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0-1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국경문제, 태국 정국의 현안으로 부상
Trouble brews on eastern front
초강경 민족주의자들(ultra-nationalist)인 태국의 "옐로우셔츠"(PAD) 운동은 캄보디아의 태국 영토 침범을 경고하기 위한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
"태국 국민민주주의 연대"(PAD: 일명-옐로우셔츠) 운동은, 캄보디아의 태국 영토 침략이 임박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전국적으로 경고하기 위해, 1월25일에 집회를 가질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초강경 민족주의자들인 PAD는 정부에 대해, 태국의 동부전선에서 자신들이 영토상실이라 부르는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라 주장했다.

(사진) PAD와 의견충돌을 보이는 수텝 부총리. 태국 정치의 부정부패 이미지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그는, 동시에 가장 극우파적 성향을 지닌 제도권 정치인 중 한사람이기도 하다. 그러한 그가 노란셔츠들과 충돌이 일어나리라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그는 또한 만의 하나 아피싯 현 총리가 현직에서 제거될 경우, 그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가 아피싯 현 총리 및 PAD와 대립각을 세우게 된 현상은, 태국 정치 특유의 예측불가능성을 다시 한번 실감시켜주는 현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크세]
태국 여당인 "민주당"이 여타 연립여당들과 함께 국경관련 헌장 1건의 개정안을 발의한 이후, 우호적이었던 PAD와 정부의 관계는 악화됐다. PAD는 이번 개정안이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당리당략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수텝 트억수반(Suthep Thaugsuban) 안보담당 부총리가 태국 남부지방에서 자신의 지역구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자신을 공격한 PAD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후, PAD와 정부 사이의 관계는 최악의 국면으로 전환됐다.
수텝 부총리는 여기서만 머물지 않고, 그가 이전에는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선까지 넘어섰다. 즉 PAD의 영향력 있는 공동지도자들 중 한 사람인 손티 림텅꾼(Sondhi Limthongkul)에 대해, 실각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보다 "결코 덜 나쁘지 않은 이"라고 발언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수텝 부총리의 이러한 언급은 곧이어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로부터 반박을 받았다. 아피싯 총리는 구두경고를 통해, 수텝 부총리가 쓸데 없는 적개심을 유발시키지 않도록 입조심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PAD는 기존의 친-민주당 편향성을 벗어버리고, 1월25일에 방콕에서 대중집회를 계획하면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그렇지만 정부는 PAD에 대해 현재 방콕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어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신속하게 단속될 것이라 엄포를 놓고 있다.
PAD는 원래 12월11일에 집회를 개최하려 했다. 그러나 PAD의 핵심인사들이 12월부터 한달 동안은 특히 내일(12.5) 맞이하는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국왕의 "83회 생일"을 비롯한 국가적 축제기간이란 점을 고려하자는 입장을 취하면서, 1월25일로 연기했다.
그렇지만 PAD는 자신들의 집회가 완전히 정당한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태국이 시사껫(Si Sa Ket, 시사켓) 도에서 발생하는 팽창적인 캄보디아의 국경주변 점령에 대해 자각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PAD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핵심 지도자 중 한 사람인 짬렁 시므앙(Chamlong Srimuang) 씨도 "산띠 아속 불교종단"(Santi Asoke Buddhist sect) 소속의 일군의 수행제자들을 이끌고 이 시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종단의 총무원은 시사껫 도의 깐타랄락(Kantharalak) 군에 있는데, 이곳에서 캄보디아 국경까지는 엎어지면 코가 닿을 정도로 가깝다.

(사진) PAD의 핵심지도자 중 한명인 짬렁 시므앙 예비역 육군 소장.
채식주의와 엄격한 고행과 명상수행으로도 유명한 그는, 태국 사회에서 정치 뿐만 아니라 주요한 종교 지도자 중 한사람이다. 그리고 과거에 한국에서 "청빈한 방콕시장"으로도 유명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면 동족 수천명 쯤은 몰살시켜도 좋다>고 생각하는 극과격파이기도 하다. 불교의 명상수행은 원래 건강해지거나 초능력적 예지력을 얻기 위해 행하는 것이 아니다. 불교의 역사에서 그 본류를 깨쳤던 모든 종류의 종파들이나 선각자들은, "자비심" 획득을 종교적 깨달음의 가장 주요한 속성 중 하나로 보았다. 거기에는 물론 피아를 불문하고, "생명"에 대한 중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두 말할 필요조차 없는 것이다. [크세]
이 소식통은 이 종단의 총무원 뒷뜰에서 내려다보면, 캄보디아인 주민들의 넓은 주거지역이 보이는데, 이는 분명 태국 영토를 침범해서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이 전한 바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지방을 관할하고 있는 "왕립 태국육군"(RTA) "제2군구 사령부"도 캄보디아의 영토침범을 증명해줄 놀랄만한 발견 증거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관한 상세한 설명은 더 이상 하지 않았다.
PAD를 지지하는 고위급 장교인 이 소식통은, 태국이 캄보디아에 영토를 상실했다는 PAD 측의 신념을 증명해줄 새로운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들로 하여금 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시위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명백한 영토상실에 관한] 증거를 내놓을 예정이고, 해당 토지들의 반환을 요구할 것"이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덧붙이기를, 국경 갈등은 대단히 민족주의적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한 군중이 동원될 것이며, 이로써 PAD의 결집에 새로운 추진력을 제공해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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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국 극우파들이 다시 슬슬 모여듭니다.
요즘 태국과 캄보디아가 급속히 화해 무드에 접어들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이 놈의 프린지적 극우파 노란셔츠들이
제도권 정계에 비해 정치적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에 불안을 느꼈겠지요...
그래서 입지확보를 위해 점점 더 과격하게 나가기 시작하는데,,,
이런 과격화 과정은 세계 어디서든 이런 상황이면
좌파, 우파를 불문하고 나오는 것이죠..
하여간 즐겨 쓰는 방식으로.. 그냥 <아님 말고~> 식으로 유언비어를 흘리면서
새로운 후안무치한 선동을 시작하는구만요..
게다가 <방콕포스트>는 또 이런 민감한 사안을
그냥 <익명의 소식통>이라면서 마구 인용해댑니다...
최근 태국-캄보디아 화해 무드와 더불어
캄보디아-베트남 국경선 확정작업이 일사천리로 나가고 있는데..
이러다 캄보디아 야당이나 비판세력들이 캄-베 국경 문제를 들고 나오면..
훈센 씨로서는 또 과거처럼 태국 국경에서
총 몇발 갈겨서 여론을 뒤업어야 할지도 모르는데.,..
이 태국의 노란 나찌들이 캄-태 국경에서 시위한답시고 설쳐대고 하면...
이제는 동쪽과 서쪽 모두 상황이 너무 복잡해져서
과연 훈센 씨가 그런 꼼수를 써먹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구만요....
여기에다 레드셔츠들의 움직임도 변수고 말이죠,,..
아무래도 내년(2011년)의 인도차이나 정국은
올해보다 더 복잡해질듯 한 예감이 슬슬 드네요..
이런 방식의 후안무치한 선전선동술...
한국의 보수 우파 진영에서도 즐겨 사용했었죠...
근데 요즘엔 한국의 자칭 "좌파"라고 하는 일부 사람들도 사용합니다..
우리가 <황길경 신드롬>에서 볼 수 있는
"북한 숭배 종교" 현상에 나타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자꾸 한쪽이 야비하게 나가다 보면...
결국 반대쪽도 더 미쳐서 날뛰게 되는 것이 인류 역사가 보여준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인도차이나를 들여다 보면서도
자꾸 한국사회를 걱정하게 되는 것이
이러한 교훈을 자꾸 목격하게 되기 때문이죠,.,.
이대로 가다가
태국 레드셔츠들도 한국의 황길경 사단처럼 변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이러한 현상의 본질에는 권력에 대한 욕구들이 있고..
그게 뜻대로 안되면, 막나가는거죠....
따라서 이런 수준에서 사고하는 자들은
정부나 제도권 혹은 그 반대편이라 할지라도
상호 욕하는 가운데
실은 동일한 사고구조를 가진 사람들이란 겁니다...
극과 극은 만나는 것이죠...
극좌는 하루 아침에 극우로도 변할수 있고..
극우 역시 때를 만나면 순식간에 극좌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 기질만 발휘할 수 있다면
사실 어느 편이든 상관없는 사고구조를 가졌단 말이죠...
따라서 한국에서도
<한나라당>의 우측에 앉은 사람 한 55%는 정치적으로 좀 생명을 끝내고
<민주당> 등 야당에서도 좌측 끝에 있는
사람들 한 45% 정도는 집에서 쉬게 한 후에...
그 나머지 사람들끼리 이합집산해서
양당제로 나가면, 한국 정치에 좀 발전이 있지 않을까도 싶은데...
어찌 된것이 우측 끝과 좌측 끝에 앉은 사람들일수록
정치적 생명력들이 더 기니..
희망은 크게 안보인다고 할 수 잇지요...
유권자들도 동일하게 스팩트럼의 양극단에
많이 몰려있기 때문이죠....
더구나 21세기가 정보홍수의 시대인데
그런 정보들을 통해 정신들이 더욱 깨어나면 좋을텐데...
오히려 이런 과격한 사람들이 야릇하게 선전선동의 무기만 더 많이 확보할 가능성이 있어서
정말 위험한 세상이라 생각되네요...
하여간 극 과격파들은 자신들의 신념을 맹종하는
일종의 종교인들이라 생각되는데...
과거의 유사종교, 혹은 극단적인 신흥종교들은
어차피 종교 매니아들끼리 문제가 되어
제가 거의 공적 언급을 한 적이 없습니다만...
21세기 들어와서 새롭게 출현하는 이러한 정치적 신흥종교들은
그 영향력의 분야나 범위가 너무 직설적으로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인류에 대해 대단히 커다란 위협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들이 논리나 말로는 안 통하는 "이념신봉형 종교인들"임을 알면서도
우리 카페가 <음모론 연구>라는 새로운 시대의 종교학 연구를 시작한 것입니다...
근데 문제는
우리 카페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연구
를 추구한다는 점이죠..
이성적 논리적 연구의 중요한 점은
<여기다 쓸 수 없는 칼(기준)은 저기에도 쓰지 마라!>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정치적 신흥종교들을 비판하려다 보니
그 기준을 기존의 종교분야의 과격한 종파들에도 들이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점점 더 오고 있어서, 심히 염려가 됩니다...
그리고 이성적 논리적 연구의 더욱 중요한 점은...!!!
<내 나라, 내 민족에게 쓸 수 없는 칼(기준)은 남의 나라, 남의 민족에게도 쓰지 마라!!>인데...
그런 점에서..
우리 카페가 가야 할 길이 점점 더 멀고 험난해지는듯 하네요...
카페의 앞날에 대해 상상력들이 좀 필요한 시기라고 사려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