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30일
제목 기도해야 할 이유
본문 본문 벧전4:7
몇 주 전 말세가 되었으니 정신 차리고 기도해야 할 이유 네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말세에 기도함이 신자의 도리이며, 기도는 하나님을 의지하겠다는 겸손의 뜻을 가졌으며, 기도는 우리를 정결하게 해주며, 기도는 우리를 능력 있게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상에서 두 가지 내용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두 가지를 말씀드리기 전 본문에서 말하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정신을 차리다’는 헬라어 ‘소프론(σωφρων)’은 냉철한 분별력을 의미합니다. 즉, 감정과 생각이 흩어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는 태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연결된 정신적 영적 깨어 있음입니다. 그런 정신으로 오늘 기도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축복이 오는 통로다
기도는 자신에게 복이 되고, 후손에게까지 축복이 됩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는 방황하는 아들을 위해 통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교회 감독 암브로스는 이렇게 한마디를 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자녀는 망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렇게 믿습니다. 지난주 기독신문에 “기도의 후손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썼습니다. 100년 세월이 다 된 교회 성도들께서 3~4대 믿음을 이어가는 가정들을 보면서 쓴 글입니다.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될 수 있겠지만, 기도로 자녀를 키운 후손들의 사례를 보면서 글을 썼습니다. 선조들의 기도를 먹고 살아온 후손들은 영육의 축복을 누리는 것이 분명합니다. 기도의 후손들은 망하지 않을 정도가 아니라, 확실하게 복을 누립니다.
우리 시대의 자녀들은 정말 위태로운 가운데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미혹하는 손길들이 사방으로 널려 있습니다. 인터넷 게임, 약물중독, 성적 타락, 술 담배, 도박, 폭력 등 죄에 오염될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사단이 뿌려놓은 죄의 올무들이 지뢰밭처럼 퍼뜨려져 있습니다.
자녀는 돈만 가지고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만으로 미래가 보장되지 않습니다. 자녀는 기도로 키워야 합니다. 부모는 한시도 멈추지 말고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당장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자녀들을 향한 부모님의 기도는 헛되지 않습니다. 부모님께서 해주시던 기도를 잊지 않습니다. 기도하기 위해 교회로 가는 부모님의 뒷모습을 기억할 것입니다. 새벽 기도회에 다녀와 이불을 덮어주던 복을 빌어 주던 일을 평생 마음에 두고 살 것입니다. 방탕한 길로 가다가도 어머니의 기도 못 잊어 다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용인의 한 교회에서는 매주 토요일 10시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녀는 망하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도회를 통해 수많은 가정이 회복되는 기적을 맛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버지들도 함께하여 축복기도회로 바꾸었습니다. 기도회에 참여한 한 어머니의 간증이 있습니다. “인터넷 게임에 빠진 자녀를 위해 기도했지만 아이는 변하지 않았으나 어머니인 제가 변하니 아이가 변했습니다.” 자녀 학교 성적이 떨어진다고 나무라지 말고 부모님들이 먼저 변해야 아이가 변합니다. 부부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하던 아내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잣대를 버리고 욕심을 버리고 배우자와 자녀에게 쏘아대던 비난의 화살을 꺾고 대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 살고 있습니다. 밤 10시 학교 수업을 마치고 또 학원으로 갑니다. 또 주말에는 과외를 해야 합니다. 주일에도 간신히 예배만 참석한 후 학원으로 향합니다. 어머니들은 자녀의 공부를 위해서는 신경을 쓰면서 정작 자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다. 어머니들이 바뀌지 않으면 자녀들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자녀가 변화하고 축복이 되는 ‘하나님의 법칙’은 부모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부모의 기도는 자녀에게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기도로 자녀에게 축복을 이어주는 통로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가 필요 없는 자는 없다
이 세상에 기도가 필요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지 않아도 되지만, 우리에게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새벽기도, 밤 기도, 철야기도, 금식기도, 습관을 따라서 기도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기도 했고,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역사에 번영을 일으킨 왕들은 모두가 기도의 사람들입니다. 다윗도 기도의 사람입니다. 시편에 그의 셀 수 없는 많은 기도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 역시 기도의 사람입니다. 그는 일천번제를 드린 적도 있습니다. 히스기야도 기도로 대적자들을 물리쳤습니다. 사무엘 선지자와 엘리야도 기도의 사람입니다. 사도 야고보는 낙타 무릎이 될 정도로 기도했습니다. 바울도 기도했고, 기도에 대한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아프리카 선교사 리빙스턴은 기도하다가 무릎 꿇은 채 죽었습니다. 인도 선교사 존 하이드는 <기도의 사람 하이드>로 불렸습니다.
기도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코로 호흡하는 사람은 모두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죽고, 죽은 자는 기도하지 않게 됩니다. 모든 직분자들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없이는 일하거나 기도 없이 찬양이나 가르치는 일도 하지 마십시오. 기도로 사명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직분이 없어도 기도해야 합니다. 믿음의 약한 자도 기도하고, 믿음이 강한 자도 기도해야 합니다. 어린이도 기도하고, 할머니도 해야 합니다. 여성만 아니라 남자들도 기도해야 합니다. 아픈 사람도 기도하고 건강한 사람도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합니다. 여러분들도 기도가 필요한 자들입니다. 기도의 실천을 위하여 매일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매일 실천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결론
기도해야 할 이유는 성경에 그렇게 쓰여 있으니 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만들어 놓으신 통로입니다. 기도하므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복을 선물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를 부담으로 여기지 말고, 우리에게 주신 특권으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말세에 기도로 삶을 채워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