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리코더의 역사적 배경
최초의 리코더는 사슴의 뼈로 만들었고 점차 발달하여 바로크시기에 이르러 현재 사용하는 8개의 구멍의 리코더가 완성되었다. 리코더가 성행했던 때는 르네상스(1450∼1600)와 바로크 시기인데 Corelli, Vivaldi, Telemann, Purcell, Handel, Bach 등 대가(大家)들에 의해 독주 악기로 각광을 받으며 고도의 기교와 예술성이 요구되는 소나타, 협주곡 등이 작곡되어 전해져 오고 있다. 그러나 고전파 시기의 시작으로 쳄발로가 피아노의 출현으로 잊혀지듯이 리코더 또한 시대에 적응해 가는 플루트에 그 자리는 넘겨주었다. 19C 말까지 박물관에서 잠자던 리코더는 영국의 Dolmetsch 등의 노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2. 리코더의 각국 명칭 나 라 이 름 뜻 영 국 리코더(Recorder) 작은 새가 둥지에서 지저귄다 독 일 슈나벨플뢰테(Schnabelfl te) 부리 모양의 취구(wind way)를 물고 부는 피리 블록플뢰테(Blockfl te) 나무토막이 끼워진 취구를 물고 부는 피리 프랑스 플루트아벡(flute bec) 새의 부리와 같은 모양의 취구를 물고 부는 피리 이탈리아 플라우토돌체(flauto dolce) 조용하고 아름다운 음색의 피리
Recorder의 어원은 '새에게 노래를 녹음시킨다'는 데에서 나왔다.
3. 종류와 음역
연주 형태에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4중주와 소프라니노, 그레이트베이스를 첨가한 6중주가 있으며 요즘에는 클라이네 소프라니노와 콘트라베이스 악기를 사용한 대편성의 합주가 있다.
소프라노(데스칸트)리코더 (C관:약 31㎝) 소프라노 리코더(알토 리코더보다 5도 높은 C관)는, 교육용 가장 많이 쓰이는 악기다. 독주곡의 20%정도가 소프라노 리코더를 위한 곡이며 리코더 앙상블에 있어서 상성부에 위치하여 곡을 리드하는 역할을 한다.
알토(트레블)리코더 (F관:약 47㎝) 바로크 시대에 가장 많이 연주되었던 악기로서 부드러운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감정 표현을 나타내기에 적합하다. 특히 독주곡의 80% 이상이 알토 리코더를 위한 곡이다. 소나타와 실내악에 대한 깊이 있는 연주를 원한다면 알토리코더를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너리코더 (C관:약 64㎝) C관인 테너리코더는 알토 리코더보다 완전 4도 낮은 음역을 가진다. 손가락 구명간의 간격이 넓어서 대개 아랫관 연결부의 구멍에 키(Key)를 붙여 새끼손가락이 닿기 쉽도록 되어 있다. 아름다운 음색을 지니고 있으며 합주에 많이 쓰인다.
베이스리코더 (F관: 약 96㎝) 앙상블에 베이스 리코더를 더하면 음의 울림이 풍부해져서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생긴다. 키(Key)를 사용하며 입과 손의 거리 때문에 파이프를 사용하기도 한다.
클라이네 소프라니노 리코더 (C관:약 17㎝) 대편성 곡을 연주하는 데 가장 높은 음역을 담당하고 있다. 악기가 작아 세심한 연주기법이 필요하며 아주 작은 호흡량에도 음정의 변화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프라니노 리코더 (F관: 약 24㎝) 알토 리코더 보다 한 옥타브 높은 악기이다. 피콜로와 비슷한 음역이며 독주에도 가끔 사용된다.
그레이트 베이스 리코더(C관: 약 125㎝) 테너 리코더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에 있으며 취구는 금속관(클루크)으로 연결되어 있다.
콘트라 베이스 리코더(F관: 약 190㎝) 대편성 곡을 연주하는 데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저음량이 풍부하여 전체 합주시 안정감을 준다.
4. 리코더의 재질 회양목, 흑단, 자단, 배나무, 단풍나무, 올리브나무 등이며 상아나 대리석으로도 만들었으나 음질은 나무재질에 비해 떨어진다. 전문연주가들은 장인(匠人)들의 수제품을 사용하지만 교육용 악기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악기를 많이 사용한다.
5. 리코더의 피치 현대의 '라(A)'음의 진동수는 440㎐이나 바로크시대에는 415㎐였다. 약 반음 정도 낮게 연주되었다.
(출처 : '리코더의 유래'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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