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타고 온양온천역에 와 보기는 처음이다. 집에서 부터 약 3시간이 더 걸리네요.
아산 은행나무길을 도보로 가며 족욕탕도 온양온천 재래시장도 둘러보고
아직도 싱싱한 꽃이 있어 반겨주고,
은행나무 길 가는 길에 온양 민속박물관도 둘러보며 삶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아직도 단풍이 한창이네요.
온양 민속박물관 앞에서
설립자인 구정 김원대는 아동서적 전문출판사인 계몽사의 창업자이며 현재는 김원대 창업자의 둘째딸 김은경씨가
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재단법인 구정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세 개의 상설전시실과 야외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1전시실은 한국인의 삶을, 2전시실은 생업과 자연환경을, 3전시실은 다양한 문화와 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너와집과 연자매,옛날사람들의 음식, 지소, 고인돌이 전시되어 있다.
대지 2만 5000평, 건평 3,300평의 이 박물관은 제1, 2, 3, 4전시실로 나누어져 있다.
제1전시실에는 한국인의 일생 및 의/식/주, 제2전시실은 생업(生業), 제3전시실은 민속공예/민간신앙과
오락/학술과 제도, 제4전시실은 특별전시실로 민화실과 불교 회화실/퇴호유물실로 되어 있다.
총 1만 7000여 점의 민속자료가 소장 및 전시되어 있으며 그밖에 야외전시장에는 석조미술품과
토속가옥/방앗간/정자/장승 등을 복원해 놓았다.
민속공예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있고,
한국인의 일생을 표현한 1층 전시관, 설립자 구정 김원대 회장의 흉상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때까지의 일생의 시간과 쓰고 이용한것들을 전시해 놓은 민속 박물관이다.
개인이 이런 규모의 박물관을 설립하기까지는 대단한 시간과 비용이 들어 갔을것 같다.
죽음으로서 마무리되는 일생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니 움켜쥘 필요됴 짊어지고 가야하는 많은 것들도
조금은 가볍게 가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탈춤 자체가 우리의 인생이 아닐런지...
박물관을 둘러보고 참 대단한 업적을 남긴 설립자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
워낙에 많은 자료를 수집해 깔끔하게 진열을 해 놓아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입장료도 저렴하고, 경로 천원이다.
박물관 정문, 雪華門이라고 현판이 걸려있다.
박물관을 관람하고 15분여를 걸어 아산 곡교천을 건너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 초입으로 들어선다.
곡교천의 은행나무 반영, 충무교에서 찍은 사진
곡교천을 건너와서 온양 시내방향
아산시 염치읍 곡교천을 따라 조성된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아산의 명소이다
은행나무길은 1973년 조성 당시 10년생이었던 4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곡교천 충무교부터 현충사 입구까지
2.1km 구간을 채우며, 50년이 지난 지금 하늘을 덮는 황금빛 터널길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은행나무 길 풍경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연인들이 주로 많이 찾아 왔군요.
날씨도 좋아 은행잎을 밟으며 약 2km를 걷는다.
은행 잎도 뿌려보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봅니다.ㅎㅎ
은행나무 길을 다 걷고 지척에 있는 현충사로 이동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도 들어가 보고
이순신 장군의 영정
이순신은 李貞의 4형제중 셋째로 상주 방씨와 결혼했다.
난중일기도 그대로 본존 되어 있고,
화포와 총포
현충사로 들어가는 충무문
잘 꾸며놓은 현충사 경내
아직 단풍도 남아 있고,
호수엔 비단 잉어가 노닐고,
잎은 다 떨어지고...
홍살문을 지나 이순신 장군의 영정이 모셔진 현충사로
경내 제일 윗쪽에 자리한 현충사
영정 앞에서 향을 피우고 경건하고 엄숙하게 묵념도 올리고,
아직도 화려한 단풍이 남아 관람객들을 맞아 준다.
지난 주가 붉은 단풍이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이번주까지 단풍을 즐긴다.
황홀하네요.
고택의 울타리 주변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忠武井,유명한 우물 지금도 마실수 있다고,
충무공 이순신이 무과에 급제하기 전부터 살았다고 한다.
1960년대까지 400여 년간 그 종손들이 쓸고 닦고 고치면서 대를 이어 살았다고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이야기들. 이야기는 쌓이고 쌓여서 역사가 된다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 보호수 두 그루가 서 있다.
얼마전 고택이 경매로 넘어가야 하는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는데, 우리의 문화유산은 잘 보존해야 하는데...
이순신 장군의 땅 매각 사건이 남긴 교훈과 우리의 과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땅과 관련 문화유산이 사적 재산권 문제로 인해 경매에 나오는 초유의 사건은
역사적 위기이자 사회적 도전이다.
후손들의 무책임한 사업 실패와 재산권 분쟁이 우리 모두가 공동으로 존중해야 할 문화유산을 위태롭게 했지만,
이후 국민과 종친회의 연대와 노력으로 유산 회복과 보존으로 방향을 잡았다.
단풍이 남아 있는 산책로를 따라,
이렇게 아산 여행을 모두 마치고 충청도 대표 먹거리 어죽집을 찾아 늦은 점심을 먹고 온양온천역으로
이동하여 천철로 귀가길에 든다.
아산 여행을 마치고...
지난주 논산 공주여행에 이어 이번주도 충청도 여행길에 올라 아산에서 하루를 보낸다.
이른 아침 전철을 이용하여 온양온천역에 내리니 9시가 넘었다 날씨도 좋고 한국의 10대 걷기좋은 길에
선정된 곡교천 은행나무 길을 찾아간다.
가는 길에 온양 재래시장도 둘러보고 나와 차도 따라 걷다보니 온양 민속 박물관도 길옆에 있어 들어가 본다.
엄청나게 많은 민속품들이 잘 정리 되어 고급스럽게 진열된 모습에 감동하고,
개인이 박물관을 설립했다니 더욱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이번 기회에 볼거리가 많은 온양민속 박물관을 방문하기는 울림이 있는 선택이였고 마음 흐뭇했다.
다시 길을 나서서 충무대교를 건너 우측으로 곡교천 은행나무 길의 노란 단풍을 보니 올해는 단풍이
예쁘지 않아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여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푸른 잎의 은행나무들이 중간에 끼어 있어 노란 단풍 터널의 운치가 반감되는 분위기다.
그래도 길에 떨어져 있는 노란 은행잎을 밟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엔 충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약 2km의 은행나무 길에서 추억도 만들어 보고 현충사로 이동하여 이순신 장군의 탄생지역을
알게 되었고 젊은시절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성장했던 곳도 둘러보고 현충사에 올라
영정 앞에 향을 피우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하고 내려온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니 붉은 단풍들이 아직도 남아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잎이 다 떨어진
모과나무와 감나무에 달린 감을 보니 늦가을 분위기가 실감이 나고 570년의 은행나무에선 은행이
계속 떨어지는 소리가 후드득 거리고 활터 주위의 단풍나무들은 탐방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현충사를 돌아 보고 버스를 타고 온양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주말과 휴일엔 차량과 사람들로
복잡하여 현충사까지 들어오지 않고 다른 길로 우회한다고 하여 다시 은행나무 길을 충무교 까지
걸어나와 충청도의 대표음식 얼큰한 어죽으로 3시가 넘은 늦은 점심을 먹고 온양역으로
되돌아와서 3시간이 더 걸리는 지루한 귀경길에 든다.
좋은 날씨에 아산에서 일타 3피로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광운대행 전철 안에서 비몽 사몽하다 보니
8시가 넘어 집에 도착하며 하루 여정을 마무리 한다.
화려했던 마지막 가을을 온양에서 마무리하고 조금씩 추워지는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 시기로
떠나가는 가을에게 아름다웠다고 말해주고 싶다.
여기 까지...
2025. 11.22.
가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