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주일예배 설교문 / 마태복음 22:34-46 / 그리스도의 어떠함을 깨달아 만족과 누림을 얻는 삶
할렐루야! 사랑하고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오늘 본문은 21장에서 시작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부터 계속 연결되어지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생애 마지막에 예루살렘성에 들어가신 것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구속의 대업을 이루시기 위해서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대적자들에게 자신을 내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출애굽기 12장에 의하면 유월절 어린양은 만 나흘 동안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출애굽기 12:4-5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사람 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분량에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그리스도께서는 생애의 마지막 주간에 참된 유월절 어린양으로써 대적자들에게 검사를 받으신 것입니다.
첫째, 종교 권위의 근원에 대한 검사(21:23-32)
예수님께서 메시아(유월절 어린양)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점검을 받아야 하니, 유대지도자들이 도대체 이런 권세가 어디서 나왔느냐고 물었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반대로 요한의 세례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저들의 대표성을 무력화시켰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요한의 권세가 사람으로부터 왔는지 하늘로부터 왔는지 대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으로부터라면 무리들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고 있었고, 하늘로부터라면 왜 믿지 않았느냐고 공격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들은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27절)고 거짓말을 했던 것입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곤란한 질문을 받으면 알면서도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이것은 문제를 직면하지 않고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회피하는 거짓수단일 뿐입니다. 예수님은 저들의 거짓을 드러내놓으시고는 질문을 무효화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대적들의 거짓을 드러내셔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하시면서 그 분께 아무 흠도 없음을 보여주셨습니다.
둘째, 정치에 관한 검사(22:15-22)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헤롯당원들과 함께 가이사(로마)에게 세금 바치는 것에 관하여 주님께 질문을 제기했습니다. 예수님은 정치적 관계에 있어서 어느 편에 서 있느냐는 것입니다. 모든 유대인들은 로마에 세금내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저들은 정치적 독립을 꿈꾸었던 것입니다. 반면 헤롯당원들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로마정부 편에서 강제로 세금을 거두었습니다. 극과 극의 모순 가운데 예수님을 정치적 죄인으로 엮어내는 것은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동전 하나로 이 검사를 통과하셨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 나라는 완전한 주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주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시고 통치하기에 우리는 하나님 나라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나라가 있는데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믿는 자들은 두 왕국 가운데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대한민국. 둘 다 중요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살아야 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살아야 합니다.
21절. 가이사란 가이사르 즉 로마황제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민족이 지금 로마라는 나라의 통치 아래에 있으니까 로마에 세금 낼 것은 내고, 하나님께 드릴 것은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두 왕국 가운데 어느 하나도 소홀치 않아야 하는 성도의 책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에베소서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서로가 화목하고 하나되며, 하나님 나라를 바라 볼 수 있는 영적 전쟁을 치르는 곳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성도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책임을 다 하며 영적인 전쟁에서 말씀, 기도, 찬양으로 승리합시다. 그리하여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 신랑되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셋째, 부활신앙에 관한 검사(22:23-33)
주님께서는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의 손에서 검사를 받으셨습니다. 저들은 오늘날 현대주의·자유주의 신학처럼 천사들과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오늘날 성경과 천사들과 기적들을 믿지 않고도 신앙인이라 자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일곱 명의 아내를 가진 자는 부활 때에 누구의 남편이 되는 것인가?” 일견 영리해 보이는 질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저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29절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예수님은 저들의 불신앙을 정죄하시고, 꾸짖으시며, 가르치셨고 결국 그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셨습니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30절)
부활 안에는 남자나 여자가 없을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결혼이 없을 것입니다. 오직 결혼은 예수님하고만 하는 것입니다.(요한계시록 19장 어린양의 혼인잔치)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기에 부활을 부인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하고 천국도 영생도 경험할 수 없는 것입니다. 흠 없으신 예수님은 부활신앙에 대해서 정확히 증거하셨고 대적자들의 무지를 깨우쳐주셨습니다.
넷째, 율법에 관한 검사(22:34-40)
주님께서 대제사장과 장로, 바리새인의 제자, 헤롯당원, 사두개인들을 잠잠하게 하시자 이제는 바리새인 중 유력한 율법사가 나와서 예수님을 검사합니다. 역시 율법사이니까 율법에 대해 물었던 것입니다. 율법 중에 가장 큰 계명은 무엇이냐고...?
37-40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이 두 계명은 모두 사랑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은 곧 사랑입니다.
사랑을 말하니 율법사의 입이 다물어졌습니다. 누가 예수님보다 더 큰 사랑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내려 오사 십자가에 죽기까지 자기 자신을 내어놓으신 사랑의 예수님. 예수님은 완전한 사랑이신 것입니다.
이 모든 점검 즉, 종교와 정치와 신앙과 율법에 있어서 예수님은 아무 흠도 없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이십니다. 할렐루야!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22:41-46)
이제 예수님 물어보실 차례이십니다. “너희들은 그리스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누구의 자손이냐?” 저들은 종교, 정치, 신앙, 율법에 매몰되어 가장 중요한 그리스도를 놓친 것입니다. 저들이 예수님에게 정작 물어봐야 할 것은 세례 요한처럼 “당신이 오실 그리스도이십니까?”(마 11:3) 이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가장 위대한 질문이요, 가장 어려운 질문이요, 가장 비밀스러운 질문은 ‘그리스도’입니다.
42-45절 저들은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에게서 온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반쪽짜리 대답입니다. 예수님은 시편 말씀을 인용하면서 “다윗이 자기 자손을 보고 어찌 주님이라고 할 수 있느냐? 이는 할아버지가 손자보고 주님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몸을 입어야 하니까 당연히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야 합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도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니 주님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사야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리스도는 아기시나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아들이시나 영존하는 아버지이십니다. 주 예수님은 너무나도 놀랍고 우리의 이해를 훨씬 능가하는 분이십니다. 나의 영이, 나의 혼이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가? 나 자신을 분석하면 할수록 더 미로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내가 얼마나 많이 모르는지 무지한 자신만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질문처럼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하십시오.
예수님은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 하나님이시자 사람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자 다윗의 아들이십니다. 더욱이 그분은 하늘에도 계시고 우리 안에도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 안에도 계시고 우리 밖에서 등도 두드려주시고 손잡고 계십니다. 그분은 가장 높은 곳에도 계시고 가장 낮은 곳에도 계십니다. 그분의 눈은 지구보다 커서 모든 것을 보시고, 가장 작아서 세포 하나하나에 있는 모든 죄성도 물리쳐주십니다. 오! 그리스도는 만유이십니다.
이렇게 주님을 알아갈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주 예수여 당신에 대한 지식을 다 알 수 없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 하나님은 당신임에 틀림없습니다. 주여 당신은 구원자이시며 구속자이시며 생명과 빛이십니다.”
예수님을 검사하려는 마귀적인 함정에 빠지지 마십시오. 46절 능히 대답하는 자가 없더라. 우리의 입만 가릴 뿐입니다.
에베소서 3: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 크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가며, 그리스도를 어떠함을 깨달아간다면 충만, 즉 만족과 누림을 얻는 우리의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가 내 안에 생명으로 연합되어 이기는 자, 열매맺는 자, 교회의 든든한 기둥으로 서는 자가 되길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동문교회 강순욱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