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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레네 | 페넬로페 |
| 트로이 전쟁의 계기 | 이타카 왕궁의 구혼자 소동의 중심 |
| 남편을 떠나 트로이로 감 | 남편을 20년 동안 기다림 |
| 여러 왕들이 전쟁에 참여 | 여러 귀족들이 결혼을 요구 |
| 트로이라는 나라가 멸망 | 이타카 왕궁이 혼란에 빠짐 |
| 전쟁이 벌어짐 | 왕궁 내부의 권력 다툼 |
특히 흥미로운 것은 두 여인의 미모입니다.
헬레네는 아름다움 때문에 세계적인 전쟁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페넬로페도 아름답고 왕비였기 때문에, 오디세우스가 죽었다고 생각한 귀족들이 모두 그녀와 결혼하여 이타카의 왕이 되려고 했습니다.
즉, 페넬로페를 차지하는 것은 단순히 아름다운 여인을 얻는 것이 아니라 왕위와 권력을 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디세이》의 마지막 부분은 작은 규모의 '트로이 전쟁'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트로이에서는 헬레네를 둘러싸고 국가와 국가가 전쟁을 벌였습니다.
이타카에서는 페넬로페를 둘러싸고 왕궁 안에서 귀족들과 오디세우스가 최후의 결전을 벌입니다.
오디세우스는 거지로 변장해 자기 궁전에 들어가 구혼자들의 모습을 살핀 뒤, 활쏘기 시합을 계기로 정체를 드러내고 구혼자들을 응징합니다. 이 장면은 《오디세이》의 절정입니다.
문학적으로 보면, 호메로스는 헬레네와 페넬로페를 서로 거울처럼 배치했습니다.
헬레네는 "전쟁을 떠나게 한 여인"이라면,
페넬로페는 "영웅이 반드시 돌아와야 할 이유가 된 여인"입니다.
그래서 《일리아스》가 헬레네를 중심으로 한 '전쟁의 서사'라면, 《오디세이》는 페넬로페를 중심으로 한 '귀향과 가정 회복의 서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