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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중환자실 투병 김철수 씨 |
"얼른 회복해 나눔의 삶 살고 싶어요" |
김철수(가명·68세) 씨는 30년 전 부인과 별거한 후 일용직 노동일을 하면서 혼자 생활해 왔습니다. 젊어 가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마음에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웃의 어려움 해결에 앞장서는 생활을 했습니다.
별다른 지병 없이 건강하게 생활해 오던 중, 4개월 전 신체에 이상 증상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축된 돈도 없고, 병 진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을 가지 않았습니다.
과거 자책 사회봉사 적극 참여
목 종양 수술 후 폐렴 치료 중
지인 · 이웃 치료비 도움 한계
늘 이웃을 위해 일하던 철수 씨가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이웃에 살고있는 고향 동생이 철수 씨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철수 씨는 음식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목에 큰 종양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며칠째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굶고 있었습니다.
병원비 부담을 걱정하는 철수 씨를 고향 동생이 수차례 설득해 병원을 방문했을 때는 이미 호흡에 문제가 발생해 응급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폐 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라 급히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은 잘 됐습니다. 하지만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후유증과 폐가 조금 손상되며 폐렴이 생겨 철수 씨는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2개월째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치료비는 고향 동생과 자원봉사를 하며 알게 된 지인들, 이웃이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줘서 해결했습니다. 전세 보증금 500만원도 다 빼서 치료비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동생도 더 이상은 감당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그동안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한 인연으로 지인들의 도움도 받았으나 고액의 치료비는 몇몇 지인들로는 감당을 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젊은 시절 가정을 소홀하게 한 죄책감으로 자신의 안위보다 이웃과 사회봉사를 위해 힘쓴 김철수 씨가 지금은 다른 사람에게 더 이상의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치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철수 씨가 회복되어 다시 이웃에게 봉사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
△황순남·서구 초장동주민센터 사회복지사 051-240-6561.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사랑의 열매 051-441-9423-4.
△지난 6일자 신명숙 할머니 이야기 61명의 후원자 237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