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낮에는 성당일을 하랴 밤에는 청원중약교 야간부를 다니랴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정신없습니다.
그무렵 성당에는 그레고리오 라는 신학교에서 그만 둔 분이신데 성가를 잘 부르시고 올갠을 잘 치시며 성가대를 지휘하십니다.
나는 올갠 소리와 합창단의 합창 소리에 매료되어 그때부터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나는 서점에 가서 올갠교본을 사서 혼자 올갠을 배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되자 내가 성가도 칠 수 있도록 실력이 향상되어 내 자신이 놀랍니다.
나는 그것도 부족하여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였는데 1956년에 청주에는 피아노 학원이 한개도 없고, 어느 가정에서 이화여대를 나온 분이 집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기에 나도 배우게 되었는데 남자는 나 혼자라서 처음에는 창피하여 혼났습니다.
그무렵의 나의 중학교 시절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교모를 쓰고 교복을 입는다는 것은 서울애서 제본소에 다닐 때 가까운 곳의 학원에서 교복과 모자를 쓴 학생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 꿈을 이룬것입니다.
그때의 학교교육은 지금의 교육 보다 월등이 수준이 높았습니다.
국사와 세계사를 배웠고
국어 시간에 선생님은 작문짓는 것을 가르쳐 주셨고
시를 쓰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으며
세계 어느 문학전집을 선정하여 연구해오라고 숙제를주시고 발표하도록 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생물 시간에는 붕어와 개구리 해부도 직접 해봤고
붓글씨 쓰는 법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음악시간에는 세게 여러나라의 명곡들을 배웠고
"코르붕겐" 이라는 시창법을 배웠는데 #과 ♭이 6개 7개 붙은 곡까지 계명으로 부르는 방법을 배웠는데
지금은 예고나 음대에서만 배울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덕택에 지금도 아무리 어려운 곡이라할지라도 악보만 보면 그대로 정확히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2개의 장조를 배웠도 12개의 단조를 배웠고 거기에 나오는 화음도 배워 아직도 다 기억 합니다.
그리고 반공교육과
효도에 관하여 배웠고
도덕과 윤리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계속)
첫댓글 서양 음악의 뿌리는 성당 그레고리안 챤트에 있다고 봅니다
예 맞아요 모든 음악이 거기에서 나왔지요 감사합니다.
그때의 교육방법을 지금도 따라 해야 합니다.
정말 훌륭한 지도 방법입니다.
축하 드립니다. '형광등등'님!
오셨어요? 베드로님
지금 한국 교육운 인간교육의 기본이 되는 그런 교육이 없어요 종북세력들이
다 망가드려놨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고 사랑샘님 그렇지 않아요 그냥 좋아서 그런 겁니다. 하하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