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자야, 날마다 좋은 날이요, 닮다 좋은 달이요, 해마다 좋은 해라 진실로 막힐 것이 없나니, 준비만 되면 어느 때든지 시신을 안차하거나 장사지내되, 장사하는 날에 이 경을 일곱 번만 읽으면 크게 길하고 이로워서 한량없는 복을 받을 것이며, 가문이 번영하고 사람이 귀히 되며 수명이 늘어 장수하고 목숨을 마치는 날에는 성인의 도를 이루리라.
선남자야, 시신을 안치하고 장사할 곳은 동서 남북을 물을 것 없고 편안한 자리를 구할지니 사람이 좋아하는 곳이면 귀신도 좋아하느니라.이 경을 세 번 읽고 역사를 시작하여 묘를 쓰고 묘전을 마련하면 재앙은 영원히 없어지고 집은 부유해지고 사람이 번성하여 크게 길하리라} 그 때에 세존께서 이러한 뜻을 거듭 말씀하사 게송으로 말씀 하셨다.
삶을 영위할 때
좋은 날이요,
장사하는 그 날마저
길한 때이니
날때에나 죽을 때에
이 경을 읽으면
크게 길하고
크게 이익됨을 얻으리라.
달마다 좋은 달이요
해마다 좋은 해로다.
이경을 읽고 장사 지내면,
천추만대 영화롭고
장성하리라.
그 때에 대중 가운데 칠만칠천 사람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열리고 뜻이 트이어 삿된 도를 버리고 정도로 돌아와서 불법을
얻어 지녀 의심을 여원히 끊어버리고 모든 대중이 최상의 성스러운 깨달음에 마음을 내었다.
무애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세존이시여, 범부들이 혼인을 하려 할때에 먼저 서로 맞느가를 물어보고, 다음에 길한 날을 택하여서 혼례를 행하지만 혼인한 뒤에 부귀하여 해로하는 이는 적고, 빈궁하게 살다 헤어지고 죽어 이별하는 이가 많으니, 똑같이 삿된 말을 믿는 것이거늘 어찌하여 이러한 차별이 있나이까.원컨대 세존께서 여러 사람의 의심을 풀어주소서}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자세히 들으라,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