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재와 비존재 이야기
신이 관여하는 종교 이야기는 어렵습니다.
베다 이야기를 하면서, 신의 이야기도 하였으니, 이왕 신의 이야기를 하는 감에 조금 더 어려운 이야기도 슬쩍 건드려봅시다.
고대 인도인들은 우주를 비롯한 자연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어서, 법칙에 따라서 움직인다. 이 법칙은 신들도 건드리지 못한다. 신들도 이 법칙을 따라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도 법칙의 창조자가 아니라 만들어지진 법칙 안에서만 법칙을 따라 행동해야 하는 존재이다.
아리안인이 생각한 그 법칙에는 남성우월주의 등등의 사회 문화를 만든다. 이러한 법칙을 좁혀서 생각하면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도덕과 법률도 바로 이 법칙이다. 이러한 남성 우월주의적 법칙은 여신을 모시는 농경 토착민의 종교와는 차이가 났다. 그러나 남성우월주의가 문화질서로 지리잡은 것은 인도인의 여사 등등의 사실이 관여했다.
인도인의 또 하나의 특징적 사유라면, 우주의 창조가 일어나기 전의 새계에 대해서도 사유를 한 것이다. 태초에는 ‘죽음도’ ‘죽음없음도’ 없었다. 낮과 밤의 구별도 없었고, 오로지 一者(the one)만이 조용히 숨쉬고 있었다.
베다의 신들보다 더 높은 곳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것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리그 베다가 답하기를
1. 존재(생명, 질서)와 비졵재(암흑, 혼돈, 무질서이며, 브라트라는(토착 원주민이라는 의미가 강하다고 한다.) 악룡을
말한다.)의 싸움에서 존재의 힘이 승리한다.
무질서한 동물적 삶에서 질서가 있는 인간의 삶이 승리했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2. 이 싸움에 여러 신들이 힘을 보태주었다.
이 말은 존재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여러 힘이 모아져야 한다.
3. 존재를 유지시키기 위한 대표적인 노력이 제사를 지내는 일이다.
리그 베다 인들이 브라흐만이라는 사제의 주도로 열심히 제사를 지내는 이유였다.
*리그 베다 인의 사유에는 존재는 비존재에서 질서를 만드는 것임으로, 비존재는
제게해버려야 할 대상이 아니고, 존재의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 이 말은 비존재는 無의 개념이 아니고, 존재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이라는 뜻이다.
즉 무질서한 사회에서 도덕, 관습, 행정, 법률 등등으로 질서를 만든다는 것이다.
무질서 ---> 질서로 잡혀가는 것을 바로 창조행위로 보았다.
무질서에서 질서를 뽑아내었지만 어떤 노력도 가하지 않으면 제자리인 무질서로 돌아가버린다. 고무줄을 팽팽하게 당겼을 때, 계속하여 고무줄을 잡고 있어야 구무줄은 늘어진 상태를 유지하나. 줄을 놓아버리면 언제든지 제자리로 돌아가버리는 것이 속성이다.
줄을 당기고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을 브라흐만 시대에는 제사 의례라고 하였고
근대로 오면서 도덕이니, 법률이니 등등이다. 그래서 도덕이나 법률을 지키는 일은 언제나 긴장하고 있어야 함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