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종주대 인물편
무릇 사람들이 제각기 길을 나서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하늘의 별마냥 초롱초롱 수많은 사연들이,
아니면 왜 가는지 하면 그냥 가지요라 할까?
삶에 대한 치열함이 열정을 갖게 해주겠지만
삶에 너그러움을 갖는다면 모두를 아우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구도의 길!
용을 잡으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구경 못해도 치열함보다는 너그러움을 찾고자 함이고 또한 자신을 찾는 노정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미치지 않으면 갈 수 없으리라.
낼 모레 좀 있으면 환갑을 맞을 연식에 이 무슨 저지름인가?
아무튼 민폐는 끼치지 말자며 기꺼이 진부령까지 곱게? 미쳐볼까 합니다.
선후배 산객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도편달을 바랍니다.
세심한 관찰과 기록으로 GPS없이도 신백두대간을 종주하게 하겠다는
나름의 각오와 투지는 몇 번의 오지 길을 접하면서 시나브로 뜻을
접게 되고 함께 하신 산우님들의 면면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깜빡이는 기억을 더듬어 서성이는 마음을 다잡아 미력하나마 종주의
감회를 나누고자 합니다.
늘 싱글싱글 행복합니다. 주행속도에 아~주 민감체질? 귀찮을 정도로 반복 또 반복해서
완급조절에 중도의 묘를 살린 까마귀 수도권 지부장님.
그 귀찮음?이 진부령에 모두를 완주케하리라 확신합니다.
호리호리함에서 뿜어내는 탄력적인 리딩, 시의적절한 판단과 결단,
그냥 왕입니다요 왕! 왕포나대장님.
대간에의 열정이 쩔쩔 끓는 용광로, 소리 소문없이 준비물을 챙겨 주시고
경험담과 산행 노하우까지 전수 해 주시는 아퀴 수도권 총무님.
시내에서 보다 산속에서 더 멋진 매너 짱인 핸섬보이, 자체 제작한 리본과
길 찾는데 일등공신, 동에 서에 번쩍번쩍 9기의 홍길동 민건님.
GPS를 시종일관 손에 잡고 오지 길을 컨트롤 해 주신 나침반 뜀박질님.
9기의 화룡점정이 될 유일한 홍일점이면서 미소가 아름다운 조아님.
조아 조아 아~주 쪼아요.
애주가이면서 선두를 고집?하고 건각을 과시하는 정명님.
쭈~욱 길을 열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텁수룩한 털복숭이라서 마음까지 따뜻해 보입니다.
다듬지 않은 야생을 보는 신선함이 있고 처음인 대간이 울트라마라톤 보다도 더 힘들다는 머더라님.
묵묵히 걷고 또 걷고 말은 없지만 늘 은근한 미소로 주변을 밝게 하시는
나우님.
과묵한 모습이지만 사람을 아~주 기분좋게 하는 마력의 소유자 기분쥑임님.
직장 관계로 빼먹는 일이 없없으면 좋겠습니다.
아메리카노 소맥? 궁금하면 오백원! 살다살다 별 희한한 경험을 안겨 줍니다.
산행도 선두그룹에 솔선수범으로 타의 모범이 될 만리길님.
요번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나요? 카리스마와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임에도
딱 부러지는 솜씨로 살림을 꾸리는 파이 총무님.
젊음이 신선하게 넘치는 맑은 모습에 동화되고 싶은 남풍님.
닉처럼 산행 능력이 출중하고 안광이 강렬한 천지다람쥐님.
타산악회에서 많이 보았다며 관심 주고 한 때는 맨 앞에서 홀로 선두의
행보를 보인 컴맹님.
FBI, CIA 모두를 다 접수하고도 남을 강건한 우리의 요원 멀더요원.
컴맹님과 함께 낚였다지요?
오! 주여~ 내공을 가늠할 수 없는 중후함을 가진 울트라마라톤의 애호가
오교주님.
천안에서 정력 넘치는 패기로 대간 참가, 처음이라면서도 선두에서 발 맞춘
깜장소복님. 달밤에 흰소복이 더 무섭다는...
울트라마라톤 애호가이면서 외산곰이 아니라는걸로 웃음주는, 지구력으로
가겠다는 의지의 소유자, 빙긋한 미소가 일품인 국산곰님.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만에 가자는 9988234.
잘못 하지만 지극한 자칭 애주가입니다.
모두 진부령까지 무탈종주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음은 도움주신 분들입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늘 행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체력보충의 백만지원군 하나비님. 늘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선등으로 구영고개까지 길잡이를 해 주시고 식사때마다 챙겨 주신 무조건 대장님 내외님. 백년해로 하시오소서.
선한 이미지로 들머리 안내를 맡아 주신 산이지부장님.
아마도 아들을 낳는다면 저 정도의 아들을 낳아야지 싶은 듬직한 배방장님.
다음차에도 발목을 많이 잡아라는 하소연인디 어찌 의미가 조금 쪼들립니다.거움 두 배
함께하는 길이
브레이크가 필요합니다. 까마귀지부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