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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의 글
텔레비전과 인터넷 덕택으로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이 돌아가는 모습을 집안에서조차 훤히 알 수 있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살고 있는 고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듯합니다. 눈 크게 뜨고 살펴보려하지 않았거나, 때론 외면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이 떠나간 고창은 물질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런 모습을 안타까워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들과 다음세대들을 위해서라도 이 현실을 넘어설 수 있는 건강하고, 희망적인 가치들을 찾아보고, 더 나아가 신명나는 지역으로 함께 가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농업, 교육, 원전 등 고창지역의 현실문제들을, 평범한 지역민의 눈으로 함께 생각해보고자 ‘고창 인문학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지역민들의 자립적인 공론의 장이 미흡한 고창에서, 해당분야 전문식견을 가진 강사의 이야기를 마중물 삼아,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소통을 통해 생산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데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비록 바쁜 일상이시겠지만, 저희들이 준비한 강좌에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2011년 7월
고창인문학강의 준비모임 김동환(농민)·문병무(자영업)·유성기(한의사)·윤종호(전직 기자)·이상훈(농민)·정 일(교사) |
불혹(不惑)과 지천명(知天命)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어떻게 세상을 사는 것이 올바른지.....
부와 귀가 행복한 것만은 아니겠지만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
그래서 지인들과 함께 어렵게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충남 공주(公州)의 유학자인 이병연(李秉延:1894∼1977)이 1910년부터 100여 명을 동원, 12년 동안 전국 13도 229개군 가운데 129개군을 직접 조사하여 편찬한 백과사전적인 지리서이다. 편찬을 마친 후 간행기간만 16년이 걸린 이 지리서는 129개군 중 26개군의 내용만 책으로 제본되어 보급되었을 뿐, 나머지 103개군의 것은 일제의 감시와 재정난으로 미결책(未結冊)으로 보관되어왔다. 내용은 조선시대의 《신증 동국여지승람》(1530)과 《대동지지》(1864)를 바탕으로 국토의 변화된 모습을 새롭게 기술하였다....(이하 생략) [출처] 조선환여승람 [朝鮮寰輿勝覽 ] | 네이버 백과사전
위의 책은 <조선환여승람> 고창군편입니다. 1935년 발행되었습니다. |
간혹 우연한 기회에 고창과 관련한 책을 보면 손이 갑니다.
인연따라 흘러서 고창에 이르렀지만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고창에 바램이 있습니다.
義鄕 고창에 義人이 더 많기를 바라는 것도 그 하나입니다.
고창에 의문도 있습니다.
커다란 공장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것도 그 하나입니다.
저에겐 작지만 야무진 꿈도 있습니다.
고창이 다양한 색깔로 더 아름다워졌으면 하는.....
그리하여 더 창의적이며....
더 생기발랄한 시도가 높이 평가되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먼훗날 고창이 미래를 이끌 동량들의 산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러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삶에 진솔하고....
삶의 질이, 품격이 높은 예향과 의향이기를 바랍니다.
무장면의 전신(前身)인 무장현은 본래 무송(茂松) ·장사(長沙) 두 현(縣)의 합명(合名)이다. 무송현은 본래 백제의 송미지현(松彌知縣)인데, 통일신라 경덕왕(景德王) 때 무송현으로 바뀌었으며, 장사현은 본래 백제 때의 상로현(上老縣)인데 역시 경덕왕 때 장사현으로 개명하였다. 조선시대 1417년(태종 17) 두 현을 합하여 무장현이라고 일컫다가 그 후 몇 차례의 변천을 거쳐 고창군에 편입되었다...(이하 생략) [출처] 무장현 [茂長縣 ] | 네이버 백과사전 무송(茂松) ·장사(長沙) 두 현(縣)을 합쳐 무장이 되었다. 그래서 무장현의 지리지를 송사지(松沙地) 또는 무장지(茂長地)라 할 수 있다. 원래 송사지는 1685~1756년에 무장에서 살았던 강후진의 저술로 알려져 있다. |
그래서 저는 <고창 인문학강의 준비모임>에 참여했습니다.
지금은 앞가림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언젠가 인문학적 담론이 우리를 담대하게 하고 고창을 풍요롭게 할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지치지 않는 걸음으로 희망을 만들어가는 용광로가 될 것을 상상합니다.
진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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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금) |
먹거리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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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호 ―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농업경제학 전공, 건국대 겸임교수. 역서로는 『먹거리 반란―모두를 위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명(따비, 2011)』 등이 있다. |
7월 13일(수) |
후쿠시마 핵사고와 한국의 핵발전 정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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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석 ―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공저로는 『탈핵―포스트 후쿠시마와 에너지전환시대의 논리(이매진, 2011)』 등이 있다. |
7월 22일(금) |
시골살이의 인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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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삼 ― 밀성고 교사, 전교조 밀양지회 소속. 저서로는 『영혼없는 사회의 교육(녹색평론사, 2009)』, 『삶을 위한 국어교육(나라말, 2010)』 등이 있다. |
7월 29일(금) |
지역자치와 풀뿌리민주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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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수 ― 변호사. 제주대 법대 교수를 역임했고,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 등으로 활동. 저서로는 『지역, 지방자치 그리고 민주주의(후마니티스, 2007)』 등이 있다. |
8월 5일(금) |
조선후기 실학과 근대사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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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빈 ― 호서대 교수, 한국철학 전공. 현 민족의학연구원 원장,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저서로는 『한국철학 에세이(동녁, 2003』, 『동양철학 에세이(동녁, 1993)』 등이 있다. |
※ 강의 시간 ― 저녁 8시부터 2시간 예정. 간단한 다과 준비(음료, 떡 등)
※ 수강료 ― 각 강의 당 5천원(당일 접수). 5강 전체 수강 신청시 2만원
※ 계좌 및 접수 ― 농협 302-9229-3306-31 김동환 (연락처 010-9229-3306)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생생한 정보"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강의가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녁시간이라니 더욱 땡기는군요.
이번기회에 빈 머리 좀 채워볼까 고민중....
참석하시면 저에겐 영광입니다......
발전적인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