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합기도'라는 책을 아십니까
1980년도에 출간된 책입니다.
국제합기도 연맹 한국합기회 국사 명재남 감수
상무문총관장 김상덕 상무문 본관장 고백용 저.
여기서 대한(한국)합기회란 ROKAA
국제합기도연맹이란 IAF(International Aikido Federation)으로 책자에서 마크소개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 제가 직전에 썼던 글과 함께 이해하시면 되실 겁니다.
본 교재에는 아이키도와 한국합기도의 기법이 같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하카마를 입고 연무를 보이는 모습들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국제합기도(아이키도)연맹(IAF) 각국대표 중
Korea-明在南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1장 합기도의 특징이란 글 중에는 합기도로서의 역사는 우에시바 모리헤이라는 사람이 발전 완성시킨 것이며, 그 역사는 오래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외에 아이키도에서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있는 글들, 예컨대 움직은 원이고 구이다. 상대를 자기의 움직임에 동화, 합리적 집중력을 양성, 자연의 극치를 터득한 개조의 움직임(개조가 누구를 가르키는 말인지 아십니까?) 모리헤이옹의 움직임은 합리를 바탕으로 한 자연의 극치를 터득한 것으로서 거기서부터 생겨나는 비약의 차원은 우리들 수련자의 생각을 초월한 것이다 라는 내용도 눈에 띄는 군요.
창시자 모리헤이라는 표현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 20대의 나이에 158의 키에 75kg의 몸무게, 기도류와 유생류도 배웠지만 1910년대 대동류합기유술사범 무전총각(다케다 소가쿠)을 만나 그의 가르침을 받고 이 대동류가 합기도(아이키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는 내용.
황무관이라는 도장
유도의 아버지 카노지고로의 방문
그리고 1942년 "합기도(아이키도)"라는 명칭이 비로소 생겼다는 내용
제 4장 '한국합기도의 발전과정 및 현황'에서는
대한기도회를 '한국의 합기도'를 창시한 모임의 후예로 중국무술계통의 색채가 강하다라고 소개(국술원 계통을 지칭하는 듯)
대한합기도협회는 기법에 있어 너무나 강성을 띄고 있다고 소개
마지막으로 한국합기회(명재남선생님의)는 合氣道의 '정통'이라 할 수 있고 국제합기도연맹(IAF)에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일본합기회(日本合氣會)와 기술교류를 하고 있으며 이 협회에서 발부되는 단증은 국제공인단증으로 인정된다는 내용.
그밖에 교재에서 많은 아이키도 기법과 수련내용이 소개되고 있고 예컨대, 호흡력양성법, 전환법,무릎걸음,배젓기운동, 손목돌리기(이교운동) 등등 . 이책의 호신기법의 소개내용은 아이키도 바로 그것의 내용입니다. 거기에 족술과 손과 팔굽을 이용한 타격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책내용 소개도 입맛에 맞게 남들이 오해하게 한다는 비난은 나오지 않을 지 슬쩍 걱정이...
그리고 한가지.
교류라는 말을 어떻게 해석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방적인 흐름도 교류라고 하는 것인지.. 저로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용어사용례입니다. 국가의 자존심을 생각해서들 쓰는 것 같아서 저도 그냥 묻어가봅니다만...
첫댓글 아, 이책! 알것 같군요. 지금은 서점가에서 보기 힘든 책인것 같습니다만... 이소룡의 절권도 흉내도 꽤 나오는 책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단지 무술계를 떠나서 이삼십년전만 해도 한국사회가 아무 내용이나 마구 표절하고 짜깁기 하는데 별 인식이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것 같습니다. 한국 무술계의 역사논쟁 같은것도 결국 이 큰틀을 이해하면 조금 선명하게 다가올 수 있을듯 합니다. 단지 내 스승이 해 주신 얘기니까 신뢰한다가 아니라, 당시 우리 스승님들이 처해 있던 환경이란게 그토록 열악하고 조악한 수준이었다는 사실도 이해해야 할것 같습니다.
저도 이책을 가지고 있지만 예전 국재연맹 소속 관장님께서는 좋은책이니 정독해두라고 하시더군요..
교류라는 것은 국가의 자존심이니 그런것과는 무관하게 명선생님이 사용했던 말로써, 한국진출의 끈을 대려는 아이키도와 국내에서 단체를 키우려던 명선생 쌍방간에 이해가 맞아떨어져 서로 교류햇다는 의미정도로 보면 될겁니다.
명선생님은 이것에 저것을 활용해 내것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갖고있었고 당신 입장에서는 도입이 아니라 교류라는 것입니다. 면전에서 선생예하의 국제연맹을 아이키도로 말하면 합기도지 왜 아이키도 냐고 벌컥 역정을 내셨습니다. 생전에 그러십디다. "중앙청도 까부수는 세상에 남의 나라 무술만 해서야 되겟는가" 나름대로 목표하는게 있으셨다는 얘기입니다.
개네들은 명선생님에 대해 탈퇴가 아니라 제적이라고 토를 답디다. 이른바 징검다리 명선생은 짤렸다는 것이고, 그자리를 직판 일본파가 접수했다는 겝니다. 명선생님은 탈퇴한것이고, 그즈음에 이건에 대해 왜인 무리들이 명선생을 향해 현해탄을 건너왔던 바, 이자들의 성격이 무엇인지는 무토같은 곳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로 발굴할만한 기사거리입니다.
81년 발행 상무문 [합기도]라는 책을 저도 한권 갖고 있습니다.. 저자분 약력이.. 태권도 청도관, 권투, 당랑권, 봉술, 소림권, 태극권, 팔괘장, 형의권 수련.. (중략) 한국합기회 사무국장, 상무 비전무술연구회 회장.. 역사쪽은 일본꺼.. 권법은 중국꺼.. 술기는 합기도와 아이키도라.. 참.. 복잡하군요.. 하지만.. 참고 사진을 보면.. 정말 하루 아침에 찍은 사진은 아닌거 같습니다..
한국에 아이키도를 알리겠다는 순수한 의도가 도리어 혼란을 가중시킬수도 있습니다. suny님의 말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말들이 많습니다. 남의 나라 무술이 맞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자기 무술로 왜곡한다는 것이 문제인거죠. 아이키도 수련은 뒷전이고 협회니 단체니 높은 자리에 앉겠다는 자체가 나쁘다는 겁니다. 명선생님이라는 분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스스로가 잘못을 발견하실수 있을 테니까요. 일본측에서는 칼처럼 인연을 끊었을거라 추정됩니다.
교류가 아니라 가르치는 입장과 배우는 입장일 뿐입니다. 배우는 입장에서 도가 너무 지나쳤습니다.
배우는 학생이 자존심을 내세운다면 그것은 학생다운 자세가 아닐것입니다. 아쉬울땐 굽신거리다가 때가되었다 싶으면 신의마저 저버리는 그러한 비겁한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