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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부자경매(in부산)
 
 
 
카페 게시글
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그리움 기다림 - 벌초 봉래산 흰여울길 재기국밥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62 16.09.07 19:4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벌초 시기입니다. 보통 음력 그믐에 많이 합니다. 

그래야만 추석때 성묘를 가면 풀이 예쁘게 자라 있습니다

영도 할아버지 묘소에 벌초를 갔습니다.

보통 한 일주일 남겨두고 가곤 했는 데 올해는 조금 이릅니다. 

벌초 안한 다른 묘 주변의 풀 때문에 한참동안 헤맸습니다 ^^ 

꽃범의 꼬리 

 붉나무(?)

여뀌종류인지 등골나물 종류인지 

해마다 벌초를 가면 벌초는 뒷전이고 아름다운 주변 풍광을 즐길 생각만 있습니다 ^^

벌초를 후딱 끝내고 복천사쪽으로 돌아 갔습니다

작년에는 산소에서 바로 치고 올라서 둘레길로 접근하다가

오십여미터도 안되는 잡목숲을 지나다가 얼마나 혼이 났던지

올해는 일찌감치 꼬리 내리고 정상적으로 복천사에서 시작합니다 

영도 둘레길중 풍광이 좋은 복천사에서 영선사 구간 1 km 정도를 돌아

서쪽 빨래판 능선을 올라 손봉쪽으로 내려와 이리저리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예쁜 돌계단 올라

쉼터 지나고

소나무 멋진 길을 지나면

철마다 예쁜 꽃들을 심어 놓는  

작은 공원 지나면

너덜 전망대 만나게 됩니다

산소에서 바로 오르게 되면 이 전망대로 오게 됩니다 ^^


노을질 때 풍광은 얼마나 예쁜 지! 

오늘은 해무가 끼어 건너편 송도가 흐릿 합니다

산의 규모에 비해 돌이 많습니다  

석문 지나고

돌담길도 지나고 


다시 너덜을 만나 조망사진 한장 찍고 

이 너덜은 아랫편 길까지 이어져 있는 데 

너덜위로 칡넝쿨들 때문에 타고 내려가기가 조금 거시기 합니다 ^^ 

신비한 느낌의 길도 지나고

편한 느낌의 길도 지나고

갈림길에서 왼쪽이 능선길 입니다

이 능선길은 아주 예전에는 없었습니다

아랫편에 사람이 사는 동네가 없으니 굳이 이 능선으로 길을 낼 이유가 없어 

오랫동안 없었는데 구청에서 임의로 길을 낸 모양입니다. 

아! 공공근로의 위대함이여 ^^

   

  

바윗길은 바윗길인 데 아주 순한 바윗길입니다

  

잠시 숨돌리고

정상을 향합니다 




그리 신성함은 보이지 않지만 할매바위입니다

측량원점이라는 표지입니다. 거제도에도 하나 있습니다




  


 


패러 활강장입니다


마침 활강하는 분이 보입니다. 꼬맹이 여자애도 보입니다 ^^

2인용 슈트가 보기보다는 큽니다

참 구경하고 놀다가


등골나물 같습니다  


자봉 지나고



 


무슨 형상으로 보이시나요?

혹 영도에서 팔려간 강아지 기다리는 어미개 처럼은 안보이시나요?^^

올라왔던 능선과 정상 보이는 조망 지나고

  

태종대, 조도, 오륙도가 내려다 보입니다

반대편으로는 암남공원 두도가 보이는 멋진 경관입니다

운무가 많아 오륙도는 흐릿하게 보입니다

태종산은 허리에 구름 머플러를 했군요 ^^ 


이 봉래산은 보기보다 바위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설도 많고 무속인들도 많은 모양입니다

이 바위를 오르다 추락한 산악인의 추모비가 있는 작은 암봉입니다

예전에는 나무가 많이 자라지 않아 전체가 잘 보였는 데 ...


  

 쏟아질 것 같은 길이지만 정비를 잘해 두어서 

천천히 내려가면 전혀 문제 없는 길을 내려가며

암봉을 되돌아 보지만 나무에 가려 감흥이 별 없지만 제법 높은 봉우리 입니다 



나무의 키만 조금 작으면 바위지대의 진면복을 살펴 볼 수 있을텐 데 ...


임도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내려 가려다 함짓골로 뻗어 있는 운치있는 임도를 따라갑니다 

  


 


함짓골에서 수련원쪽으로 내려갑니다   


오래전 몇십년전 학교 마치고 걸어오며 들렀던 

아카시아 휴게소는 벌써 부터 공원으로 변했습니다


배가 불을 켜기 시작하는 저녁이 돌아 왔습니다

  

함짓골 입구 절벽입니다. 

초등학교때 수박들고 절벽 내려 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

이 우측 벽이 제주 엉또 폭포처럼 비가 오면 폭포가 되는 절벽입니다

비가 제법 오는 날 와보면 "와" 하는 탄성을 낼 겁니다 ^^ 

    

흰여울길 윗편 입구입니다




이 곳에 사는 분들은 노을은 매일 보니 아마도 지겨울 겁니다.^^ 






해안길과 연결되는 계단길도 많이 만들어 두었습니다


  








  

  





흰여울길에서 나와 남항동 방파제로 올라 왔습니다 


새로 만든 방파제 위로 걸으며 시원한 바람과 조망을 즐기고 

 남항시장 재기돼지국밥집에서 국밥 한그릇으로 일정을 마칩니다 




그리움과 기다림


아침은 풀잎 싱그런 이슬도, 

잠에서 깨어난 포만감도 없다.

저녁은 오늘 아쉬운 노을도, 

내일을 바라는 안도감도 없다.


아침도 저녁도 그저 지나는 세월의 조각이다.

 

그녀가 눈앞에 나타나면

아침은 싱그런 이슬 머금고

그녀가 앞에서 미소지으면

저녁은 화려한 노을 빛난다.

 

그녀의 앞 모습은 그리움이고 그녀의 뒷 모습은 기다림이다


https://youtu.be/ZiJ-ZfFEd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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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9.08 00:18

    첫댓글 지난 늦은 가을에 올라갔던 봉래산 정상.. 좋은 기억들이 생각나네요.. 좋은 사진들 너무 감사합니다~

  • 16.09.14 11:21

    제가 영도인입니다. 어디 분이신가요? 이렇게 상세하게 올려놓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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