 많지 않아서 운전엔 어려움이 없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그토록 쏟아지던 비는
무창포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니 거짖말처럼 그친다.
하지만 아직은 먹구름이 간간이 비방울을 흩날리며 바닷가엔 바람이 거세다.
고요하리라 예상했던 서해바다에서
파도가 크게 밀려오고 있다.
해변엔 사람도 거의 없고..
모래사장은 갈매기떼가 차지하고 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데 비는 오고 바람도 불고,,,,
얘들은 갈데도 없나 ??
내가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을려는데
와이프가 손신호를 하자 갈매기들이 하늘로 모두 날아 오른다.
예쁜 팬션들이 손님을 기다리는데,,,
갈매기들은 보금자리가 어딜까?
무창포수산시장
아래층에서 싱싱한 횟감을 사서 2층으로 가면 7000원에 먹을 수 있다고,,,,
술 및 음료, 식대는 따로이고,,,
비도오고하니 회보다는 꽃게탕이나 해물탕이 낫겠다며 다시 해변 상가로,,,,
해변으로 나와서 텔레비젼 맛집에 소개되었다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보금자리로,,,,코레일과 케이티엑스 로고가 새겨진,,,,,,,
관리인은 우리가 멀리서 왔다고
바다가 가장 잘보이는 방으로 배정했단다~~^^
2일차 이야기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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