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상 3:1. 솔로몬이 애굽의 왕 바로와 더불어 혼인 관계를 맺어 그의 딸을 맞이하고 다윗 성에 데려다가 두고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의 공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니라
왕상 3:2. 그 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아직 건축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하며
왕상 3: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행하였으나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왕상 3:4.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왕상 3: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왕상 3:6.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왕상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왕상 3:8.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왕상 3: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왕상 3:11.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왕상 3: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왕상 3: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왕상 3:14.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의 행함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왕상 3: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하여 잔치하였더라
[솔로몬의 재판]
왕상 3:16. 그 때에 창기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왕상 3:17. 한 여자는 말하되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집에서 사는데 내가 그와 함께 집에 있으매 해산하였더니
왕상 3:18. 내가 해산한 지 사흘 만에 이 여자도 해산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왕상 3:19. 그런데 밤에 저 여자가 그의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의 아들이 죽으니
왕상 3:20. 그가 밤중에 일어나서 이 여종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왕상 3:21. 아침에 내가 내 아들을 젖 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왕상 3:22. 다른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여자는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왕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하는지라
왕상 3:23. 왕이 이르되 이 여자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왕상 3:24. 또 이르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온지라
왕상 3:25. 왕이 이르되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 여자에게 주고 반은 저 여자에게 주라
왕상 3:26.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지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왕상 3:27.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결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의 어머니이니라 하매
왕상 3: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심리하여 판결함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그의 속에 있어 판결함을 봄이더라
≪ 개역한글 열왕기상 3장 ≫
남자
여자
[지혜를 구한 솔로몬]
왕상 3:1. 솔로몬이 애굽 왕(王) 바로로 더불어 인연(姻緣)을 맺어 그 딸을 취(娶)하고 데려다가 다윗 성에 두고 자기(自己)의 궁(宮)과 여호와의 전(殿)과 예루살렘 주위(周圍)의 성(城)이 필역(畢役)되기를 기다리니라
왕상 3:2. 그때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위(爲)하여 전(殿)을 아직 건축(建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百姓)들이 산당(山堂)에서 제사(祭祀)하며
왕상 3:3.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부친(父親) 다윗의 법도(法度)를 행(行)하되 오히려 산당(山堂)에서 제사(祭祀)하며 분향(焚香)하더라
왕상 3:4. 이에 왕(王)이 제사(祭祀)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山堂)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단(壇)에 일천(一千) 번제(燔祭)를 드렸더니
왕상 3:5.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求)하라
왕상 3:6.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誠實)과 공의(公義)와 정직(正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行)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主)께서 또 저를 위(爲)하여 이 큰 은혜(恩惠)를 예비(豫備)하시고 오늘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
왕상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主)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代身)하여 왕(王)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出入)할 줄을 알지 못하고
왕상 3:8. 주(主)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百姓)이라 수효(數爻)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記錄)할 수도 없사오니
왕상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智慧)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主)의 백성(百姓)을 재판(裁判)하여 선악(善惡)을 분별(分別)하게 하옵소서
왕상 3:10. 솔로몬이 이것을 구(求)하매 그 말씀이 주(主)의 마음에 맞은지라
왕상 3:11. 이에 하나님이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爲)하여 수(壽)도 구하지 아니하며 부(富)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自己)의 원수(怨讐)의 생명(生命) 멸(滅)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訟事)를 듣고 분별(分別)하는 지혜(智慧)를 구(求)하였은즉
왕상 3:12.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智慧)롭고 총명(聰明)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前)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後)에도 너와 같은 자(者)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왕상 3:13. 내가 또 너의 구(求)하지 아니한 부(富)와 영광(榮光)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平生)에 열왕(列王) 중(中)에 너와 같은 자(者)가 없을 것이라
왕상 3:14. 네가 만일(萬一)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行)하며 내 법도(法度)와 명령(命令)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왕상 3:15. 솔로몬이 깨어보니 꿈이더라 이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여호와의 언약궤(言約櫃) 앞에 서서 번제(燔祭)와 수은제(酬恩祭)를 드리고 모든 신복(臣僕)을 위(爲)하여 잔치하였더라
[솔로몬의 지혜로운 판결]
왕상 3:16. 때에 창기(娼妓) 두 계집이 왕(王)에게 와서 그 앞에 서며
왕상 3:17. 한 계집은 말하되 내 주(主)여 나와 이 계집이 한 집에서 사는데 내가 저와 함께 집에 있으며 아이를 낳았더니
왕상 3:18. 나의 해산한 지 삼(三) 일(日)에 이 계집도 해산(解産)하고 우리가 함께 있었고 우리 둘 외(外)에는 집에 다른 사람이 없었나이다
왕상 3:19. 그런데 밤에 저 계집이 그 아들 위에 누우므로 그 아들이 죽으니
왕상 3:20. 저가 밤중(中)에 일어나서 계집종 나의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내 곁에서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자기(自己)의 죽은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왕상 3:21. 미명(未明)에 내가 내 아들을 젖먹이려고 일어나 본즉 죽었기로 내가 아침에 자세(仔細)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하매
왕상 3:22. 다른 계집은 이르되 아니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이 계집은 이르되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매 왕(王) 앞에서 그와 같이 쟁론(爭論)하는지라
왕상 3:23. 왕(王)이 가로되 이는 말하기를 산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은 네 아들이라 하고 저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이 네 아들이요 산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왕상 3:24. 또 가로되 칼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칼을 왕의 앞으로 가져온지라
왕상 3:25. 왕(王)이 이르되 산 아들을 둘에 나눠 반은 이에게 주고 반(半)은 저에게 주라
왕상 3:26. 그 산 아들의 어미되는 계집이 그 아들을 위(爲)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王)께 아뢰어 가로되 청(請)컨대 내 주(主)여 산 아들을 저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한 계집은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왕상 3:27. 왕(王)이 대답(對答)하여 가로되 산 아들을 저 계집에게 주고 결(決)코 죽이지 말라 저가 그 어미니라 하매
왕상 3:28. 온 이스라엘이 왕(王)의 심리(審理)하여 판결(判決)함을 듣고 왕(王)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지혜(智慧)가 저의 속에 있어 판결(判決)함을 봄이더라
≪ 쉬운성경 열왕기상 3장 ≫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다]
왕상 3:1. 솔로몬이 이집트 왕 파라오와 조약을 맺고 그의 딸과 결혼하여 그녀를 다윗 성으로 데려왔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을 완공할 때까지 그녀를 다윗 성에서 살게 하였습니다.
왕상 3:2.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성전이 아직 지어지지 않은 때였으므로, 그때까지 백성들은 제각기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왕상 3:3.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했고 자기 아버지 다윗의 교훈을 잘 지켰지만,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향을 피웠습니다.
왕상 3:4. 솔로몬 왕이 제사를 드리려고 기브온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가장 유명한 산당이 있었는데, 솔로몬은 천 마리의 짐승을 잡아 제단에서 태워드리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왕상 3:5. 기브온에 있던 그날 밤,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 속에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구하여라. 내가 들어 주겠다.”
왕상 3:6. 솔로몬이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주님의 종인 내 아버지 다윗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다윗은 주님 앞에서 진실되고 공의로우며 정직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주님은 다윗에게 큰 자비를 베푸셔서 그의 아들인 저에게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게 하시고 오늘날까지 이르게 하셨습니다.
왕상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는 주의 종인 저를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해서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린아이와 같아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없습니다.
왕상 3:8.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종인 저에게 주님께서 선택하신 수많은 백성을 다스리도록 하셨습니니다.
왕상 3:9. 저에게 주님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도록 옳고 그름을 가려 판결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주께서 지혜를 주지 않으시면 이렇게 많은 주님의 백성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왕상 3:10. 주께서는 솔로몬이 지혜를 달라고 하자 기뻐하셨습니다.
왕상 3:11.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오래 사는 것이나 부자가 되는 것을 구하지 않았고 네 원수를 죽여 달라고 하지도 않았다. 너는 바르게 판결할 수 있는 지혜를 구했다.
왕상 3:12. 그러므로 내가 너의 말대로 하겠다. 나는 너에게 지혜와 슬기를 주겠다. 너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왕상 3:13. 뿐만 아니라 네가 구하지 않은 것까지도 주겠다. 너는 부와 영광을 누릴 것이며 네 평생토록 너와 같은 왕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왕상 3:14. 만일 네 아버지 다윗처럼 네가 나를 따르고 내 율법과 명령을 잘 지켜 행하면, 너를 오래 살도록 해 주겠다.”
왕상 3:15. 솔로몬이 깨어 보니 꿈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으로 가서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섰습니다. 그는 여호와께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과 화목 제물을 바치고, 모든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솔로몬이 지혜로운 판결을 하다]
왕상 3:16. 어느 날, 창녀 두 명이 솔로몬 왕에게 왔습니다.
왕상 3:17. 그 중 한 여자가 말했습니다. “내 주여, 이 여자와 나는 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 내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왕상 3:18. 내가 아이를 낳은 지 삼 일 만에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우리는 함께 있었고, 우리 두 사람 말고는 아무도 집에 없었습니다.
왕상 3:19. 그런데 어느 날 밤, 이 여자가 자기 아이를 깔고 자는 바람에 아이가 죽어 버렸습니다.
왕상 3:20. 이 여자는 내가 자는 사이에 내 곁에 있던 내 아들을 데려가서 자기 품에 안고는 자기의 죽은 아이를 내 품에 뉘여 놓았습니다.
왕상 3:21. 이튿날 아침, 내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봤더니 그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였습니다.”
왕상 3: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니다, 살아 있는 아이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이가 당신 아들이다.” 첫 번째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니다, 죽은 아이가 당신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이가 내 아들이다.” 이처럼 두 여자가 왕 앞에서 다투었습니다.
왕상 3:23. 솔로몬 왕이 말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살아 있는 아이는 자기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라고 하는구나.”
왕상 3:24. 솔로몬 왕은 신하들을 시켜 칼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신하들이 칼을 가져오자,
왕상 3:25. 왕이 말했습니다.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나우어라. 그래서 두 여자에게 반 쪽씩 나누어 주어라.”
왕상 3:26. 살아 있는 아이의 진짜 어머니는 자기 아들을 위하는 마음이 불붙드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왕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제발 그 아이를 죽이지 말고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우리 둘 가운데서 아무도 그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그냥 나누어 주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왕상 3:27. 그러자 솔로몬 왕이 말했습니다. “아이를 죽이지 마라. 그 아이를 첫 번째 여자에게 주어라. 저 여자가 진짜 어머니다.”
왕상 3:28. 솔로몬 왕의 판결 이야기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왕을 두려워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지혜로써 재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공동번역 열왕기상 3장 ≫
남자
여자
[솔로몬이 파라오의 딸과 결혼하다]
왕상 3:1. 솔로몬은 이집트의 임금 파라오와 결혼 동맹을 맺었다. 그는 파라오의 딸을 맞이하여, 자기의 궁과 야훼의 전과 예루살렘의 성곽을 다 짓기까지 그 아내를 다윗 성에 두었다.
왕상 3:2. 국민은 아직 야훼의 이름으로 부를 전이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꿈을 꾸다]
왕상 3:3. 솔로몬은 야훼를 사랑하였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라 살았다. 다만 한 가지, 그는 산당에서 제사하고 향을 피웠다.
왕상 3:4. 기브온에는 큰 산당이 하나 있었는데 솔로몬은 늘 그리로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은 그 제단에 번제물을 천 마리나 바친 적이 있다.
왕상 3:5. 야훼께서 그 날 밤 기브온에 와 있던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왕상 3: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는 저의 아버지인 당신의 종 다윗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제 아버지가 당신의 면전에서 성실하고 올바르게, 또 당신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살았다고 하여 당신께서는 그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고 또 오늘 그에게 주신 이 아들로 하여금 그의 왕좌에 앉게 하셨습니다.
왕상 3:7. 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께서는 소인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으로 삼으셨습니다만 저는 어린 아이에 지나지 않으므로 어떻게 처신하여야 할지를 알지 못합니다.
왕상 3:8. 그런데 소인은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당신의 백성 가운데서 살고 있는 몸입니다.
왕상 3:9. 그러하오니 소인에게 명석한 머리를 주시어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고 흑백을 잘 가려낼 수 있게 해주십시오. 감히 그 누가 당신의 이 큰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왕상 3:10. 이러한 솔로몬의 청이 야훼의 마음에 들었다.
왕상 3:11.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가 장수나 부귀나 원수 갚는 것을 청하지 아니하고 이렇게 옳은 것을 가려내는 머리를 달라고 하니
왕상 3:12. 자, 내가 네 말대로 해주리라. 이제 너는 슬기롭고 명석하게 되었다. 너 같은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왕상 3:13. 뿐만 아니라 네가 청하지 않은 것, 부귀와 명예도 주리라. 네 평생에 너와 비교될 만한 왕을 보지 못할 것이다.
왕상 3:14.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이 내 길을 따라 살았듯이 내 길을 따라 살아 내 법도와 내 계명을 지킨다면 네 수명도 길게 해주리라.”
왕상 3:15. 솔로몬이 깨어보니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야훼의 계약궤 앞에 나아가 서서 번제와 친교제를 드리고 또 모든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어주었다.
[솔로몬의 재판]
왕상 3:16. 그런데 창녀 둘이 왕에게 나와 섰다.
왕상 3:17. 그 가운데 한 여자가 말을 꺼냈다. “임금님, 이 여자와 저는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이 여자도 집에 있었습니다.
왕상 3:18. 그런데 제가 해산한 지 사흘째 되던 날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집에는 우리 둘만 있었습니다.
왕상 3:19. 그런데 그 날 밤, 이 여자는 자기의 아들을 깔아 뭉개어 죽였습니다.
왕상 3:20. 그리고 나서 이 여자는 한밤중에 일어나 이 계집종이 잠자는 사이에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가져가 버렸습니다. 제 아들을 가져다 자기 품에 두고 죽은 자기 아들을 제 품에 놓고 간 것입니다.
왕상 3:21. 제가 아침에 일어나 젖을 먹이려다 보니 아이는 죽어 있었습니다. 날이 밝아서야 그 아이가 제 몸에서 난 아이가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왕상 3: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무슨 말을 하느냐? 산 아이는 내 아이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이야.” 하고 우겼다. 첫 번째 여자도 “천만에! 죽은 아이가 네 아이이고 산 아이는 내 아이야.” 하고 우겼다. 그렇게 그들은 왕 앞에서 말싸움을 벌였다.
왕상 3:23. 그 때 왕이 입을 열었다. “한 사람은 ‘산 이 아이가 내 아들이고 네 아들은 죽었다.’ 하고 또 한 사람은 ‘아니다. 네 아들은 죽었고 내 아들이 산 아이다.’ 하는구나.”
왕상 3:24. 그러면서 왕은 칼 하나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신하들이 왕 앞으로 칼을 내오자
왕상 3:25. 왕은 명령을 내렸다. “그 산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쪽은 이 여자에게 또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왕상 3:26. 그러자 산 아이의 어머니는 제 자식을 생각하여 가슴이 메어지는 듯하여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 산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고 아이를 죽이지만은 마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네 아이도 아니니 나누어갖자.” 하였다.
왕상 3:27. 그러자 왕의 분부가 떨어졌다. “산 아이를 죽이지 말고 처음 여자에게 내주어라. 그가 참 어머니다.”
왕상 3:28. 온 이스라엘이 왕의 이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왕에게 하느님의 슬기가 있어 정의를 베푼다는 것을 알고는 모두들 왕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 표준새번역 열왕기상 3장 ≫
남자
여자
[솔로몬이 지혜를 간구하다]
왕상 3:1. 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혼인 관계를 맺고,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집과 주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의 건축을 모두 끝낼 때까지, 그 아내를 다윗 성에 있게 하였다.
왕상 3:2. 주께 예배드릴 성전이 그 때까지도 건축되지 않았으므로, 백성은 그 때까지 여러 곳에 있는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왕상 3:3. 솔로몬은 주를 사랑하였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랐으나, 그도 여러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왕상 3:4. 기브온에 제일 유명한 산당이 있었으므로, 왕은 늘 그 곳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그 때까지 그 제단에 바친 번제물은, 천 마리가 넘을 것이다. 한 번은, 왕이 그리로 제사를 드리러 갔는데,
왕상 3:5. 그 날 밤에 기브온에서, 주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나에게 구하여라” 하셨다.
왕상 3: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주의 종이요 나의 아버지인 다윗이, 진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님을 모시고 살았다고 해서,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또 그 큰 은혜로 그를 지켜 주셔서, 오늘과 같이 이렇게 그 보좌에 앉을 아들까지 주셨습니다.
왕상 3:7. 그러나 주 나의 하나님, 주께서는, 내가 아직 어린 아이인데도, 나의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서, 주의 종인 나를 왕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는 아직 나가고 들어오고 하는 처신을 제대로 할 줄 모릅니다.
왕상 3:8. 주의 종은, 주께서 선택하신 백성, 곧 그 수를 셀 수도 없고 계산을 할 수도 없을 만큼 큰 백성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왕상 3:9. 그러므로 주의 종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을 재판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재판할 수 있겠습니까?”
왕상 3:10. 주께서는 솔로몬이 이렇게 청한 것이 마음에 드셨다.
왕상 3:11.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스스로를 생각하여 오래 사는 것이나 부유한 것이나 원수갚는 것을 요구하지 아니하고, 다만 재판하는 데에, 듣고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는 능력을 요구하였으므로,
왕상 3:12. 이제 나는 네 말대로,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준다. 너와 같은 사람이 너보다 앞에도 없었고, 네 뒤에도 없을 것이다.
왕상 3:13. 나는 또한, 네가 달라고 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화도 모두 너에게 주겠다. 네 일생 동안, 왕 가운데서 너와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왕상 3:14. 그리고 네 아버지 다윗이 한 것과 같이, 네가 나의 길을 걸으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네가 오래 살도록 해주겠다.”
왕상 3:15. 솔로몬이 깨어나서 보니, 꿈이었다. 그는 곧바로 예루살렘으로 가서, 주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모든 신하에게 잔치도 베풀어 주었다.
[솔로몬의 재판]
왕상 3:16. 하루는 창녀 두 사람이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섰다.
왕상 3:17. 그 가운데서 한 여자가 나서서 말을 하였다. “임금님께 아룁니다. 저희 두 사람은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저 여자도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왕상 3:18. 그리고 제가 아이를 낳은 지 사흘 만에, 저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집 안에는 우리 둘만 있을 뿐이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왕상 3:19. 그런데 저 여자가 잠을 자다가, 그만 잘못하여 자기의 아이를 깔아 뭉개었으므로, 그 아들은 그 날 밤에 죽었습니다.
왕상 3:20. 그런데 이 종이 깊이 잠든 사이에, 저 여자가 한밤중에 일어나서, 아이를 바꾸었습니다. 저의 옆에 누워 있는 저의 아들을 데리고 가서 자기 품에 두고, 자기의 죽은 아들은 저의 품에 뉘어 놓았습니다.
왕상 3:21. 제가 새벽에 저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일어나서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제가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 그 아이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왕상 3: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대들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의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라고 우겼다. 먼저 말을 한 여자도 지지 않고,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자기의 아들이 아니라고 맞섰다. 그들은 이렇게 왕 앞에서 다투었다.
왕상 3:23. 왕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두 여자가 서로, 살아 있는 아이를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고, 죽은 아이를 상대방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좋은 수가 있다.’
왕상 3:24. 왕은 신하들에게 칼을 가져 오게 하였다. 신하들이 칼을 왕 앞으로 가져 오니,
왕상 3:25.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이 아이를 둘로 나누어서, 반쪽은 이 여자에게 주고, 나머지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왕상 3:26. 그러자 살아 있는 그 아이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에 대한 모성애가 불타 올라, 왕에게 애원하였다. “제발, 임금님, 살아 있는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어도 좋으니,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안 될 테고, 네 아이도 안 될 테니, 차라리 나누어 가지자” 하고 말하였다.
왕상 3:27. 그 때에 드디어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아이를 죽이지 말고, 아이를 양보한 저 여자에게 주어라. 저 여자가 그 아이의 어머니이다.”
왕상 3:28.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왕이 재판한 판결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백성들은, 왕이 재판할 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공정하게 판단한다는 것을 알고, 왕을 두려워하였다.
≪ 우리말성경 열왕기상 3장 ≫
[솔로몬이 지혜를 구함]
왕상 3:1. 솔로몬이 이집트 왕 바로와 동맹을 맺고 그 딸과 결혼했습니다. 그는 바로의 딸을 다윗 성으로 데려와 자기 집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의 성벽이 다 지어질 때까지 있게 했습니다.
왕상 3:2. 그때 백성들은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위한 성전이 그때까지 세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왕상 3:3.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자기 아버지 다윗의 규례를 따라 살긴 했지만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는 일은 계속했습니다.
왕상 3:4. 왕은 제물을 드리러 기브온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큰 산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그 제단에서 1,000마리 짐승을 번제물로 드렸습니다.
왕상 3:5. 여호와께서 밤중에 기브온에서 솔로몬의 꿈속에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구하여라.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왕상 3:6. 솔로몬이 대답했습니다. “주께서는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큰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가 주께 충성스러우며 의롭고 정직했기 때문입니다. 또 계속해서 이 큰 은총을 베풀어 오늘과 같이 그 왕위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왕상 3:7. 내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주께서 제 아버지 다윗을 대신해 주의 종을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나 아직 저는 나이가 어리고 어떻게 제 임무를 수행해야 할지 모릅니다.
왕상 3:8. 주의 종이 여기 주께서 선택하신 백성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큰 백성 가운데 있습니다.
왕상 3:9. 그러니 주의 종에게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마음을 주셔서 주의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선악을 분별하게 해 주십시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들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왕상 3:10. 솔로몬이 이렇게 구하자 주께서 기뻐하셨습니다.
왕상 3:11.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것을 구했구나. 너 자신을 위해 장수나 재산을 구하지 않고 네 원수들의 목숨도 구하지 않고 판결할 때 필요한 분별의 지혜를 구했으니
왕상 3:12. 내가 네가 구한 대로 할 것이다. 내가 네게 지혜롭게 분별하는 마음을 줄 것이다. 전에도 너와 같은 사람이 없었고 네 이후에도 너와 같은 사람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왕상 3:13. 또한 네가 구하지 않은 것, 곧 부와 명예도 내가 네게 주겠다. 그러면 네 평생에 왕들 가운데서 너와 같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왕상 3:14. 또 네가 만약 네 아버지 다윗이 한 것처럼 내 길을 걷고 내 규례와 명령을 지키면 네가 장수하게 될 것이다.”
왕상 3:15.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잠에서 깨어나 이것이 꿈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모든 신하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솔로몬이 지혜롭게 판결함]
왕상 3:16. 어느 날 두 명의 창녀가 왕께 와서 그 앞에 섰습니다.
왕상 3:17. 그 가운데 한 명이 말했습니다. “내 주여, 이 여자와 제가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저 여자와 집에 같이 있을 때 제가 아기를 낳았습니다.
왕상 3:18. 제가 아기를 낳은 지 3일째 되는 날 이 여자도 아기를 낳았습니다. 우리는 함께 있었고 집에는 저희 둘 외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왕상 3:19. 그런데 밤중에 이 여자가 자기 아들을 깔고 눕는 바람에 아기가 죽고 말았습니다.
왕상 3:20. 그러자 저 여자는 한밤중에 일어나 제 곁에 있던 제 아들을 데려갔습니다. 제가 자고 있을 때 말입니다. 저 여자가 그 아기를 자기 품에 누이고 죽은 자기 아들은 제 품에 뉘어 놓았습니다.
왕상 3:21. 다음날 아침에 제가 일어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기가 죽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 햇살에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그 아기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왕상 3:22. 다른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니다!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다.” 그러나 첫 번째 여자가 반박했습니다. “아니다!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다.” 그렇게 그들이 왕 앞에서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왕상 3:23. 왕이 말했습니다. “한 사람은 ‘여기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다’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죽은 아기가 네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기가 내 아들이다’라고 하는구나.”
왕상 3:24. 왕이 이어서 말했습니다. “칼을 가져오너라.” 신하들이 왕에게 칼을 가져왔습니다.
왕상 3:25. 그때 왕이 말했습니다. “살아 있는 이 아기를 반으로 잘라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고 반쪽은 이 여자에게 주어라.”
왕상 3:26. 살아 있는 아들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라 왕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저 살아 있는 아들을 차라리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죽이지만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가 말했습니다. “내 아기도 안 되고 네 아기도 안 될 것이니 아기를 반으로 자르자!”
왕상 3:27. 그러자 왕이 대답했습니다. “살아 있는 아기를 죽이지 말고 첫 번째 여자에게 주어라. 그녀가 이 아기의 어머니다.”
왕상 3: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내린 판결을 듣고 왕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들은 왕이 하나님의 지혜로 판결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현대어성경 열왕기상 3장 ≫
[솔로몬의 결혼 외교]
왕상 3:1. 솔로몬은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아 애굽왕과 인척관계를 맺었다. 이로써 그는 이스라엘 왕국이 당시의 강대국인 애굽과 동등한 위치에 올라 있음을 만방에 과시하면서 동시에 애굽 왕국을 본받아 예루살렘 왕궁을 건설하려고 계획하였다. 그는 자기의 왕궁과 여호와의 성전과 예루살렘의 성곽들을 다 지을 때까지 바로의 딸을 다윗성에서 살게 하였다.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
왕상 3:2-3.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였다. 그의 아버지 다윗이 행한 대로 솔로몬도 여호와의 명령을 다 지켰다. 그러나 백성들은 아직까지도 전국에 산재해 있는 산당에서 여호와께 제물을 바쳤다. 당시에는 여호와의 성전이 아직 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산당에서 제사드리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의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왕상 3:4. 한번은 솔로몬왕이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12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기브온으로 갔다. 그곳에는 이스라엘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산당이 있었다. 솔로몬은 그곳에 있는 제단에서 수백 마리의 짐승을 잡아 희생제물로 바쳤다. 그가 이렇게 북쪽 지파의 영토에 가서 제사드린 것은 그곳 백성의 지지를 얻고, 통치에 필요한 계시를 꿈속에서 받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왕상 3:5. 그날 밤 솔로몬이 성소에서 잠을 잘 때 여호와께서 꿈에 나타나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그대로 이루어 주겠다!”
왕상 3: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나의 아버지 다윗이 언제나 주께 충성하며 진실되게 섬겼으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주께서는 그가 죽은 후에도 한결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주께서 약속해 주신 대로 그의 아들이 이제 그를 대신하여 왕위에 앉게 되었습니다.
왕상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나를 왕으로 삼아 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나 이 나라의 왕으로서 많은 백성을 다스리기에는 아직도 제가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합니다. 이렇게 큰일을 감당할 인물이 못 됩니다.
왕상 3:8. 그런데도 주께서 이 백성을 선택하여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을 다스리도록 제게 맡겨 주셨습니다.
왕상 3:9. 그러므로 주님의 가르치심을 항상 느끼고 들을 수 있는 총명한 마음을 제게 주셔서, 제가 주님의 백성을 바로 인도하고 공평한 판결을 내릴 수 있게 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제가 어떻게 이토록 많은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의 응답]
왕상 3:10. 솔로몬이 이렇게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간구하자, 여호와께서는 그것을 합당하게 여기고 기뻐하셨다. 그가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주님의 백성을 위해서만 간구하였기 때문이다.
왕상 3:11. 주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오래 살게 해달라거나 큰 부자가 되게 해달라거나 원수들을 죽여 달라고 간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이 백성을 올바르게 다스리기 위하여 내게 지혜를 간구하였다.
왕상 3:12. 그러므로 내가 네 간구대로 과거에나 앞으로나 어떤 사람도 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혜와 총명을 네게 주겠다.
왕상 3:13. 뿐만 아니라 네가 간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화도 네게 주어 네 평생에 어떤 왕도 너와 비교할 수 없도록 하겠다.
왕상 3:14. 또 네가 네 아버지 다윗처럼 진실하게 나의 모든 명령을 지키면 네게 장수의 복도 주어 네 날수를 길게 연장시켜 주겠다.”
왕상 3:15. 솔로몬이 잠에서 깨어 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여호와의 법궤 앞으로 나가 감사의 뜻으로 번제물을 바치고, 공동식사를 위하여 많은 짐승을 잡게 하였다. 그리하여 궁중의 신하들이 모두 화목제를 바치며 함께 식사하였고, 솔로몬은 기브온 성소에서, 자신이 체험한 일을 모두에게 알려 주었다.
[입증된 솔로몬의 지혜]
왕상 3:16. 어느 날 창녀 둘이 왕을 찾아와서 공정한 판결을 요구하였다.
왕상 3:17. 한 여자가 말하였다.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이 여자와 저는 한 집에서 같이 삽니다. 제가 아들을 낳을 때에 이 여자밖에는 집안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왕상 3:18. 그런데 이틀이 지나 이 여자도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때 집안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습니다.
왕상 3:19. 그런데 어느 날 밤에 이 여자가 잠을 자다가 자기 아이를 깔아 죽였습니다.
왕상 3:20. 그러자 이 여자는 밤중에 일어나서 제가 잠든 사이에 제 아이를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대신에 자기 아이를 제 곁에 놓고 갔습니다.
왕상 3:21. 다음날 아침에 제가 일어나 아이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왕상 3:22. 이때에 다른 여자가 소리쳤다. “그것은 거짓말이다! 산 아이가 내 아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이야!” 먼저 말한 여자도 대들었다. “아니야! 죽은 것이 네 아이고, 산 것이 내 아이야!” 하며 그 두 여자는 이렇게 왕 앞에서 서로 다투었다.
왕상 3:23. 이때에 솔로몬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끝이 없는 싸움이구나! 서로 산 아이는 자기의 것이요, 죽은 아이는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주장하니 증인도 없는 이 싸움을 어떻게 하겠느냐?”
왕상 3:24.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칼을 가져오게 한 후에
왕상 3:25. 신하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산 아이를 정확하게 두 쪽으로 잘라서 이 두 여자에게 각각 반씩 나누어 주어라!”
왕상 3:26. 그러자 산 아이의 어머니는 자기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 이렇게 외쳤다. “안 됩니다!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차라리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더라도 제발 죽이지는 마세요!” 그러나 다른 여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서 둘로 나누어서 저 여자의 아이도 안되고, 내 아이도 안 되게 하는 것이 옳습니다!”
왕상 3:27. 그러자 왕이 즉각 판결을 내렸다. “이 아이를 죽이지 말아라! 이 아이를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여인이 그의 어머니이다. 그 여인에게 이 아이를 돌려주어라!”
왕상 3:28. 왕이 이렇게 슬기로운 판결을 내리자, 그 소문이 이스라엘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이로 인해 온 백성이 그를 우러러보았으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속일 수 없는 재판관으로 두려워하게 되었다. 모든 백성은 그가 하나님에게서 끝없는 지혜를 받아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왕이 될 것을 알게 되었다.
≪ 현대인의성경 열왕기상 3장 ≫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
왕상 3:1. 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우호 조약을 맺고 그의 딸과 결혼하여 아내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왔다. 그는 그의 궁전과 성전을 짓고 예루살렘 주변의 성벽을 다 쌓을 때까지 그녀를 다윗성에서 살게 하였다.
왕상 3:2. 이 때는 여호와의 성전이 아직 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산 위에 쌓은 여러 제단에서 제사를 지내는 실정이었다.
왕상 3:3. 솔로몬은 여호와를 사랑하고 자기 아버지 다윗의 모든 교훈을 거울삼아 살았으나 그는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하였다.
왕상 3:4. 당시에 가장 유명한 산당은 기브온에 있었으므로 솔로몬왕은 기브온으로 가서 1,000마리의 짐승을 잡아 번제를 드렸다.
왕상 3:5. 그 날 밤 여호와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었으면 좋겠는지 말해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왕상 3:6. 그래서 솔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언제나 크신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며 주께 충성을 다하였으므로 주께서는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셔서 오늘날처럼 왕위를 이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왕상 3:7.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이제 주께서 나의 아버지 다윗을 이어 나를 왕이 되게 하셨는데 아직 나는 어린 아이와 같이 내 직무를 어떻게 수행해야 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왕상 3:8. 게다가 내가 다스릴 주의 택한 백성들은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왕상 3:9. 그러므로 주의 백성들을 잘 다스리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나에게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이처럼 많은 주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왕상 3:10. 솔로몬이 지혜를 구하므로 여호와께서는 기뻐하시며
왕상 3:11.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오래 살게 해 달라거나 부를 얻게 해 달라거나 아니면 네 원수들을 죽여 달라는 요구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네가 자신을 위해서 이런 것을 구하지 않고 다만 내 백성을 바르게 다스릴 지혜를 구하였으니
왕상 3:12. 내가 네 요구대로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너에게 주어 역사상에 너와 같은 자가 없도록 하겠다.
왕상 3:13. 그리고 나는 또 네가 요구하지 않은 부귀와 명예도 너에게 주어 네 평생에 너와 같은 왕이 없도록 하겠다.
왕상 3:14. 만일 네가 네 아버지 다윗처럼 나에게 순종하고 내 법과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를 오래오래 살도록 하겠다.”
왕상 3:15. 솔로몬이 눈을 떠 보니 그것은 꿈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여호와의 법궤 앞에 서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다음 그의 모든 신하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다.
[솔로몬의 지혜로운 재판]
왕상 3:16. 그 후 두 창녀가 시빗거리로 왕을 찾아와서
왕상 3:17. 한 창녀가 이렇게 말하였다. “임금님, 우리는 다 같이 한집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는 모두 아들을 낳았는데
왕상 3:18. 제가 아이를 낳은 지 3일 만에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때 집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우리 둘만 있었습니다.
왕상 3:19. 그런데 어느 날 밤 이 여자는 잠을 자다가 자기 아이를 깔아 뭉개 죽이고 말았습니다.
왕상 3:20. 그러자 이 여자는 밤중에 일어나 내가 잠을 자는 사이에 내 곁에 누워 있는 내 아들과 죽은 자기 아들을 바꾸었습니다.
왕상 3:21.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죽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날이 밝아 좀더 자세히 보니 그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왕상 3:22. 그때 다른 여자가 “아니야, 살아 있는 아이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네 아들이야” 하고 우겨대자 이번에는 처음 여자가 “아니야, 죽은 아이가 네 아들이고 산 아이는 내 아들이야” 하며 왕 앞에서 서로 다투었다.
왕상 3:23. 그러자 왕은 “너희가 살아 있는 아이를 서로 자기 아들이라고 말하고 죽은 아이는 서로 남의 아들이라 주장하는구나” 하며
왕상 3:24. 칼을 가져오게 한 다음
왕상 3:25. “산 아이를 둘로 잘라서 한쪽씩 나누어 주어라” 하고 명령하였다.
왕상 3:26. 그러자 그 아이의 진짜 어머니는 자기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서 왕에게 “임금님, 그건 안 됩니다. 제발 그 아이를 죽이지 마시고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하였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좋다. 어차피 네 아이도 내 아이도 안 될 바에야 차라리 둘로 잘라 나누어 가지자” 하였다.
왕상 3:27. 이때 왕은 “그 아이를 죽이지 말고 아이를 살려 달라고 애걸하는 저 여자에게 주어라. 그녀가 저 아이의 진짜 어머니이다” 하고 판결하였다.
왕상 3:28. 이 소문이 온 이스라엘 땅에 퍼지자 백성들은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놀라운 지혜를 주신 줄 알고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우러러보았다.
≪ 한글킹제임스성경 열왕기상 3장 ≫
왕상 3:1. 솔로몬이 이집트 왕 파라오와 인척 관계를 맺고 파라오의 딸을 취하여 그녀를 다윗 성읍으로 데려와서 자기의 집과 주의 전과 예루살렘 주위의 성벽의 건축이 마칠 때까지 두었더라.
왕상 3:2. 그때까지 주의 이름으로 건축된 전이 없었으므로 백성들은 오직 산당에서만 제사를 드리더라.
왕상 3:3. 솔로몬이 주를 사랑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의 규례대로 행하였더라. 하지만 그가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고 분향하더라.
왕상 3:4. 왕이 기브온에서 제사를 드리려고 거기로 갔으니, 이는 거기에 큰 산당이 있음이더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리니라.
왕상 3:5. 기브온에서 주께서 밤에 꿈으로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더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줄 것을 구하라.” 하시자
왕상 3:6. 솔로몬이 말씀드리기를 “내 아버지 다윗이 주 앞에서 진리와 공의로 행하고 주와 더불어 마음의 정직함으로 행할 때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으며, 또 주께서 그를 위하여 이같이 큰 은총을 간직하시어 그에게 한 아들을 주사 그의 보좌에 앉게 하신 것이 오늘과 같나이다.
왕상 3:7. 오 주 나의 하나님이여, 이제 주께서는 주의 종을 내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셨나이다. 나는 어린 아이에 불과하오니, 어떻게 나가고 들어와야 할지 알지 못하나이다.
왕상 3:8. 주의 종은 주께서 선정하신 주의 백성 가운데 있사오니, 그들은 큰 백성이라, 무리를 셀 수도 없고 헤아려 볼 수도 없나이다.
왕상 3:9. 그러므로 주의 종에게 주의 백성을 재판할 수 있는 명철한 마음을 주시어, 나로 선과 악을 분별하게 하소서. 누가 이 큰 주의 백성을 재판할 수 있겠나이까?” 하니
왕상 3:10. 솔로몬이 이것을 구한 그 말이 주를 기쁘시게 한지라
왕상 3:11.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것을 구하고 자신을 위하여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며, 자신을 위해 재물도 구하지 아니하고, 네 원수의 생명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재판을 분별할 수 있는 명철을 구하였으니
왕상 3:12. 보라, 내가 네 말대로 하였으며, 보라, 내가 너에게 현명하고 명철한 마음을 주었으니, 너 이전에도 그런 자가 없었으며, 너 이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나지 아니하리라.
왕상 3:13. 내가 또한 네가 구하지 아니한 재물과 명예를 네게 주었으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으리라.
왕상 3:14. 네가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한 것처럼 내 길로 행하여 나의 규례와 나의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네 날들을 늘려 주리라.” 하시더라.
왕상 3:15. 솔로몬이 깨고 보니, 보라, 그것이 꿈이었더라. 솔로몬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주의 언약궤 앞에 서서 번제를 드리고 화목제를 드리며,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풀더라.
왕상 3:16. 그때 창녀인 두 여자가 왕에게 와서 그의 앞에 섰으니
왕상 3:17. 한 여자가 말하기를 “오 내 주여, 나와 이 여자가 한 집에 거하는데, 내가 그녀와 함께 그 집에 있을 때 아이를 낳았나이다.
왕상 3:18. 내가 해산한 지 삼 일 후에 이 여자도 해산하였는데, 우리가 함께 있었고 그 집에는 우리 둘 외에 우리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은 없었나이다.
왕상 3:19. 그런데 이 여자의 아이가 밤에 죽었으니, 이는 이 여자가 아이 위에 누웠음이니이다.
왕상 3:20. 그러자 이 여자가 한밤중에 일어나 당신의 여종이 잠든 사이에 내 곁에 있던 내 아들을 취하여 자기 품에 누이고, 그녀의 죽은 아이를 내 품에 뉘어 놓았나이다.
왕상 3:21. 내가 아침에 일어나 내 아이에게 젖을 주려 하는데, 보소서, 아이가 죽었더이다. 그러나 내가 아침에 자세히 살펴 보니, 보소서, 그 아이는 내가 낳은 내 아들이 아니었나이다.” 하니라.
왕상 3: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하기를 “아니라, 살아 있는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이 네 아들이라.” 하고 또 이 여자는 말하기를 “아니라, 죽은 것은 네 아들이요, 살아 있는 것이 내 아들이라.” 하며 그들이 그렇게 왕 앞에서 말하더라.
왕상 3:23. 그때 왕이 말하기를 “한 사람은 ‘살아 있는 것은 내 아들이요, 죽은 것이 네 아들이라.’ 하고, 다른 사람은 ‘아니라, 죽은 것은 네 아들이요, 살아 있는 것이 내 아들이라.’ 하는도다.” 하고
왕상 3:24. 왕이 말하기를 “칼을 가져오라.” 하니 그들이 칼을 왕 앞으로 가져왔더라.
왕상 3:25. 왕이 말하기를 “그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나누어 반은 이쪽에게, 또 반은 저쪽에게 주라.” 하더라.
왕상 3:26. 그때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 아이인 여자가 왕에게 고하였으니, 이는 그녀의 아들을 위한 그녀의 마음이 불타 올랐음이라. 그녀가 말하기를 “오 내 주여, 살아 있는 아이를 그녀에게 주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소서.” 하였으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지 않고 네 것도 되지 않도록 그 아이를 나누게 하소서.” 하더라.
왕상 3:27. 그때 왕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살아 있는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고 아무쪼록 죽이지 말라. 그녀가 그 아이의 어미니라.” 하더라.
왕상 3:28. 온 이스라엘이 왕이 판결한 재판을 듣고 왕을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왕 안에 하나님의 지혜가 있어 재판함을 보았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