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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手足指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手足指로 施諸乞者호대 如堅精進菩薩과 閻浮提自在王菩薩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菩薩이 爾時에 顔貌和悅하며 其心安善하며 無有顚倒하며 乘於大乘하며 不求美欲하며 不尙名聞하고 但發菩薩廣大之意하며 遠離慳嫉一切諸垢하고 專向如來無上妙法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如是施時에 攝諸善根하야 悉以廻向하나니 願一切衆生이 得纖長指하야 與佛無異하며 願一切衆生이 得총圓指하야 上下相稱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赤銅甲指하야 其甲隆起하야 淸淨鑑徹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勝丈夫指하야 悉能攝持一切諸法하며 願一切衆生이 得隨好指하야 具足十力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大人指하야 纖용齊等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輪相指하야 指節圓滿하고 文相右旋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如蓮華卍字旋指하야 十力業報로 相好莊嚴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光藏指하야 放大光明하야 照不可說諸佛世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善安布指하야 善巧分布하야 網縵具足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指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一切皆得心淸淨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손가락과 발가락으로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하되, 견정진(堅精進)보살과 염부제자재왕(閻浮提自在王)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이 하느니라.
보살이 그때에 얼굴이 화열하고 마음이 편안하며, 전도(顚倒)한 일이 없이 대승법을 의지하여 아름다움의 욕망을 구하지도 않고, 명예를 숭상하지도 않으며, 다만 보살의 광대한 뜻을 내어 간탐과 질투의 일체 모든 때를 멀리 여의고 여래의 위없이 묘한 법을 진심으로 구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할 적에 여러 선근을 거두어 모두 회향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가늘고 긴 손가락을 얻어 부처님과 다름이 없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고르고 원만한 손가락을 얻어 아래 위가 서로 어울려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붉은 구리빛 손톱을 얻어 손톱이 볼록하고 청정하여 거울처럼 투명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온갖 지혜로 이룬 훌륭한 장부의 손가락을 얻어 모든 법을 능히 거두어 가져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잘 생긴 손가락을 얻어 십력을 구족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대인(大人)의 손가락을 얻어 가늘고 고르며 어긋나지 않아[齊等]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바퀴살 무늬 있는 손가락을 얻어 손가락 마디가 원만하고 손금이 오른쪽으로 돌아가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연꽃 같은 만(卍)자 모양으로 손금이 돌아가는 손가락을 얻어 십력의 업보(業報)로 된 상호(相好)로 장엄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광명의 장[光藏]인 손가락을 얻고 큰 광명을 놓아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를 비추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잘 펼쳐지는 손가락을 얻어 능숙하게 분포(分布)되는 그물무늬막이 구족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손가락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청정한 마음을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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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지보시(手足指布施): 손가락, 발가락을 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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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이수족지(以手足指)로 : 손 발가락으로써
시제걸자(施諸乞者)호대 : 모든 구걸하는 사람에게 보시하되
여견정진보살(如堅精進菩薩)과: 견정진 보살과
염부제자재왕보살(閻浮提自在王菩薩)과: 염부제 자재왕 보살과
급여무량제대보살(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그리고 나머지 한량없는 모든 큰 보살과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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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菩薩)이
이시(爾時)에: 그 때에
안모화열( 顔貌和悅)하며: 얼굴이 환하게 기쁨에 들뜨며
기심안선( 其心安善)하며 : 그 마음이 편안하고 선하며
무유전도( 無有顚倒)하며 : 전도가 없으며
승어대승(乘於大乘)하며: 대승법에 올라서
불구미욕(不求美欲)하며 : 미욕을 구하지 아니하며 정확하게 이 미욕이 뭔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욕망을 구하지 아니하고
불상명문(不尙名聞)하고: 명문을 숭상하지 아니한다. 이건 소문 칭찬 그런 것이다. ‘누구다’ 하는 요즘 같으면 인기 이런 것도 명문에 해당한다. 그런 것을 숭상하지 아니하고
단발보살광대지의(但發菩薩廣大之意)하며 : 다만 보살의 광대한 뜻을 발하며
원리간질일체제구(遠離慳嫉一切諸垢)하고: 간탐과 질투 일체 모든 때를 멀리 떠난다.
사람이 인색하고 질투가 많고 그것이 옆 사람의 눈에 띄일 정도가 되면 정말 옷에 묻은 때처럼 보인다. 간질일체 제구를 멀리하고
전향여래무상묘법(專向如來無上妙法)이니라 : 오로지 여래의 무상묘법을 향할 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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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여시시시(如是施時)에: 이와 같이 보시할 때의
섭제선근(攝諸善根)하야 : 모든 선근을 섭해서
실이회향(悉以廻向)하나니: 다 회향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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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 중생이
득섬장지(得纖長指)하야 : 가늘고 긴 손가락 그게 손이 귀족처럼 잘 생기면 가늘고 길고 선비손 같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섬장지라고 하는 것은 그런 손이다.
여불무이(與佛無異)하며: 부처님도 그런 손이라는 것이다. 여불무이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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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총원지(得총圓指)하야: 총원지를 얻어서, 이것은 울룩불룩하게 운동하는 사람처럼 되는 것이 아니고 아주 고르게 보기 좋으면서도 평평한 아주 원만한 손가락이다. 그런 것을 얻어서
상하상칭(上下相稱)하며: 아래 위가 잘 조화로와야 되는 것이다. 위에만 굵다든지 아래만 굵다든지 밸런스가 안맞다든지 하면 상칭이 아니다. 상칭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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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적동갑지(得赤銅甲指)하야: 붉으면서 구리색이 나는 그런 손톱 발톱을 말한다.
손톱 발톱이 흰색이 되어도 안되고 너무 붉어도 안좋다. 적동갑이라고 하는 것은 구리색 붉으스름 하면서도 뭔가 깊은 색을 띄는 것이다. 적동갑의 그런 손가락을 얻어서
기갑융기(其甲隆起)하야 :그 손톱 발톱이 융기하여 살짝 이렇게 두르러지게 융기해 있어야 보기가 좋다. 납작하면 그것도 또 모양이 아니다. 청정해서
청정감철(淸淨鑑徹)하며 : 깊이 사무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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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일체지승장부지(得一切智勝丈夫指)하야 : 일체 지혜가 수승한 장부의 손가락을 얻어서
실능섭지일체제법( 悉能攝持一切諸法)하며 : 다 능히 일체 모든 법을 포섭해서 가지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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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수호지(得隨好指)하야: 수호지를 얻어서, 손가락이 좋으면 손가락이 좋은 것에 따라서 또 좋은 현상들이 있다. 상호라고할 때 상은 기본적으로는 32상이고 80종호는 거기에 부수적으로 따르는 좀더 세부적으로 설명할 좋은 점들이다. 그런 수호지와
구족십력(具足十力)하며: 십력을 구족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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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 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대인지(得大人指)하야: 대인의 손가락을 얻어서
섬총제등(纖총齊等)하며: 가늘고 살이 고르고 통통하고 가지런하고 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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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윤상지(得輪相指)하야: 윤상지를 얻어서 돌아가면서 형상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얻어서
지절원만( 指節圓滿)하고: 지절이 원만하고
문상우선(文相右旋)하며 : 무늬가 손가락 발가락에 돌아가면서 있는 무늬가 오른 쪽으로 도는 것이 있기를 원하며. 문상우선이라는 하는 것은 손가락에 무늬가 오른 쪽으로 도는 것이 있는 것이다.
절에 와서 스님이 되어 그런 이야기를 듣고는 각자 손가락에 우선이 몇 개나 있는가 서로 찾아보곤 하였다. 여러분도 각자 손가락에 문상우선이 몇 개나 있는지 확인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두 개가 있었다. 우리 같은 범부가 열 손가락 중에 두 개 있는 것도 적은 것은 아닌데 신기하게도 열 손가락에 다 있는 사람도 있다. 특히 손가락이 잘 생긴 사람은 그렇다. 그런데 성품이 따라주지 못하면 손가락이 아무리 잘생겨도 소용이 없다.
내가 범어사 학인으로 있을 때 은해사 주지스님이 학인 탁발을 왔다. 은해사에 정화가 벌어졌으니까 학인이 더 있어야 한다고 해서 왔는데 아무도 갈 사람이 없어서 내가 억지로 끌려갔다. 갔더니 여기저기서 스님들을 모아와서 한 40명 되는 학인들이 은해사에 모여살게 되었다.
거기에 통도사 월하스님 상좌로 지금도 살아계시는 분인데 나보다 상반인 학인이 있었다.
지금은 환속해서 역경원에서 역경을 하고 있다. 그 학인이 얼굴도 잘생겼고 손발도 잘생겼는데 머리가 보통 좋은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성질이 아주 안좋아서 가는 곳마다 다 쫓겨나고 정상적으로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법주사에서도 쫓겨나고 은해사에서도 그렇게 됐고 다른 데서도 속복을 입었다 벗었다 하다가 결국은 환속을 했다.
나중에 내가 역경원장이 되어서 동국역경원에 가니까 그분이 거기 있었다. 5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는데 전에 학인으로 있을 때 갖고 있던 그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내가 역경원장으로 취임하는 날 역경위원들을 앉혀놓고 회의하고 인사 나누는 그날부터 ‘우리가 이렇게 학교에서 대접을 제대로 못받는다’고 하면서 월급을 올려달라 뭘 어떻게 해달라 사무실을 어떻게 해달라 건의를 하고 또 옆에 사람들하고 사이가 안좋아서 화를 버럭버럭 내었다. 내가 역경원장으로 취임해서 처음으로 인사하러 간 자리이고 그런다고 그날 해결될 일도 아닌데도 못참고 그러는 모습이 옛날과 똑같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사람은 손발이 잘 생기고 얼굴도 잘생기고 머리도 좋았다.
머리가 어느 정도 좋았는가 하면 그 때는 각성스님이 스물네살에 은해사 강원에서 강사를 했다. 각자 반이 따로 있는데도 각성스님은 전체를 모아놓고 한 가지씩은 당신이 꼭 강의를 하고 흩어져서 각자 반에 돌아가서 공부를 했다. 그때 모든 학인들에게 영가 증도가를 가르쳤다. 8구절이 한 게송이니까 여덟 구절을 칠판에다가 탁 쓰고 강사스님이 분필을 놓으면 이 사람은 뒤돌아 앉아서 그즉시 싹 외워버렸다. 영가 증도가가 세상에 소개도 안되었을 때였다.
그정도로 머리가 좋았다. 대단하였다.
그리고 능엄경을 보는데 통도사에 능엄경 목판본이 있어서 그걸 찍어서 주었다. 그 소중한 경전을 그 학인은 책표지도 안하고 너덜너덜 하게 해서 그대로 들고다니면서 공부를 했다.
현토를 다는데 그 토를 각성스님 성격에 딱 맞도록 달았다.
그걸 보고 또 신기하고 참 머리 좋다고 생각했다.
토는 각자의 소견에 따라서 다는 것이 조금씩 다르다. 자기가 달고 싶은 토가 있기 때문이다.
강사스님마다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토달기를 좋아한다는 것이 딱 나와 있다.
각성스님도 그런 것이 있는데 거기에 딱 맞춰서 토를 다는 것이다.
그 토를 책에 하나도 적지않고 그냥 무토를 입으로 달아가면서 읽는데도 그랬다.
그런 정도로 머리가 좋았다. 문상우선을 설명하다가 이야기가 나왔지만 여러가지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는 것도 많고 생각하는 바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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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득여연화만자선지(得如蓮華卍字旋指)하야 : 연꽃과 같은 만자처럼 돌아가는 손가락을 얻어서
십력업보(十力業報)로 : 열 가지 힘의 업보로써
상호장엄(相好莊嚴)하며: 상호가 장엄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광장지(得光藏指)하야: 광장지를 얻어서, 이것은 손가락에 뭔가 빛이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뭔가 빛이 나오는 그런 것을 광장지라 한다. 그것을 얻어서
방대광명(放大光明)하야: 대광명을 놓아서
조불가설제불세계(照不可說諸佛世界)하며: 불가설 제불 세계를 비추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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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선안포지(得善安布指)하야 : 잘 펼쳐져 있는 안포한 손가락을 얻어서. 잘 안펼쳐 지면
그것도 곤란하다.
선교분포(善巧分布)하야 : 능숙하게 익숙하게 분포해서
망만구족(網縵具足)이니라: 망만구족 그물무늬막이 구족하기를 원하느니라.
보통사람 손가락에 그물무늬막이 있으면 좀 이상한 손이지만 부처님은 손발가락에 다 망만이 라고 하는 그물무늬막이 있다. 오리발 같다는 표현도 하는데 그와 비슷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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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이것이 보살마하살의
보시지시(布施指時)에: 손가락을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선근회향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중생으로 하여금
일체개득심청정고(一切皆得心淸淨故)니라 : 일체가 다 마음의 청정함을 얻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니라.
(45) 連肉爪甲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請求法時에 若有人言호대 汝能施我連肉爪甲인댄 當與汝法이라하면 菩薩이 答言호대 但與我法하고 連肉爪甲은 隨意取用하라하야 如求法自在王菩薩과 無盡菩薩과 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爲求法故며 欲以正法으로 開示演說하야 饒益衆生하야 一切皆令得滿足故로 捨連肉爪甲하야 與諸乞者하고 菩薩이 爾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皆得諸佛의 赤銅相爪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潤澤爪하야 隨好莊嚴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光淨爪하야 鑒徹第一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爪하야 具大人相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比爪하야 於諸世間에 無所染着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妙莊嚴爪하야 光明普照一切世間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不壞爪하야 淸淨無缺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入一切佛法方便相爪하야 廣大智慧가 皆悉淸淨하며 願一切衆生이 得善生爪하야 菩薩業果가 無不淨妙하며 願一切衆生이 得一切智大導師爪하야 放無量色妙光明藏이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爲求法故로 施連肉爪甲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具足諸佛一切智爪無礙力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법을 구할 적에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그대가 살이 붙어 있는 손톱을 나에게 보시한다면 법을 그대에게 주리라’ 하거든, 보살이 대답하되 '다만 나에게 법을 주면 살이 붙어 있는 손톱을 마음대로 가져가라.’하여, 마치 구법자재왕(求法自在王)보살과 무진(無盡)보살과 다른 무량한 보살들과 같이 하느니라.
법을 구하기 위한 연고며, 바른 법으로 중생들에게 열어 보이고 연설하여 이익케 하며, 중생들로 하여금 다 만족함을 얻게 하려는 연고로 살이 붙어 있는 손톱을 구걸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니라.
보살이 이때에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두 부처님의 붉은 구리빛 같은 손톱을 얻게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윤택한 손톱을 얻어 잘생긴 모습으로 장엄함을 얻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빛나고 깨끗한 손톱을 얻어 거울처럼 투명한 것이 제일이 되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일체 지혜의 손톱을 얻어 대인의 상호를 갖추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비길 데 없는 손톱을 얻어 모든 세간에 물들고 집착함이 없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묘하게 장엄한 손톱을 얻어 광명이 온갖 세간에 비추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깨뜨릴 수 없는 손톱을 얻어 청정하고 결함이 없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불법(佛法)에 들어가는 방편인 손톱을 얻어 광대한 지혜가 모두 청정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선한 업으로 생기는 손톱을 얻어 보살의 업(業)과 과보(果報)가 깨끗하고 미묘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온갖 지혜를 가진 대도사의 손톱을 얻어 한량없는 색의 미묘한 광명장을 놓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법을 구하기 위하여 살이 붙은 손톱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온갖 지혜인 손톱과 걸림없는 힘을 구족케 하려는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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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육조갑보시(連肉爪甲布施): 살이 붙어 있는 손톱을 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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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붙어있는 손톱이라. 생각만해도 아프다. 손톱을 떼어 내는데 살이 붙어 있는 것이다.
손톱이 얼마나 아픈 부분인가. 그런데 살이 붙어 있는 손톱을 보시한다.
내가 보기에는 우정 일부러 이렇게 글을 편찬해서 사람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같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얼마나 여러 번 아픈지 모른다. 지금도 그렇다. 생각하면 그만 몸서리가 쳐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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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청구법시(請求法時)에 : 법을 청구할 때에
약유인언(若有人言)호대 : 만약 어떤 사람이 와서 말하대
여능시아연육조갑(汝能施我連肉爪甲)인댄 : “그대가 능히 나에게 살이 붙어 있는 손톱 발톱을 보시한다면
당여여법(當與汝法)이라하면 : 마땅히 그대에게 법을 주리라.” 이런 사람이 만약에 있다면
보살(菩薩)이: 보살이
답언(答言)호대: 답해 말하되
단여아법(但與我法)하고: “다만 나에게 법을 주십시오.
연육조갑(連肉爪甲)은: 살이 붙어 있는 손톱 발톱은
수의취용(隨意取用)하라하야 : 마음대로 가져가십시오. 잘라가든지 뜯어가든지 알아서 하십시오.” 라고 해서
여구법자재왕보살(如求法自在王菩薩)과 : 구법자재왕보살과
무진보살(無盡菩薩)과: 무진보살과
급여무량제대보살(及餘無量諸大菩薩)하야: 그리고 나머지 한량없는 큰 보살들과 같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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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법고(爲求法故)며: 법을 구하기 위한 까닭으로
욕이정법(欲以正法)으로: 정법으로써
개시연설(開示演說)하야: 개시연설하야
요익중생(饒益衆生)하야 : 중생을 요익하게 해서
일체개령득만족고(一切皆令得滿足故)로 : 일체를 다 하여금 만족케 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사연육조갑(捨連肉爪甲)하야: 연육조갑을 버려서 보시해서
여제걸자(與諸乞者)하고: 모든 구걸하는 사람에게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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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菩薩)이 : 보살이
이시(爾時)에: 그 때에
이차선근(以此善根)으로 : 이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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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이른바 일체중생이
개득제불(皆得諸佛)의: 모든 부처님의
적동상조(赤銅相爪)하며: 적동상조 여기 앞에 나왔던 구리색 붉은 구리색깔과 같은 손톱, 그런 것을 얻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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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윤택조(得潤澤爪)하야: 윤택한 손톱 얻어서
수호장엄(隨好莊嚴)하며: 수호가 장엄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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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광정조(得光淨爪)하야: 빛나고 청정한 손톱을 얻어서
감철제일(鑒徹第一)하며: 아주 빛이 사무치는 것이 제일가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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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일체지조(得一切智爪)하야 : 일체지조를 얻어서
구대인상(具大人相)하며 : 대인상을 갖추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무비조(得無比爪)하야: 무비조를 얻어서
어제세간(於諸世間)에: 모든 세간에
무소염착(無所染着)하며: 염착하는 바가 없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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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묘장엄조(得妙莊嚴爪)하야 : 묘장엄조를 얻어서
광명보조일체세간(光明普照一切世間)하며: 광명이 보조 일체 세간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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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불괴조(得不壞爪)하야: 불괴조를 얻어서
청정무결(淸淨無缺)하며: 청정 무결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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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득입일체불법방편상조(得入一切佛法方便相爪)하야 : 일체 불법방편상에 들어가는 손톱을 얻어서
광대지혜(廣大智慧)가: 광대한 지혜가
개실청정(皆悉淸淨)하며: 다 청정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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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선생조(得善生爪)하야 : 아주 잘 나는 손톱을 얻어서
보살업과(菩薩業果)가: 보살 업과가
무부정묘(無不淨妙)하며 : 정묘하지 아니함이 없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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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일체지대도사조(得一切智大導師爪)하야 : 일체 지혜 대도사의 손톱을 얻어서
방무량색묘광명장(放無量色妙光明藏)이니라: 무량색묘광명장을 놓기를 원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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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위구법고(爲求法故)로 : 법을 구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시연육조갑시(施連肉爪甲時)에 : 살이 붙은 손톱을 보시할 때의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선근 회향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중생들로 하여금
구족제불일체지조무애력고(具足諸佛一切智爪無礙力故)니라 : 모든 부처님의 일체 지혜의 손톱이 무애한 힘을 갖추고자 하는 까닭이니라.
(46) 投身火坑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求佛法藏에 恭敬尊重하야 生難得想하나니 有能說者가 來語之言호대 若能投身七仞火坑인댄 當施汝法이라하면 菩薩이 聞已에 歡喜踊躍하야 作是思惟호대 我爲法故로 尙應久住阿鼻獄等一切惡趣하야 受無量苦어든 何況纔入人間火坑하야 卽得聞法가 奇哉正法을 甚爲易得이라 不受地獄無量楚毒하고 但入火坑에 卽便得聞이니 但爲我說하라 我入火坑이라하야 如求善法王菩薩과 金剛思惟菩薩하야 爲求法故로 入火坑中하고 菩薩이 爾時에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하나니 所謂願一切衆生이 住佛所住一切智法하야 永不退轉無上菩提하며 願一切衆生이 離諸險難하고 受佛安樂하며 願一切衆生이 得無畏心하야 離諸恐怖하며 願一切衆生이 常樂求法하야 具足喜樂衆法莊嚴하며 願一切衆生이 離諸惡趣하야 滅除一切三毒熾火하며 願一切衆生이 常得安樂하야 具足如來勝妙樂事하며 願一切衆生이 得菩薩心하야 永離一切貪恚癡火하며 願一切衆生이 悉得菩薩諸三昧樂하야 普見諸佛하고 心大歡喜하며 願一切衆生이 善說正法하야 於法究竟하야 常無忘失하며 願一切衆生이 具足菩薩神通妙樂하야 究竟安住一切種智니라 是爲菩薩摩訶薩의 爲求正法하야 投火坑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離障礙業하고 皆得具足智慧火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법장(法藏)을 구하려고 공경하고 존중하면서 만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할 적에 능히 법을 설할 이가 와서 말하느니라.
‘만일 일곱 길 불구덩이에 몸을 던진다면 마땅히 그대에게 법을 베풀어 주리라.’하거든, 보살이 듣고는 기뻐서 뛰며 생각하기를 ‘내가 법을 위하여서는 오히려 아비지옥 같은 일체 나쁜 갈래에 오래 있으면서 한량없는 고통도 받을 것이거늘 하물며 인간의 불구덩이에 잠깐 들어가서 곧 법을 들을 수 있는 일이겠는가.
신기하도다. 바른 법은 만나기 매우 어려운 것인데 지옥의 한량없는 고초를 받지 않고 다만 불구덩이에 들어가면 곧 얻어 들을 수 있다니, 다만 나를 위하여 법을 설하라. 내가 곧 불구덩이에 들어가리라.’라고 하느니라.
구선법왕(求善法王)보살과 금강사유(金剛思惟)보살과 같이 법을 구하기 위하여 불구덩이에 들어가느니라.
보살이 이때에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이 머무시는 온갖 지혜의 법에 머물러 위없는 보리에서 영원히 퇴전하지 말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여러 험난한 곳을 떠나서 부처님의 안락을 받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두려움 없는 마음을 얻어 모든 공포를 여의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항상 법을 구하기를 좋아하여 여러 가지 법으로 기쁘게 장엄함을 구족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나쁜 갈래를 여의어 온갖 삼독(三毒)의 불을 소멸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항상 안락함을 얻어 여래의 가장 좋은 즐거운 일을 구족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보살의 마음을 얻어 모든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불을 영원히 여의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보살들의 여러 가지 삼매의 낙(樂)을 얻어 여러 부처님을 뵈옵고 마음이 크게 환희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바른 법을 잘 말하며 끝까지 이르는 법을 항상 잊지 말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보살의 신통과 미묘한 낙을 구족하여 일체 것을 아는 지혜에 끝까지 머물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바른 법을 구하기 위하여 불구덩이에 몸을 던질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장애되는 업(業)을 떠나서 지혜의 불을 모두 구족케 하려는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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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화갱보시(投身火坑布施): 불구덩이에 몸을 던져 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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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좋은 내용이다. 마음에 드는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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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구불법장(求佛法藏)에 : 부처님의 법장을 구함에
공경존중(恭敬尊重)하야 : 공경하고 존중하여
생난득상(生難得想)하나니 : 난득상을 얻어서 참 부처님의 법장은 얻기 어렵다. ‘특히 화엄경을 제대로 공부하기는 참으로 백천만겁난조우(百千萬劫難遭遇)다’ 라는 생각을 내나니
유능설자(有能說者)가 : 능히 설하는 사람이
내어지언(來語之言)호대 : 와서 말하되 어떤 설하는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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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능투신칠인화갱(若能投身七仞火坑)인댄 : “그대가 만약에 몸을 일곱 길이나 되는 불구덩이에 던진다면
당시여법(當施汝法)이라하면: 마땅히 그대에게 법을 보시할 것이다.” 라고 한다면
보살(菩薩)이 : 보살이
문이(聞已)에 : 그것을 듣고는
환희용약(歡喜踊躍)하야 : 환희용약해서
작시사유(作是思惟)호대 : 이와 같은 사유를 짓되, 또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다.
아위법고(我爲法故)로 : ‘내가 법을 위한 까닭에
상응구주아비옥등일체악취(尙應久住阿鼻獄等一切惡趣)하야 : 오히려 응당 오랫동안 아비지옥 제일악취 아비지옥등 가장 악한 곳, 가장 고생스럽고 험한 곳에 들어가서 오랫동안 머물러서
수무량고(受無量苦)어든 : 한량없는 고통을 받을 것이거늘
하황재입인간화갱(何況纔入人間火坑)하야 : 어찌 하물며 잠깐 동안 사람이 만든 불구덩이 그까짓거 몇 푼어치나 되겠는가. 그런 구덩이에 잠깐 들어가서
즉득문법(卽得聞法)가 : 곧 법을 들을 수 있는 일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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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정법(奇哉正法)을 : 기재라 참 신기하고도 기특하고 훌륭한 일이다.정법을
심위이득(甚爲易得)이라 : 아주 쉽게 얻는구나. 불구덩이에 잠깐 들어가고 이렇게 화엄경을 만나다니 이건 너무 공짜다. ‘이건 정말 공짜다. 어찌 이런 횡재가 있느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불수지옥무량초독(不受地獄無量楚毒)하고: 지옥의 한량없는 초독 아주 쓴 맛 아프고 쓴 맛을 받지 않고
단입화갱(但入火坑)에 : 다만 화갱에 들어감에
즉변득문(卽便得聞)이니 : 곧바로 법을 얻어듣게 됨이니
단위아설(但爲我說)하라 : “다만 나를 위해서 설해주십시오.
아입화갱(我入火坑)이라하야 : 내가 불구덩이에 들어갈 것입니다.” 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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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구선법왕보살(如求善法王菩薩)과 : 구선법왕보살과
금강사유보살(金剛思惟菩薩)하야 : 금강사유보살 등과 같이 해서
위구법고(爲求法故)로 : 법을 구하기 위한 까닭으로
입화갱중(入火坑中)하고 : 불구덩이 가운데 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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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菩薩)이 : 보살이
이시(爾時)에 : 이때에
이차선근(以此善根)으로 : 이 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하나니: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우리가 법을 이야기 할 때에 열반경의 설산동자가 으레 등장한다.
설산동자는 ‘제행무상 시생멸법(諸行無常 是生滅法)’ 그 두 구절을 읽고는 ‘아 너무너무 근사한 법문인데 이게 좀 덜 된 법문이다. 뭔가 뒷구절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사람의 뜨거운 피를 먹는다는 나찰에게 설산동자는 “마지막 구절을 다 들려준다면 내가 어떤 일이라도 하겠소. 당신이 원하는 뜨거운 피는 물론이고 낭떠러지에 떨어져서 당신에게 이 몸을 그대로 바치겠소.” 라고 해서 ‘생멸멸이 적멸위락(生滅滅已 寂滅爲樂)’이라고 하는 마지막 구절까지 들었다.
비록 열반경에 있는 하나의 설화라 할지라도 그런 이야기는 가슴을 울린다.
더구나 설산동자는 그 구절을 나 혼자만 듣고 법락에 떨어져 있으면 몸을 던져서 법을 구한 보람이 없다고 해서 “잠깐 기다리시오. 나만 이렇게 법락을 즐길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보고 이 법을 깨닫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 나서 내가 몸을 던지겠소.”하고는 자기 피를 짜서 암벽에다가 나찰에게서 들은 법구절을 다 썼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법문을 다 볼 수 있도록 해놓고는 “이제 내 할 일 다했으니 내 몸을 알아서 하십시오.” 하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약속대로 나찰에게 자기 몸을 보시했다.
신기하면서도 대단한 이야기다.
여기는 그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가 나온다.
법을 구하기 위해서 일곱 길이나 되는 불구덩이에 떨어지라고 하자, 법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지옥 같이 제일가는 악한 갈래에 가서 오랫동안 있는 일도 할텐데 잠깐 동안에 불구덩이에 한 번 떨어지고는 정법을 얻는다니 ‘이것은 공짜다. 법을 너무 쉽게 얻는 일이다. 심위이득(甚爲易得)이라’ 하고 오히려 반기는 내용이다.
너무 감동적인 대목이라서 내가 별을 세 개나 쳐놨다.
호법정신은 법을 위하고 법을 아끼고 법을 보호하고 법이 오래 가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정신이 면면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2600년이 지난 이 시간까지 법이 이렇게 우리 손에 들어오게 되고 우리가 이런 공부를 하게 되었다.
법을 아끼고 보호하고 전한 일이 없었다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옛날에 선배스님들은 부처님 법을 구하기 위해서 교통도 불편하고 사람도 없는 그 험한 서역길을 가서 경전을 배우고 인도말을 배워서 인도말로 된 경전을 구해서 짊어지고 왔다.
법이 그렇게 해서 우리 손에 왔다. 지금은 여러 가지 편리한 상황들이 생겼다.
그 역시 세월이 축적된 만큼 선배스님들이 무진 애를 쓰면서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그런 공을 들이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 쉽게 우리 손에 법이 들어올 수가 없다.
우리는 쉽게 만날 수 있는 법이라고 해서 소홀히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한다. 그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선근으로써 이와같이 회향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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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소위 일체 중생이
주불소주일체지법(住佛所住一切智法)하야 : 부처님이 머무는 곳, 일체 지혜의 법에 머물러서
영불퇴전무상보리(永不退轉無上菩提)하며 : 영원히 무상보리에서 퇴전하지 아니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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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이제험난(離諸險難)하고 : 모든 험난함을 떠나고
수불안락(受佛安樂)하며 : 부처님의 안락함 받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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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무외심(得無畏心)하야 : 두려움 없는 마음을 얻어서
이제공포(離諸恐怖)하며 : 모든 두려움을 떠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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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상락구법(常樂求法)하야 : 항상 즐겁게 법을 구해서
구족희락중법장엄(具足喜樂衆法莊嚴)하며 : 기쁘고 즐거운 여러 가지 법의 장엄을 구족하기를 원하며
*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이제악취(離諸惡趣)하야 : 모든 악취를 떠나서
멸제일체삼독치화(滅除一切三毒熾火)하며 : 일체삼독의 치성한 불을 멸하기를 소멸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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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상득안락(常得安樂)하야 : 항상 안락을 얻어서
구족여래승묘락사(具足如來勝妙樂事)하며 : 여래의 수승하고 묘한 즐거운 일을 구족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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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보살심(得菩薩心)하야 : 보살심을 얻어서
영리일체탐에치화(永離一切貪恚癡火)하며: 일체 탐에치의, 탐진치를 말한다.그런 삼독의 불을 영원히 떠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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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 중생이
실득보살제삼매락(悉得菩薩諸三昧樂)하야 : 보살의 모든 삼매의 낙을 다 얻어서
보견제불(普見諸佛)하고 : 모든 부처님을 널리 보고
심대환희(心大歡喜)하며: 마음에 크게 환희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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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선설정법(善說正法)하야: 정법을 잘 설해서
어법구경(於法究竟)하야 : 법에 대해서 완성해서 성취해서
상무망실(常無忘失)하며 : 항상 망실함이 없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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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구족보살신통묘락(具足菩薩神通妙樂)하야 : 보살 신통 묘락을 구족해서
구경안주일체종지(究竟安住一切種智)니라: 구경에 일체 종지에 안주하기를 원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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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의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위구정법(爲求正法)하야: 정법을 구하기 위해서
투화갱시(投火坑時)에 : 불구덩이에 몸을 던질 때에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회향 하는 것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중생으로 하여금
이장애업(離障礙業)하고 : 장애의 업을 떠나고
개시구족지혜화고(皆得具足智慧火故)니라: 다 지혜의 불을 구족하게 하는 까닭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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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求法故 入火坑中~
혜명화 님! 수고 하셨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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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