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무침 오이계란볶음 건새우마늘쫑볶음
표고순두부찌개 청국장
매운팽이볶음 고사리나물
장을 너무 많이 봤다. 어쩐지 장본 게 8만원이 넘더라. 동생이 미국가고 사실상 집밥먹는 식솔이 나밖에 안남았을땐 3,4만원 선에서 일주일치 장보는 값이 해결됐는데, 이번주는 다진마늘 대용량도 사고 국거리 고기도 새로 산걸 감안해도 돈이 많이들어 의아했는데, 너무 많이 장을 본 탓이다. 저번주 반찬중에서 건곤드레랑 숙주가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다음주는 진짜 밥 안하도 될정도로 먹을게 한가득이다.
청국장.
집에 묵은지가 애매하게 남았는데 청국장해먹으면 딱이겠다싶었다. 혹시 묵은지 부족할까봐 비비고 묵은지도 작은걸로 샀는데, 막상 하고 나니 비비고 김치가 없는게 나았다 싶다. 양이 너무 많아져서 작은 자기도 꺼내서 덜었어야했다. 솥에서 넘쳐서 원래 청국장에 넣으려했던 자투리 무와 고기 국거리도 못넣고, 청국장엔 오로지 장과 김치 뿐이다ㅜㅠ. 난 손이 너무 커서 문제다.
오이지무침.
안먹은지 오래돼서 만만해서 했다.
오이계란볶음.
바보같이 장볼 목록에 오이지라고 쓰고 무심결에 오이도 집었다. 너무 오이가 많아서 당황스러웠다. 오이는 빨리 물러지는 채소여서 이번주내로 처리해야만 했다. 오이나물은 오이지랑 맛이 유사하고, 오이소박이를 하려니 오이지무침도 뻘개서 부담스러웠다. 겹치는 메뉴를 피하려고 찾아보다가 중국식 반찬이 있어서 한번 해봤다.
건새우마늘쫑볶음
이상하게 달다구리한 반찬은 손이 잘 안가서 잘 안하게 된다. 그래도 반찬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그리고 마침 마늘쫑도 싸서 해봤다.
매운팽이볶음.
사실 저번주에 하려고 했는데 잊어버렸다. 마침 팽이봌음할때 이미 다른 반찬들 다 해서 먹을거 많아서 패쓰하고 싶었지만, 더 방치하면 팽이가 무를듯 하여 냉파.
고사리나물.
진심 고사리는 왜 이리 많이 산건지... 고사리가 건나물마냥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것도 아닌데, 이번주도 건곤드레나물은 냉장고에 잠들게 하고 고사리부터 빨리 파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