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동의하는 것이겠습니다만
당구를 제대로 즐기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자신을 포함하여.....)일 것입니다.
우선 당구를 치는 자기 자신의 마음이 제대로 준비되어야 충분히 즐길 수 있음은 자명합니다.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자신의 기분에 따라 감정 표현이 도를 넘어서는 일은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게도 결례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에게도 유익하지 못합니다.
수준있는 플레이, 고심 끝에 만들어 내는 멋진 샷에 아낌없이 칭찬과 격려를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남들이나 주변은 어떻든 상관없이 자기만 즐거우면 된다는 식의 행동이나 태도보다는
모두가 같이 기분좋게 어울리며 당구 자체뿐만 아니라 함께 이루는 서로의 관계와 분위기가 자랑스럽도록 되는 것이
단순히 당구를 치는 정도를 넘어서 훨씬 수준높게 누리는 방법일 것입니다.
중곡동의 구슬모아 당구클럽이 상봉동에서 캐롬파크로 다시 태어나는 날,
정말 많이 찾아온 회원들의 마음속에는 그런 이상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기대가 가득했을 것입니다.
1. 가까이에 미라클님과 시스템당구님, 어드레스에 들어간 에버원님, 멀리 흰 셔츠의 서화님.....

2. 중앙에 초이스님, 막 스트로크를 하는 붉은 옷의 회원분은......

3. 자세를 잡은 휘리릭님, 멀리 미소지움님, 기둥쪽의 에빌님과 옆 얼굴은 나라시님....

4. 절세추남님의 신중한 샷과 어깨너머로 딜따보시는 주마간산님......

5. 그립이 견고해 보이는 미라클님.....

6. 하이에나님은 오히려 대대에서 펄펄 날고.....

7. 누구보다도 캐롬파크 오픈을 진심으로 기뻐했을 예랑님의 샷과 정면 에빌님의 지적인 용모.....

8. 마치 부자간의 정겨운 큐담 나누기로 보이는 박억근님과 마일드가이님.....

9. 당점에 집중하는 조커님의 이마에는 핏대가 서는데....

10. 오랫만에 얼굴을 보이는 나라시님의 긴장이 팽팽한 샷 자세.....겨자색 티에 모자를 쓰신 회원분의 닉네임을 기억 못하여 죄송....

11. 이 날에 절묘하게 맞추어 무사시 코코볼로 4방5버터를 들고 나타난 나르시스님, 큐가 안 보이게 앵글을 잡느라 무쟈게 애썼음

12. 표정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대 부자간 대결은 이미 친선의 차원을 넘어선 듯 하옵고......

13. 청파님, 불원천리하여 한달음에 상봉동까지......넉넉한 표정의 게임 파트너분, 닉네임을 아직 제가 모릅니다.

14. 이 분은 서화님과 동행한 것으로 압니다만, 고수의 풍모가 넘쳐납니다.

15. 늘 차분하고 신중한 투덩이님의 모범적인 자세.....성처리님, 머리 윗부분을 실례하여 미안합니다.

16. 언제봐도 이목구비가 수려한 미남 - 삼백이님과 지긋이 넘겨다 보는 철새님....

17. 그리고 이 두 분.....

18. 감각적인 외모의 꽃미남 덩어리님, 닉은 영 언밸런스.....

19. 한동안 좀 뜸하셨던 아키뮤즈님, 발그레한 볼은 뭐임.....?

사진에 보인 분 외에 훨씬 더 많은 회원들이 첫날 클럽에 있었는데 사진에는 다 담지 못했습니다.
일일이 각자의 마음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다들 이 클럽이 좋은 분위기로,
당구를 사랑하며 평생 즐기기를 원하는 모두에게 지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푸근하고 편안한 고향 같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바람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멍석은 훌륭하게 깔렸습니다.
어떤 춤을 어떻게 추시렵니까.....?
첫댓글 14번. 제 사진도 있네요. 서화님과 동행한 독향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
독향님......반가웠습니다
닉네임 포스도 외모 못지않습니다.
앞으로 만나게 되거든 잘 배우겠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입니다,,,마음은 상봉동 캐롬팍에 가있답니다~~
쑤엔님 마음......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컥~ 칸닝구하다 딱 걸렸네요. ㅋㅋ~~
규모도 더 커졌고, 회원도 당근 더 많이 많이 늘어나겠지만,
가족적인 분위기만큼은 중곡동 시절 그대로 쭈~욱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토끼해에 걸맞는, 쉽지않은 목표(!)를 세우고 닉네임에다 명시하셨군요....
저도 이에 자극을 받아 "자책당구"를 극복하도록 힘쓰겠나이다.
잘봤읍니당!!수고하셨읍니당!!
성처리님의 얼굴처리가 미숙하여 지송........
하.................멀리서 찍으시길래 방심했더니...한방 먹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
여러 장을 찍은 중 가장 조신스러운 컨셉으루다가 올렸으나
존안에 누가 되지 않으려나 심히 심려하였다는 속사정을 감히 이뢰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