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뱁새가 황새 쫒아가다 깜놀한 꿀벅지
☞ 어느날 J3에 서락태극공지가 올라온다 나는 애국자도 아니고 국경일에 태극기도 게양하지 않는데 괜시리 태극이라는 단어만 보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발끝이 들썩들썩한다
올해봄 잠을 못이겨 지태를 반땡만 하고 중탈했기에 잠만 이기면 되겠지 하며 금욜 휴가를 미리 냈다 종일 잠을 잘 생각에...
그러나 당일 잠은 오지 않았다
미쓰리 다방커피도, G7정상들이 마셨는지 모르는 커피로도 졸려 감기는 내눈을 뜨게 할수 없다 걱정반, 설레임반...
지부장님께 잘 부탁드린다는 문자를 미리 넣어두고 정신무장을 단디한채 서울을 출발했다 원통에서 수도권지부 산우님들과 만나 약속장소에 도착해 식사를 하고 있으니 지부장님, 대장님 포함 다른분들이 도착하신다 그런데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잠시후 울산지부 산우님들과 합류해 모란골을 출발했다
처음부터 내 랜턴이 반딧불이더니 끝내 말을 듣지 않아 울산지부 돈키호테님께서 랜턴을 빌려주신다 장거리 초짜티를 팍팍내는 시작이었다 덕분에 중간중간 암릉을 안전하게 걸을수 있었다 돈키호테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땀흘리며 오르막을 한번치면 숨을 돌리고 물도 마시고 가야하는데 산우님들 모두 그냥 진행하신다
혼자속으로 ' 어 뭐지...'하며 어둠을 헤쳐야 하니 일단 열심히 갔다 내뒤엔 송림지부장님, 밤대장님이 계속 지켜주시고 응원해 주시며 발걸음을 맞춰 주셨다 두분의 배려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열심히 걸었다 잠시 쉬고 싶어 뒤를 돌아보면 두분과 눈이 마주친다 혼자 쳐지면 더 힘든걸 아시기에 그래도 같이 걸어야 한다고 하신다
12시까지 중청을 가야한다는 맘으로 나름 속도를 내본다 대승령에서 지맥님팀의 따뜻한 정성을 맘껏 받고 그 기운으로 홧팅을 해본다
이후 개발에 불나듯 속도를 냈다 중청2.6키로 남기고 힘이 든다 날씨는 비에 바람에 아휴...
지부장님 반바지에 반팔차림으로 추위를 견디며 간식을 먹고 있는 나를 기다리신다 이제 아는 길이니 먼저 가시라고 하고 혼자 중청까지 갔다 포기하고픈 맘도 있었는데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니 컨디션도 올라오고 완주의 욕심이 생긴다
그런데 중청을 벗어나 희운각 내리막을 막 내려서는데 갑자기 왼쪽 허벅지 아래가 아프기 시작한다 발을 내딛을때마다 더 아프다
아~~ 이건 아닌데 나 이제부터 시작인데... 결국 희운각에서 중탈 말씀을 드리고 응급조치를 한다 울산지부 산이지부장님이 아픈곳에 테이핑해주시고, 진통제를 먹고 산우님들과 하산한다 약기운에 처음엔 걸을만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계속된다 그러나 내가 걸어야 갈수 있으니 참고 속도를 냈다 재미없고 지겨운 천불동 가는 내리막을 쉼없이 냅다 걸었다
산이지부장님 뒤에서 같이 걸어주시며 산행요령, 노하우 등을 가르쳐 주신다 산이지부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소공원에 이르러 불상앞에 다음에 다시 걷겠노라며 불공드리고 미완의 설태를 마친다
종주산행의 경험도 부족하고 등력도 한참 부족한데 겁도 없이 도전했던 서락태극길...
새삼 나를 다시 돌아보고 중원의 고수님들을 뵈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던 값진 산행이었다
수도권지부, 울산지부 산우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다치지 않게 조심하시고, 안산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
첫댓글 초반 오버페이스를 한것 같으네요.
종주산행은 처음 자기 페이스가 중요한것 같아요.
부족한 부분 잘 보완하셔서 다시 도전하시어 완주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산은 언제나 그자리 너덜길도 여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맘가짐이 중요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언제나 다시 갈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
푹 ~~~~ 쉬시구요 😊
내년봄에 평일에 한번
진행하겠습니다
날씨가
이번에는 많은산우님
발목을 잡으신듯합니다
요즘 비박만 다녀서 그랴
정맥만 끝나면 시간 많으니 담엔 같이갑시다
거북이 걸음인 내가 동행하면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완주는 할수 있을것임
제니님 고생했으요~~^^
수고많으셨습니다.
같이걷지 않아 한마디도 못 나누었네요.
근교산행 같이하면서 체력 기르고 팁도 공유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산에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산 하기까지 많은 생각을 하셨을것 같습니다.
설악티태극은 비도 오고 바람도 좀 불어주고 해야 제맛인 코스죠
고생 많으셨구요 지친몸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궂은 날씨에 설태 산행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에 할때는 좀더 수월하게 하실 겁니다
골짝총무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힘듬니다.
퇴근후 수락산에서 달님과 친해지세요..
내년에는 제 도전 성공을 기원합니다^^
저는 바라보기만한 설태길을 걸으셨네요
그 도전만으로도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산행기를 읽으며 설태의 고단함이 절로 느껴지네요
도전하신분 완주하신분 최고에요
그길 언젠가를 기약해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몸 잘 추스리세요
수고 했습니다.
항시 행운이
수고하셨습니다.
도전이 아름다운것입니다.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으니 재도전 가능합니다.
좋은 경험하셨다고치면 다음은 편하게 완주하리라 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도전!!!
응원합니다^^~
화이팅!!!
궂은 날씨속에 힘든설태길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경험하신것 같아요.
담에 재도전 때에는 꼭 안전하게 완주 하시기 바랍니다~~^^*
설태 이거이 참말로 힘든 길인거 j3님들은 다 알아요..ㅎㅎ
썰레는 맘이 너무 앞서 밤잠설치면서 맘 조린게 긴장된 몸으로 오버페이스가 되었나보네요..
너무 상심마시구요 힘내세요 수고많았습니다..힘!!!
도전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잠시나마 함께 걸을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후기글에 눈이 가서 쭈욱~ 읽어 내려왔네요.
사실 저도 산행 경험이 많지는 않아서...
렌턴 잃어버리기도 하고.. 암튼 초짜티 많이 냅니다.
사실 경험 부족 많구요.
그래도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니...
설태는 참 매력적인 코스~
내년에 기회되면 같이 거닐게 되면 좋겠네요.
설태 한 번 더 하고 싶어서..
저도 설태 한 번 했는데.. 안산 오름 힘들어서 기억도 안나고..
막~ 그러거든요.^^ 응원드립니다. 아자!
수고많았습니다
담기회 함 더가시죠~~~
내년봄엔 해녀상과 상봉하시길...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