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목표주가를 높여 잡는 증권사가 늘고 있다.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5월까지
현대차 발목을 잡았다면 최근 개선된 실적 전망은
현대차 주가에 탄력을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일 현재 각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차 목표주가는 평균 9만586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7만6500원을 기록했으니 증권사들 목표주가보다 2만원가량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7월 말부터 8월 초에 몰려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현대차의 2분기 실적발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7월 27일 실적발표 이후
현대차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박화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원ㆍ유로 환율이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환율도
현대차 이익을 크게 훼손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도 "3분기에는 임단협 등의 영향으로 다시 부진할 수 있겠지만 4분기에 실적 개선세가 강화돼 연말로 갈수록 개선 모멘텀은 좋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일 발표한 7월 미국 판매 결과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남경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
현대차는 7월 미국시장에서 4만3511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3%로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며 "
현대차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월까지 누적판매량도 28만대를 기록해 지난해보다는 0.4% 감소했으나 이는 주택 판매 부진 등 미국 내 경기 변화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 때문이다. 점유율은 오히려 2.93%로 지난해 2.85%에 비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