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600년 전시회**
국립중앙박물관 합스부르크 600년 전시회
10시 타임이라 27일 아침 8시 30분 집을 나섰다.
극한의 추위라고 난리인데 다행히 집에서 지하철이 지하로 연결돼
밖으로 나가지 않고 환승 두 번으로 중앙박물관에 도착했다.
그런데 길게 줄이 서 있다.
이 추위에 현장티켓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다.
인기 있는 전시회라 나도 원하는 날짜에 예매를 못하고 이렇게 이른 시간에
예매를 했다. 못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없으면 나는 포기를 했을 텐데~~~
전시장으로 들어가니 찬란했던 그 옛날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예술품들이
캡쳐별로 전시가 돼 있었다.
촬영도 허락되고 중간중간 쉼터도 많아서 좋아하는 작품 앞에 앉아
감상할 수도 있고 자유관람이라 시간의 제약도 없었다.
마리아 테레지아와 마리 앙뚜와네트 초상화 앞에서 두 모녀를 바라보니
참 많이 닮았다. 젊어서 뛰어난 미모를 자랑했던 엄마 테레지아가
나이 들어 풍만해진 모습이다.
군주이자 어머니 그리고 여자였던 마리아 테레지아의 삶.
16명의 아이를 잉태한 여자로서의 삶과 어머니 그리고 군주 정말 가능한 것인지???
나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지만 초상화에서 뿜어나온 포스가 말해주는 것 같다.
화려함과 호화로운 왕가의 삶을 들여다본다.
수많은 비화와 영토를 지키기 위한 피비린내 나는 전쟁~~
이렇듯 예술은 시공을 넘어 우리에게 다가왔다.
예술은 인류의 공공재라는 말이 생각난다.
미래는 창조의 삶이고 발전하는 진행형이라고 하면 과거 역사는 예술로 그때의 삶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서민의 삶은 없고 오로지 군주와 황제와 그 가족들의 삶이지만~~
빈의 쉔부른 궁전과 벨베데레 궁전에서 봤던 엄청난 회화들이 오버랩 됐다.
문화와 예술에 대한 그들의 열정이 대단하다.
첫댓글 프리다칼로전도 있다하고 이전시회도 꼭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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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한번씩 미술관에 가게될때 화가와 그시대를 이해하고 보면 더 감상폭이 넓어지죠 정보감사합니다
프리다칼로전도 어디서 하는지 검색들어가야겠네요. ㅎㅎ
수채화님 반갑습니다
여행에서 그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건
여행의 큰 즐거움 중에 하나입니다
전 오래 전 '빈 , 비트겐스타인 세기말의 풍경'이란 책을 통해 합스부르크가를
약간 이해한 게 오스트리아 여행에 도움이 됐습니다 ^^
저두 오스트리아를 가보고 정말 힘이 느껴져서 그동안 생각했던 오스트라아의
이미지를 벗게 되었네요. 다녀와서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곡도 아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