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야 항상 큰소리 뻥뻥 치지만 그래도 평시보단 전쟁 가능성이 약.간. 높아졌으니 요즘 작성하고 있던 화생방 대응 메뉴얼을 올려봅니다.
아직 쓰던거라 글이 중구난방인데 잘 이해가 되실련지 모르겠네요
화생방(CBRN) 위협 종류
C : Chemical, 화학작용제. 또는 공단폭격을 통한 화학물질 누출
B : Bildlogical, 생물작용제
R : Radiological, 방사능; 방사능폭탄(Radiological Disposal Device 또는 Dirty Bomb)
N : Nuclear, 핵폭탄; 원자탄, 수소폭탄, 중성자탄
일단 핵폭탄부터..
핵폭탄
Nuclear
핵폭탄에서 어떻게 살아남냐 할수도 있지만 히로시마 나가사키를 봐도 사망자보다 부상자가 훨신 많았죠.
잘 대처하면 사망할 사람이 부상자가 되고 부상될 사람이 말짱하게 극복할수 있습니다.
여기 카페 목적도 남들은 다 죽을거라 생각하는 상황에서 살아남는게 목표죠 (맞죠? ㅎㅎ)
간단히 지하실로 내려가는것 만으로도 생존확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지만 화학작용제 문제도 있고..(화학작용제는 지하에 고임)
핵폭발이 어떻게 인명을 살상하는지 이해하면 상황별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북한 핵폭탄은 20kt 내외로 추정되며 히로시마 나가사키 핵폭탄과 위력이 유사, 히로시마 나가사키 자료를 많이 넣었습니다.
핵폭발은 크게 5가시 피해를 끼칩니다.
열복사(Thermal Radiation) : 폭발즉시~수초간 지속되는 열복사는 강력한 빛(열)의 방출로 일시적/영구적 실명, 화상, 화재를 일으킵니다. 전기난로의 열이 멀리 가듯 핵폭발시의 열이 매우 멀리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절대 핵폭발 예상방향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빛이 닿을 수 없는 실내가 무엇보다도 창이없는 지하가 안전합니다. 열복사(빛) 은 구름, 유리창에 의해 반사될 수 있습니다.
어디에 있던지 핵폭발이 예상되면 눈을감고 손으로 눈을 덮습니다. (눈꺼플은 빛을 막기에 충분히 두껍지 않다)
열복사는 빛이므로 간단히 차폐가 됩니다. 옷으로도 상당히 차폐가 되는데 단 옷이 탈 수 있습니다.
얼굴은 화상을 입었으나 셔츠 안쪽은 멀쩡한 사진
전면전 가능성이 높을경우 창문에 미리 알루미늄 호일등을 붙이면 실명, 화상, 내부화재 예방이 가능합니다.
초기방사선 : 폭발즉시 발생하는 강력한 방사선을 초기방사선이라 하며 그라운드제로 근처에서 급성방사선증후군을 일으켜 사망, 또는 부상, 암을 발생시킵니다. 감마선과 중선자선으로 피해를 입으며 침투력이 높습니다.
->감마선/중성자선은 쉽게 차폐되지 않습니다.
무조건 지하로 가거나 최대한 건물의 안쪽으로 갑니다. 지하 1층의 경우도 10배 이상 차폐가 됩니다.
감마선/중성자선은 공기에 의해 어느정도 감소되므로 먼 거리까지 피해를 주진 않습니다.
초기방사선은 급성방사선 증후군을 일으킵니다. 매우 중요하며 뒤에 이에관해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폭풍, 충격파 : 폭발후 음속으로 다가오는 폭풍/충격파는 약한 건축물의 파괴와 유리창의 비산으로 피해를 줍니다.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어느정도 거리에선 피해가 작지만 유리창의 비산으로 내외부 인원이 피해를 입습니다.
-> 사람은 건물보다 충격파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벽돌집이 박살이나고 콘크리트 건물이 반파되어도 사람은 충격파로 인해 사망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유리창 깨짐, 바람에 날리는 파편들, 무너지는 벽에 의한 피해가 큽니다.
철근 콘크리트건물의 지하가 가장 안전합니다. 입구나 건물이 붕괴될까 걱정할수도 있으나 그정도 상황에선 밖에서 생존확률이 희박하며 철근콘크리트 건물은 그라운드 제로에서 매우 가까워도 잘 붕괴되지 않습니다.
히로시마 나가사키 사례의 경우 일목 초가집안에 있어도 바깥에 있던 인원보다 생존율이 높았습니다.
핵폭발 임박시 반드시 건물내부로 들어가도록 합니다.
히로시마의 그라운드 제로 사진. 공중폭발이었기 때문에 가능하긴 했지만, 그라운드 제로에서도 콘크리트 건물들은 살아남았습니다. 콘크리트 건물 지하로 들어가세요
잔류방사선(낙진) :
공중폭발시(히로시마, 나가사키) 낙진은 작게 발생하며
지상폭발시 대량으로 발생합니다.
폭발후 1분 뒤부터 떨어지는 낙진은 핵폭발의 초고온에 녹았다가 굳은 수~수백um 크기의 먼지로, 초기방사선만큼 강하진 않지만 치명적인 방사선을 더 오래 방출하고 내부피폭 또한 일으킵니다.
낙진으로부터 떨어져 있을경우 감마선피폭만 받습니다. 몸이나 옷에 묻거나(외부오염) 접촉한 경우 감마선과 베타선피폭을 받습니다.
흡입하거나 섭취하여 체내에 들어온경우 알파,베타,감마선피폭을 받으며 가장 치명적입니다. 그러므로 호흡기보호가 매우 중요하며, 가능하면 낙진이 묻지 않도록 하고 묻더라도 바로 벗을수 있도록 보호복이나 버릴수 있는 겉옷, 비옷이 있으면 좋습니다.
초기 방사선과 마찬가지로 건물 실내나 지하에 있을수록 낙진으로 부터 많이 보호됩니다.
대략적인 건물내부에서 낙진으로 부터 보호되는 수치 (예:200일 경우 낙진의 방사선이 1/200 로 차폐됨)
낙진으로 인한 내부피폭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외부피폭도 매우 치명적이며 건물내부에 들어가 반드시 낙진으로 부터 차폐물을 사이에 두고 이격되도록 합니다.
낙진의 방사선은 핵폭발뒤 5분전후로 가장 강력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감소되며 핵폭발뒤 1시간을 기준으로
7시간뒤 1/10, 2일뒤 1/100, 2주뒤 1/1000로 감쇠됩니다. 우라늄/플루토늄/수소폭탄 모두 유사합니다
가능하면 소한 2일 이상은 실내/지하에 머무는것이 좋겠죠
수소폭탄 지상폭발의 경우 먼 거리까지 낙진이 영향을 미치므로 처음엔 괜찮다가 수시간후 낙진이 도달할수도 있습니다.
EMP
강력한 감마선으로 EMP가 발생하므로 전자기기, 특히 라디오, 라이트, 방사선측정기 보호를 위해 완전밀봉되는 깡통, 탄통 등에 전자기기 넣어 보호합시다 (완벽하진 않음)
핵폭발뒤 발생할수 있는 문제와 대응방안
미리 지하로 대피할수 있엇으면 다행이지만, 대피하지 못해 외부나 창가에 있었을 경우
화상(열복사) + 출혈(충격파로 인한 창문, 파편) + 급성방사선 증후군(초기방사선)
3가지 문제가 한가지 또는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잘 해결할 수 있어야 생존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화상은 물로 씻어내고 포비돈소독이 필요하며 화상연고(복합 항생제 연고)를 바른 후 거즈나 붕대로 잘 덮습니다.
출혈도 잘 소독하고 지혈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비상탈출가방에 포비돈, 화상연고, 드레싱 용품이 꼭 필요합니다.
핵폭발시 소독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급성방사선 증후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상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급성 방사선 증후군
Acute Radiation Syndrom, ARS
급성 방사선 증후군은 500mSv 이상의 피폭을 받았을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입니다. 핵폭발시나 원전사고시 투입되는 직원들에게 나타납니다
항암치료시 나타나는 증상과 매우 유사한데, 가장큰 문제는 면연력 저하입니다.
체르노빌 당시 급성방사선증후군으로 인한 백혈구 저하
방사선 노출후 며칠간 면연력이 급격히 저하되며 한달은 지나야 회복이 되고 두달은 되어야 어느정도 완전히 회복이됩니다.
그사이 상처가 있고 소독을 철저히 하지않으면 감염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며 게다가 급성방사선 증후군으로 인해 상처가 아무는 시간도 더뎌집니다. 암튼 관리를 정말 철저히 해야합니다.
위생도 신경써야 하며 방진마스크나 덴탈마스크를 항상 착용합니다 (방사능을 막는 동시에 병원균 침입 방지).
곰팡이, 감기 특히 조심합니다.
음식도 통조림같은 멸균음식이나 금방 조리한 음식만 먹습니다.
손소독제가 있으면 매우 좋습니다
방사선 노출후 며칠이 지나면 혈소판이 줄어들어 출혈시 피가 잘 멎지 않을수 있으므로 출혈에 조심합시다.
양치질중 피가날수 있습니다. 살살 하세요.
떵 딲다가 출혈시 큰일날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특히 머리를 다쳐 뇌출혈 발생시 치명적이므로 주의합니다. 장기 등에도 출혈이 일어나지 않게 주의합니다.
방사선 노출후 며칠이 지나면 적혈구가 줄어들어 빈혈이 올수 있으니 어지럼증(쓰러짐)에 조심합시다.
급성방사선 증후군으로 인해 일본 사례처럼 탈모가 올수 있는데 치사량보다 꽤 낮은 선량에서도 탈모나 오심, 구토, 설사가 올수 있으므로 쫄지맙시다.
지하 대피시 문제점
지하대피시 어느정도 거리만 떨어져있다면 왠만한 핵공격에서도 살아남을수 있지만
2가지 문제점이 발생가능한데
1.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 들어옴
2. 화학작용제로 인한 화학작용제 들어옴
그러므로 지하 대피시엔 반드시 방독면을 가져가야 겠죠.
국민방독면 삼공보다 산청방독면이 좋습니다. 이스라엘 방독면같은거 사지마세요 산청방독면이 더 좋아요. 그이유는 담에 상세히 설명...
암튼 화재가스도 밀폐된곳 가까운곳 아니면 일반 화생방 마스크로도 어느정도 방호가 됩니다. 일산화탄소는 1000ppm 이 넘어가야 사람이 죽는데 화재시 발생하는 다른 독가스는 30ppm 이런 저농도에서도 위험하거든요.
부득이하게 화재가스가 많이오면 탈출을 고려해야 할것입니다. 지하 대피를 하면서도 바깥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피곤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글이 난장판이라 도움이 되련지 모르겠네요. 별일 없겠지만 ㅎㅎ 이럴때 준비해보는것도 좋을겁니다.
첫댓글 쓰다보니 제목이랑 글이랑 매치가 안되네요 간단 은 아니고 화생방이 아닌 핵대비 메뉴얼로.. 근데 모바일로는 왜 수정이 안되는지 ㅎㅎ
전혀...
훌륭한 내용입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훌륭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사진의 숫자가 이해가 잘ㅜㅜ
200이 만땅아닌가요?
4번쩨 건물 이미지 말씀이신가요?
숫자가 커질수록 낙진으로 부터 방사선 차폐가 잘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잘 읽어습니다. 일본 나가사키 원자폭탄 박물관에 가 보시면,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겁니다. 약 20년 쯤 다녀 왔었는데..
나가사키 유명한 음식. 하얀 짬봉 맛 있습니다. ^^ 카스테라 빵 따봉 입니다, 유명한 놀이동산도 있지만, 아픔이 많은
지역 입니다. 천주교 박해 일본성인들이 있는곳 (성지) 조금 떨어진 시마바라 (운젠) 온천 유명한 곳. 일본 최초의 국립공
원. 아무튼 한국에서는 멀지 않는곳. 부산 - 후쿠오카. 괘속선 3시간 대. 주파하고 버스 로 약 4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
는 곳. 이곳 한번 다녀오신 후, 이글 읽어 보시면, 많은 공감대와 뭘 준비해야 하는지 아시게 될겁니다. 강추. 전 3번
다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근처 방문시 꼭 한번 들러봐야겠네요
진짜 멋집니다...
이 자료에도 우리카페 심볼 붙여주세요ㅎㅎ
감사합니다~ 심볼은 어케 붙이나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로고이구요
그 외에 몇가지 더 있으니 고르셔서 이미지로 같이 첨부해주시면...^^
http://cafe.daum.net/push21/N9JJ/1235?svc=cafeapp
http://cafe.daum.net/push21/N9JJ/1237?svc=cafeapp
투도리님께서 제작해주셨거든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화학작용제 먼저 적었어야 하는데 핵이 먼저 준비가 되어서.. 먼저 올렸습니다 ㅎㅎ
저도 화학공격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시리아에서 증명되었듯이 정치적 부담감도 적고 국제사회 규탄도 소극적이고 배치도 많이 되었고..
수많은 정보는 있으나...
막상 닥쳤울때 기억이 날려는지..
어제 북한사태만 일어나도 머리속은 하얀백지인데요..
그냥 서..설마?설마?
아니겠지. 아~~ 몰라~~로 생각이 정리되네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기억할수 있게 진지하게 읽어보고 와워볼려고 합니다.
존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것 공감합니다 메르스때도 느꼈고..
좀 줄여야 하는데.. 장황하게 쓰는건 쉬운데 핵심만 줄이는게 진짜 어렵네요
다음번에 다시 정리해서 올릴땐 아마 좀더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정리가 되었을겁니다 ㅎㅎ
좋은 정보입니다 '도시생존법/메뉴얼' 방으로 옮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 히로시마 원폭때.. 중심부 살아남은 건물에 지하실에서 일보던 직원이 살아남은 경우가 있었죠. 그건물 지상에 직원들은 전멸..
그렇군요 대단하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넵^^
고마운 정보네요.. 저는 남들 다 죽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기보다, 용케 안죽고 비참+열악한 상황에 살아남는 때를 위해서...이곳에 옵니다..
감사합니다^^
잘 찾아오셨네요
과거 대부분 재난사례를 보면 아무리 끔찍하고 어마어마한 재난이라도 살아남은 사람이 더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