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우리는 나머지 11개 팀을 보지도 못했고 TV에서조차 볼 수 없었다.단지 여기(레바논)에서 우리들이 플레이하는 그들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이라크 선수들의 한결 같은 말이다.
한때 중동최강으로 아시아를 호령했던 이라크는 91년 걸프전 이후 국제연 합(UN)의 제재로 국제축구무대에서 ‘섬’이 되버렸다.현재 전력으로는 우승 권 진입이 힘들다는 평가.
아시안컵 예선에서 타지키스탄,오만,키르기스스탄을 상대해 전승으로 본선 에 진출.지난 아시안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앙숙 이란을 2-1로 물리치고 준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에 골든골로 패한 아픔이 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한 아바스 자심.95년부터 한국프 로무대에 진출,현재 포항의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이라크 대표팀 중 몇 안 되는 해외파.
31세의 노장 하심 카미스는 이라크 부동의 골키퍼로 현재 이라크 최고의 클럽 알 쇼르타에서 활약 중이다.활동반경이 넓어 ‘제2의 리베로’로 불리 고 있다.22세의 아흐메드 압둘자바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11세 때 알 라시드 에서 축구를 시작해 96년 자우라 스포츠클럽으로 이적,절정기를 맞고 있다. 이라크 최고의 테크니션.
[태국] 80년대 국내프로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피아퐁으로 기억되는 나라.동남 아시아게임(SEA) 4회연속 우승으로 동남아시아에서는 맹주다.하지만 아시아 축구강국과는 전력차를 드러낸다.
태국으로서는 이번 아시안컵이 96아시안컵의 설욕의 장.당시 같은 조 사우 디아라비아에 무려 6-0이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역시 이란,이라크에 연달아 패배,3패를 당했다.
태국은 이번 아시안컵을 위해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변화의 핵에 피터 위 드 감독이 있다.98년 방콕아시안게임 시작 수주일 전에 태국대표팀을 맡았다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 아스톤 빌라 소속이었던 위드 감독은 81년 유럽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아스톤 빌라를 우승 으로 이끌었던 인물.98방콕아시안게임에서는 태국을 4위에 올렸다.
북한,대만,말레이시아와의 아시안컵 예선에서 4승1무1패 승점13으로 조1위 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떠오르는 21세의 신예 사케산 피투라타나,95년 동 아시아게임에서 무릎부상으로 선수생명이 위태로웠지만 화려하게 재기한 미 드필더 타완 스리판,‘태국의 지코’로 불리며 현재 잉글랜드 1부리그 허더 스필드에서 활약하는 키아티수크 세나무앙이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