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탬프 지도
코스의 시점과 종점에 <스탬프북 보관함>이 있는데, 여기 둘레길 지도가 있다. 네이버 지도 앱으로는 둘레길 정보를 확인할 수 없으니 지도를 보면서 걸어야 한다. 지도에는 전 구간의 포인트와 시간, 거리, 난이도 정보 등을 담았다.
'패스포트'로 인증
엊그제 전 코스 개통이 되었기 때문에 현재 스탬프 투어는 1, 2, 3코스를 임시로 진행 중이라고 한다.
'스탬프북'에 적힌 내용과 '원주시 걷기협회' 홈페이지에 의하면, 각 코스에 설치된 스탬프 인증함에 있는 스탬프를 찍고 인증하면 완보 인증서, 완보 배지, 완보 기념품을 준다고 한다. 패스포트에 총 22개의 스탬프를 찍어야 한다.
<완보 인증서 발급 장소>
▶ 주소 : 원주시 서원대로 311(명륜동, 원주종합운동장 2층) (원주시외∙고속버스터미널에서 1.5km – 도보 25분)
▶ 발급 시간 : 월~토 09:00~18:00 (일요일∙공휴일 휴무)
※ 본인이 방문하기 힘들 때에는 대리발급 및 우편 발급(착불) 가능
▶패스포트 수령 및 관련 문의 T. 033-762-2080
▲ 11코스 둘레길 종점인 <국형사>
11코스 종점과 1코스 시점은 연결이 된다.
치악산 둘레길 11코스를 걷다 보면 <안오릿골>정상을 지나간다.
안오릿골(안으리골)은 행구동 남동쪽에 위치하며, 마을 앞에 무성한 오리나무숲이 있어 밖에서도 마을이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정도였냐면 밖에서도 마을이 보이지 않아서 전쟁의 피해가 없었다고.
오리나무에서 따와 오리촌, 오리골로 부르다가 오리라는 이름이 흉하다고 해서 오리현으로 고쳐서 썼다고 하는데, 안오릿골이라는 지명은 상대적으로 치악산 쪽, 안쪽에 있는 골짜기라 하여 붙은 이름이다. 안오리골은 안으리골이라고 변형되기도 하였다.
*안오릿골 정상 412.2m
핸드폰으로 이정표 아래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치악산 둘레길 홈페이지로 연동되어 지도, 코스 정보가 나온다.
오늘 확인해보니 1코스에서 3코스까지만 연결이 되고 11코스 정보까지는 담지 못했다. 시일이 필요할 것 같다.
11코스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건 무리고, 내가 걸었던 2.6km 구간의 하이라이트인 잣나무 숲길이 나왔다.
구불구불한 둘레길 사이로 빼곡한 나무 사이에 둘레길. 마스크를 쓰고 걷느라 더워서 헉헉대는 와중에도 감탄사는 내뱉지 않을 수가 없네.
▲ 올해에 걸었던 둘레길 중 가장 아름다웠다.
치악산 둘레길이 이렇게 유명했나.
11코스 개통된 사실을 어떻게들 알고 오셨는지 둘레길을 걸으며 커플, 가족, 서너 명이 모인 소규모 등산 팀... 등을 만났다.
▲걷다가 힘들면 잠시 벤치에 앉았다가 가고
아마도 이 지점쯤일 거다. 잣나무 사이로 푸른빛이 들어오는데 영화의 한 장면인 줄 알았다.
잣나무 잎이 얇은 커튼이 된 것처럼. 햇빛을 숲에 가둬두었다.
다음으로 뱀이 똬리를 튼 것처럼 구불구불한 둘레길이 등장했다. 차를 타고 가다가는 본 적 있는데, 둘레길을 걷다가 이런 광경을 보는 건 또 처음일세.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지만, 웬만큼 걷다가 계곡이 있는 지점까지 찍고 다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