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용 체험기 :
노원에 있는 미유여성외과에서 유방암검사 갔다가 갑상선혹이 커졌다고 세침검사 권유받아서, 안아프단말에 검사를 했는데...일주일후 갑상선유두암95%이상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첨엔 무조건 서울대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윤여규교수님은 진료만 한달대기였습니다.
거북이암이라고 무작정 기다릴수있는 멘탈은 아니어서 주변에서 권유한 원자력병원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내시경이냐 절재냐 하루 고민한끝에 40대중반에 살성도 좋은 편이라 (보험이 있었지만) 회복 빠른 절재로결정했습니다.
원자력은 수술전에 CT, PETCT를 찍습니다. 8시간공복하고 검사하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지치더군요. 원자력병원이 리모델링했다더니 새가구냄새 같은 냄새가 많이나서 원래 냄새에 예민한 저는 검사시간(대기포함3시간정도) 내내 두통과 싸워야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샘이나 검사하시는 분들 모두 친절했구요. 다른 환자분들은 그닥 힘들어 보이진않았습니다.
CT약물이 저한테는 좀 안맞았나 봅니다. 심하진 않았지만 어지러움에 약간의 미슥거림이있었습니다.
팻시티는 오른쪽 발목에 주사를 맞고 한시간 누워서 움직이지 않고 있으라고 합니다. 겨울이라 매트가 따끈해서 한시간 동안 잘 잤습니다. 코고는 분도 계셨어요. 한시간뒤 꼭 소변을 보고 팻시티를 찍습니다. 찍는 시간은 30분정도 입니다. 약간의 폐소공포증이있는데, MRI보다 견딜만 했습니다.
수술하루전날 입원하는데 무조건 2인실입원입니다. 입원후 병실 바꿔주십니다. 원래 2인실쓸예정이어서 옮길필요 없었지만, 입원실이 없어서 첫날은 산부인과 병동에있다가 수술후 이비인후과 병동으로 갔습니다. 원자력은 이비인후과에서 수술합니다.
수술날 아침(전날저녁이었나?? 이노무 기억력이..ㅜㅜ)성대검사합니다. 코에 관을 넣어서 성대를 보는데 이게 엄청아프더라구요. 수술은 안아픕니다. 주사, 검사 이런게 아픕니다. 밤12시부터 금식입니다. 물도 안됩니다.
수술날 아침에 속옷 모두 벗고 상의는 뒤집어 입고 기다리면 링겔꽂아줍니다. 전 아무생각없이 링겔을 먼저 꽂아서 혼자 이리빼고 저리빼고 쌩쑈를 했습니다. 어떤 후기에 소변줄 꽂는다는 말이있어서 긴장했는데, 소변줄 안 꽂습니다.^^;;
수술순서는 입원한날 저녁에 알려줍니다. 전 3번째...앞사람 수술시간에 따라 변수가 있어서 시간은 장담못하고 순서만 알려줍니다. 그래서 계속 기다리다 1시에 남편이 밥먹으러 갔을때 수술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직전에 알려줍니다. 이송반바로 들이닥쳐서 하마터면 남편도 없이 혼자 수술실갈뻔했습니다.
수술실들어갈 때 특별히 인사할시간 그런거 없습니다. 남편따라오다 뻘쭘하게 문닫혀버립니다. 그리고 잠시대기하면 가슴에 뭔가 붙이고 이런저런 장치들을 붙입니다. 그리고 마스크씌우고 숨쉬라고 합니다.
두번숨쉬면 회복실입니다. 필름끊긴다던가 하는 그런느낌이 아니고 바로 다음으로 연결됩니다.^^
저의 경우엔 아프다던가 하는 느낌은 없었고 굉장히 답답하다는 느낌과 약간의 울렁거림.. 압박감...이런 느낌이더군요.. 그래서 회복실이구나 수술끝났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병실에 와서 물어보니 4시간정도 걸렸나봅니다. 수술은 한시간정도 나머진 회복실이었던것 같습니다. 간호사샘이 거즈 적셔주라고 알려주어서 남편이 해줬는데 젖은 거즈를 올려놓으면 훨신 편합니다. 저는 위치가 정가운데여서 성대쪽에 이상이 없어서 목소리는 잘 나왔는데, 계속 금식을 해서인지 목구멍이 아파서 말을 못했습니다. 3시간정도 많이 힘들었고 점점 좋아졌습니다. 밤12시까지 금식하고 물먹었고 다음날 아침부터 죽 나왔습니다. 점심부터는 법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속이 안좋아서 계속 죽으로 먹었습니다. 원자력병원 식사가 나쁘지는 않지만 병원 밥이라 이틀만에 질려서 못먹겠더군요.
수술다음날 부터 광속회복됩니다. 다른분들도 복도 서성이십니다. 아침에 또 성대검사했습니다.ㅠㅠ. 전 배액관안달았는데 배액관다신 분들도 그때 빼는것 갔았습니다.
링겔은 오후에 뺐습니다. 이제 완전 나이롱입니다.^^
4박5일에 퇴원합니다. 전 목요일 입원해서 금요일 수술, 월요일 퇴원했습니다. 이국행과장님은 수술한날 저녁하고 일요일 저녁 두번뵜습니다. 일요일도 나오셨더라구요.
다른병원은 소독하고 실밥빼고 하던데, 왜 소독을 안하나 했더니, 봉합이아니고 본드?로 붙이나 봅니다. 첨에 수술하고 나올때 붙였던 테이프를 한번도 안 뗐습니다. 2주후에 집에서 떼라고 합니다. 2주후에 땔려니 혹시 벌어질까봐 이틀더 있다 뗏습니다. 위에 넓적한 테이프가 있고 안쪽에 스테리스트립으로 붙이셨더라구요. 샤워하면서 불려서 떼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쉽게 떨어졌습니다.
보름뒤 외래있습니다. 진단서는 그때나옵니다. 같은날 퇴원한분들이 많아서 완전 도때기 시장같았습니다... 보험관련서류 받는데 한시간 걸린것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두 친절하셨구요. 수술흉터도 깔끔한것 같아요... 원자력병원 이용에 관한 후기가 별로 없어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장황하게 썼습니다.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
★제목을 병명-병원이름-담당의사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3일간입원 -운영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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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도 시원스럽게 잘 쓰셨고 수술도 수월하게 잘 되신 것 같아요.
전 2월에 수술날 잡아놓고 날마다 걱정인데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네요.
잘 회복하시길 빌께요.^^
수술하고나니 시원하네요.잘되실테니 걱정마세요
ㅎㅎ정말 션션하게 잘읽었어염
쾌유되는 기분입니당^^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저도 이국행선생님께 작년2월에 수술받았답니다~친절하시고 인상조으시고 수술은 말할것도 없구여~
벌써 일년이 되서 낼 정기검사 받으러 가네여~
근데 언제 리모델링을 했데여?낡긴 했더랬어여 ㅋ
저도 병원에 있음서 병원밥 싹싹 비우고 커피마시고 이방저방 놀러다니고 수다 떨고 참 잼나게 보내고 왔더랬어여.나중엔 퇴원하기 아쉽더라구여 ㅋ
로비쪽 리모델링했다는것같아요
5인실계시던분들은 외래날만나서 완전 반가워히시더라구요
떠들썩^^
후기 감사해요~^^
건강 잘 챙기셔서 쾌유하세요~~
네. 난다순님도 건강하세요!
이국행과장님 3월초에합니다..긍정하려고요...
이국행과장님 친절하시고, 수술도 잘하세요... 카페에서 너무 많은걸 알고 가서 질문할꺼 있냐물을실때 없다고 했다는 ㅎㅎㅎ^^
암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수술하고 나니깐 그다지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그 대신 환자로 약을 죽을때 까정 먹어야 돼니깐 그레 조금 그래요
요만한 암은 축복입니다 딴 암들은 상상치못한 수술과 인내는 당할수 없을만큼 어렵습니다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게요. 원자력은 암환자가 많아서 다른분들 고생하시는 모습뵈니까 죄송스럽더라구요. 이비인후과 병동은 동창회분위기인데요 ^^
저는 다행히 약안먹어도 될것같은데 먹게되도 비타민도 맨날챙겨먹는데뭘...하고 생각할려구했어요. 아씨님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저도 작년3월에 이국행선생님한테 전절제 했어요, 친절하시고 수술도 잘하셔요.. 이제 정기 검사 기다리고 있네요
친절하시고 생각보다 젊으셔서 깜짝 놀랐어요 ...정기검사 잘 받으세요...
원자력병원수술후기가별로없어많이궁금했는데 상세히설명글올려주셔서 많은도움이됩니다
2월5일수술인데 코에 관을 넣어서 성대를 본다는게 많이고통스러운가요?
15일20일두번에나누어 검사하는데 벌써부터 마음이떨리기시작합니다
어려운수술잘하셔서 부럽고감사합니다 빠른회복하시길바랍니다
아주 작은 관을 넣는데, 잠깐이고 참을 만은 합니다. 전 정보없이 갑자기 검사해서 깜짝 놀랐어요. 세침보단 덜아파요...^^
걱정하지 마세요. 수술 잘되실꺼예요
@쿨쿨맘 그렇군요 쿨맘님의후기가 많은도움이됩니다
많이걱정되고 겁났는데 조금은안심이되네요
고맙고감사해요.
저는 2월 7일 원자력에서 수술인데 상세히 적어주셔서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걱정하지 마세요. 힘들거나 어려운건 참지말고 간호사샘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해주십니다. 정말 친절하셨어요
자세한 후기 잘읽었어요. 수술앞두신분들 많은도움되시겠네요.^^ 빠른쾌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오 동창생인가요~?이국행쌤 말들으니 엄청 방갑네요...2012년 5월에 수술했는데 아직까지 멀쩡합니다~원자력 친절 하고 저도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