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약초공부방 ★ 잘 먹으면 명약, 잘못 먹으면 독약 ★ #만병초
오늘의 약초는 만병초입니다.
만병초는 쌍떡잎식물 진달래과의 상록활엽 관목으로 "만가지의 병을 고친다" 는 효과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하늘의 신선들이 가꾸는 꽃이라하여 "천상초" 또는 만년을 산다하여 "만년초"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만병초는 늘 푸른 떨기나무로 잎은 고무나무 잎을 닮았고 꽃은 철쭉꽃을 닮아 천상호, 만년초, 뚝갈나무, 풍엽, 석낙엽 등의 이름이 있습니다.
또한 꽃향기가 칠리를 간다해서 "칠리향"으로 불리기도 하고, 꽃으로는 향수를 만들기도 했으며, 옛날에는 제사를 지낼때 향나무 대신 만병초의 말린 꽃과 잎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1 ) 만병초의 자생지역
만병초는 우리나라 울릉도 및 지리산, 강원도 이북지역에 자라며, 북부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노랑만병초와 울릉도 지역에서 자라는 홍만병초, 그 외에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만병초 등 크게 3종류가 자라고 있습니다.
2 ) 만병초의 생김새
만병초는 1~3m까지 자라는 상록관목으로 어린 가지에는 회색털이 밀생하지만 곧 없어지며, 갈색으로 변합니다.
잎은 어긋나며 가지 끝에 5~7장이 붙어나고 가죽껍질처럼 단단합니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잎은 옆쪽으로 말리며 뒷면은 갈색털이 밀생하며 타원형입니다.
길이는 8~20cm, 너비 5~10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습니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5~8송이씩 뭉쳐서 달리며, 백색으로 안쪽에 녹색 반점이 있습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2cm 안팍으로서 긴 화경이 있으 며, 9월에 익습니다.
만병초는 아름다운 꽃과 향기 덕분에 화분과 정원수로 주목받고 있는데, 봄에 종자를 파종해서 번식시킵니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의 직사광선 또는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아열대성 기후에서는 반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만병초는 예전에 MBC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에서도 만병초가 나왔는데, 주인공이 다쳐서 만병초 잎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잎 뒷면에는 독성이 있어서 조심하셔야 됩니다.
만병초의 약용부위는 이른 봄과 늦가을, 겨울에 잎을 채취해서 잎 뒷면에 붙어있는 잔털을 제거하고 말려서 약재로 씁니다.
만병초는 성인병과 여성질환, 각종 피부병에 효능이 있고 "설사약"으로도 사용됩니다.
꽃은 술, 잎(생잎, 건조한 잎)은 차로 사용되며, 맛은 쓰고 성질은 찹니다.
만병초는 이름 그대로 만병에 효과가 있는 약초이며, 한방에서는 별로 쓰지 않지만
민간에서는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쓰고 있습니다.
3 ) 만병초 효능
만병초는 고혈압, 저혈압, 당뇨병, 신경통, 두통, 관절염, 생리불순, 불임증, 양기부족, 신장병, 심부전증, 비만증, 무좀, 간경화, 간염, 축농증, 중이염 등의 갖가지 질병에 효과가 있습니다.
■ 만병초의 대표적인 효능
1. 유기농으로 재배시 해충 박멸
만병초 끓인 물을 엽면시비하면 천연 농약으로 좋은 효과를 보며, 만병초 달인 물을 개나 고양이 등의 가축을 목욕시키면 벼룩, 이, 진드기 등의 효능이 있어 해충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2. 류마티스관절염
만병초 잎을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물기가 완전히 제거되도록 말린 것을 곱게 갈아 "꿀"과 섞어 환을 만들어 이것을 하루에 3번 5알 정도를 식전에 먹어주면 만병초의 효능으로 관절염 때문에 아픈 부위의 증상이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성기능을 강화
만병초 달인 차를 꾸준히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가 깨끗해지며 여성의 불감증을 없애주고 남성의 정력에도 효과가 있어서 남녀 모두에게 더할 나위없는 이로움을 주는 약초입니다.
4. 기침이나 가래
만병초를 차처럼 달여서 마시면 기관지가 튼튼해져서 가래와 기침이 많이 가라앉습니다.
평소 기침이 많고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에게 좋습니다. 한번 먹는다고 해서 만병초의 효능이 금방 나타나지 않으니 꾸준히 지속적으로 먹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고혈압
만병초를 당귀, 오미자, 감국, 작약을 함께 넣어 달인 물을 복용하거나 "산사"와 함께 가루를 내어 복용해주면 고혈압으로 인한 어지러움, 손과 발저림 증상, 뒷목이 뻣뻣한 증상, 가슴이 답답한 증상 등이 없어지고 혈압도 내려갑니다.
6. 암말기 환자
만병초는 암환자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여러 통증이 심할 경우에도 달인 물을 꾸준히 섭취해주면 통증이 싹 가시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만병초는 불면증, 신경쇠약, 백납증, 류마티스관절염, 정신분열, 통증과 각종 피부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7.피부질환
만병초는 아토피, 여드름, 습진 등 우리 피부에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에 달인 물을 환부에 바르거나 샤워할때 그 물로 행궈준다면 매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8. 신근염
신근염에는 잎을 잘 말려서 꿀과 섞은 후 0.5g 기준으로 알약을 만들어 4~5알씩 1일 3회 식전에 복용합니다.
1개월 먹은 다음 7~10일 쉰 후 다시 복용하는 방법으로 하면 신근염에 75%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4 ) 만병초 먹는 방법
● 차로 먹을 경우
잎 0.3~0.6g을 달여서 마시면 되며, 꽃을 차로 먹을때는 4~6g을 달여서 조금씩 마시면 좋습니다.
● 약용으로 사용할 때
건조 잎 5장~10장을 물 3L에 넣고 반으로 달여서 소량으로 마시면 됩니다. 부작용이 발생할 시에는 바로 중단하면 2~3일 후에는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잎 10장을 물 두되에 넣어 물이 반으로 줄때까지 달인 후 소주잔으로 한잔씩 매일 식후에 먹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피가 깨끗해지며 정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민간에서는 귀병이 나거나 담이 들리고 뼈마디가 쑤실 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5 ) 적용질환별 만병초 복용방법
●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증 등의 심혈관계질환 : 단삼, 방풍과 함께 사용합니다.
● 신경통, 관절염, 두통 :
엄나무와 우슬을 함께 쓰면 좋습니다.
● 생리불순, 불임증, 비만증 :
익모초와 구절초를 함께 쓰면 좋습니다.
● 간경화, 간염, 축농증, 중이염 : 도꼬마리(창이자) 와 함께 씁니다.
● 무좀, 습진, 백반증 :
잎과 뿌리를 진하게 달여 쓰며 차로 마시거나 뿌리와 같이 술로 빚기도 합니다.
6 ) 만병초 부작용
만병초의 잎 뒷면에는 털이 나 있는데 이 털은 "안드로메도톡신"이라는 유독성분이 있어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이 털을 제거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성분은 호흡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고 잘못 사용하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므로 주의를 요하는 식물입니다.
만병초를 잘못 먹으면 맥박이 서서히 내려 혈압을 낮추며 소변의 양도 줄어듭니다. 또한 부교감신경 유사작용이 있어 과량 섭취할 때엔 메스꺼움, 식은 땀, 심한 경련을 일으키며 중추신경의 마비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특히 임산부와 어린아이는 먹어서는 안됩니다.
※ 만병초는
산림청의 희귀식물 특별산림보호대상종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채취 허가를 받지 못한 일반인들이 무단으로 채취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글쓰기에 첨부된 만병초 사진은 목우촌 해인유통 김 재홍님께서 설악산 등반 도중에 촬영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