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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제 : 2015년 02월15일
누구와 : 산악회 회원들
어디로 : 감악산(원주 : 930m, 제천 : 945m)
2011년11월 정기산행 가는 날 아침 감악산 입구에 도착하여 난감하게 입산통제라는 통보를 받고 고민, 인근에 있는 미륵산으로 코스를 변경 다녀온 기억이 난다. 하여 이번에는 공지사항에 게시함과 동시에 확실히 하자 하여 알아본 결과 산행이 일부는 통제되지만 우리가 계획한 코스는 개방이란다. 올 두 번째 정기산행이니 예전에는 시산제 지내는 산행으로 산악회 간부들이 시산제 준비에 바쁘게 보냈을 것인데…… 하여 든 벌써 올 두 번째 정기산행이니 세월 참 빠르다고 느낀다.
원주(?) 감악산은 우선 악이라는 글자가 이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산행에 들기 전 마음을 다잡게 만든다. 우리글자 중 악이라는 글자는 대부분 힘이 들어가는 표현이라 느낀다. 풍류 악(樂)도 있지만…… 하지만 산 이름에 들어가는 글자는 클 산 악, 악어 악, 칼 악 등 표현 자체가 산에 들기 전 힘들게 만든다. 감악산하면 대부분 파주에 위치한 산으로 생각하지만 한국에는 동명을 가진 산이 열 개는 넘는 것으로 알며 글쓰는이가 아는 감악산도 4개나 된다. 이번에 우리 산악회가 등산 할 산은 충북 제천시 봉양읍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의 경계상에 위치한 산으로 정상의 봉우리가 멀리서 바라보면 감색으로 보인다 하여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보통 감악산으로 통하고 있지만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원주방향의 3봉을 감악봉으로 표기되어 있고 제천방향 주봉(일출봉)을 감악산 감악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글쓰는이의 생각은 산과 봉의 개념이 다르니 수정을 해야 되지 않을까? 뭐 이런 지명이 전국에 수도 없이 많을 건데…… 악 자 들은 산들이 다 그러하듯이 이 산도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이 으뜸으로 보기보다 괜찮은 산으로 주변에 위치한 치악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인기가 덜한 반면 산 언저리에는 민간신앙, 천주교, 불교가 한데 자리할 만큼 성스러운 산이다. 서쪽의 신림면이 신성한 숲이라는 이름의 마을이 민간신앙에 의한 것이고 남쪽 봉양 쪽에는 대원군의 천주교 박해 시 천주교인들이 생활하던 곳을 성지화한 배론 성지가 있으며, 정상 바로 아래에는 신라 고찰 백련사가 자리잡고 있다. 감악산 일대는 산세가 험준하다 보니 고구려와 신라의 각축전이 이루어지던 천연요새로 보이는 성터의 흔적도 산언저리에 있다. 산행 코스로는 원주방향에서는 황둔교 앞을 기점으로 능선과 계곡 두 방향으로 산행이 가능하며 계곡 쪽은 유순한 반면 능선 쪽은 급경사와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에 주위를 요한다. 또한 제천방향에서는 제사동에서 올라 정상에서 원점회귀 또는 감바위 계곡과 능선을 이용 황둔리로 하산도 가능하며 산행 시간은 대략 4시간에서 5시간이면 충분하다. 휴식연제와 동절기 입산통제가 이루어지니 산행 전 미리 알아보고 출발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지 않을까??? 겨울 산의 매력과 봄 진달래, 여름철 계곡에서의 피서도 겸한 산행과 가을의 붉게 물든 단풍이 온 산을 치장하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사계절 모두 특색 있는 산으로 치악산의 유명세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비경의 산이라 알짜배기 산 꾼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지난주 서울시산악연맹에서 설제가 홍천에 위치한 예솔봉에서 거행 우리산악회에서도 회장님을 비롯하여 5명이 참석 상급단체의 행사에 참석 축하의 장을 만들었다. 매년 우리산악회가 실시한 2월 시산제가 3월로 변경되며 참석할 수 있어 좋았으며 이런 행사에 우리 일반 회원들도 많이 참석할 수 있으면 바램으로 일주일이 지나 일요일 이른 아침 아내와 감악산 산행에 참석차 강변 역으로 출발이다. 며칠 있으면 설 명절로 새벽 그믐달이 희미하게 구름 속에 가려진 채 조용하게 여명을 알린다. 강변 역에서 정시에 출발 강동에서 일부를 경기도 광주에서 일부 회원들을 태우고 문막휴게소에 도착 아침식사 못하신 분들을 위해 약 20분의 긴 휴식시간을 준다. 그리고 신림IC를 빠져 나와 산행 들머리인 황둔교 주차장에 도착 원주에 사는 인규 부부의 환영을 받는다. 오늘 우리가 이곳에 올 때까지 이곳 사정을 잘 챙겨주고 준비해준 것에 고마워하며 겨울 산이고 바위가 많은 산이니 모두들 만반의 준비가 이루어진다. 오늘 우리가 산행할 코스는 주차장 바로 앞 다리를 건너 좌측 식당(감악산 쉼터)방향에서 능선 따라 1봉 2봉 3봉을 지나 정상을 오른 후 백련사 방향으로 진행 감바위골로 원점회귀 할 계획이다. 약 4시간 반 정도 걸리는 산행으로 9시30분 창촌교 다리를 건너 좌측 감악산 쉼터 식당 마당을지나 계곡코스와 능선코스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능선 방향인 좌측 산으로 들어 간다. 입구에는 각 산악회에서 다녀갔다는 징표로 수많은 리본이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모습이고 잔설이 버티고 있는 초입부터 급경사로 로프를 의지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다. 길게 오름이 있은 후 초입에서 20분을 진행하여 한 숨을 돌린다. 휴식장소 바로 옆으로 참나무가 무슨 병에 걸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중간 부분만 줄기의 곱은 켜있는 모습이 있으니 이상타 하여 모두들 바라보며 한마디씩 건넨다. 암 덩어리처럼 나무에도 저렇게 돌연변이가 그 나무를 정상적으로 크지 않게 하더라도 인간이 바라다보는 것은 그것을 아름다움이라고 표현 할 수는 없지 않는가? 허나 어쩌랴 인간이 느끼는 관점은 다르니, 중간이 무게를 감당 못하고 꺾이었다가 다시 하늘을 향하여 커가는 모습은 의자처럼 생겼다 하여 멋지다는 표현들을 한다. 자연은 자연스러워야 된다면서.ㅋ 잠시 휴식과 또 다시 경사도를 높이며 능선 길을 오른다. 좌우로 간혹 가다 겨우살이라는 식물이 또 다른 나무들에서 기생하는 모습도 보인다. 저 것도 인간에게는 보약이나 마찬가지로 항암효과가 있다 하여 겨울이 되면 그것을 채취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이들이 있다. 하기 사 어느 해 겨울인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정상에서 내려오며 여기저기 달려있는 싱그러움에 우리 저거 채취해서 술도 담고 차도 끊여 마시자 제안 비닐봉투로 몇 개를 채취한 기억이 난다. 그렇게 하여 우리 집에는 겨우살이로 담은 술병이 다른 담금 주와 같이 진열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약 45분만에 1.02Km 진행한 숫자가 이정표에 나타나며 정상도 1.8Km 남은 것으로 화살표 방향으로 적혀있다.
조금의 내리막이 있은 후 지금까지 진행한 산세와는 전혀 다르게 바위지대가 나타나며 로프를 의지하며 바위와 씨름이 시작된다. 더군다나 눈이 도사리고 있으니 더더욱 안전에 유념해야 될 듯 모두들 협심 단결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그렇게 한고비 넘기며 1봉을 지나 다시 전과 같은 능선 길을 지나 앞으로 가야 할 산세를 조망 할 수 있는 바위 봉우리가 나타나니 이곳이 바로 2봉이다. 저마다 3봉과 동자바위 그리고 감악산 정상을 배경으로 추억거리를 만들고 다시 내리막과 통나무 계단을 지나 오름이 있은 후 바위지대가 또 다시 나타난다. 발을 올려 놓을 수 있도록 쇠파이프를 바위에 두세 개가 박혀있고 옆으로 로프가 있으니 힘이 있는 남자들은 잘도 오르지만 여성들이 오를 때는 시간이 지체되니 또 다시 합심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오며 들머리에서 2시간 만에 원주에서 세워 놓은 표시 석이 반긴다.
이곳이 제 3봉으로 원주 쪽에 속해 있는 봉우리 중 제일 높은 봉우리라서 원주에서 의미를 부여 한 듯 주봉은 이곳이 아니고 좀 더 진행하여 제천 쪽에 위치한 일명 일출봉(선녀바위)이 주봉이다. 인증사진도 찍고 조망도 해본다. 누구의 작품인지 바위 끝자락에 아담하게 세워놓은 돌탑이 소망자의 소망이 이루어 지기를 바라며 내리막을 지나 약간을 올라서니 조망이 탁 트인다. 이곳에서도 정상과 동자바위가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며 하얀색의 설산들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치악산이 아스라이 산그리메 되어 나타난다. 다시 고행의 길로 접어들며 계속 바위와 로프를 의지하며 오르고 내리고 그렇게 힘깨나 써서 능선 산행이 거진 마무리가 된 듯 계곡코스와 능선코스가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 정상은 제천 방향 백련사라고 표시되어 있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정상이지만 그래도 정상과 동자바위는 바위로 이루어 져있기에 한고비 더 넘어야 할 산으로 선두 따라 산행이 이루어지며 12시가 다 되가는 시각에 전방에 안내판이 큼지막하게 세워져 있다. 내용인즉 정상 부 쪽은 국유림이 아닌 사유지라 등산로에는 안전시설이 미 설치되어 있으니 산행에 준비를 철저히 하라는 안내와 정상이 0.2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반긴다. 동자바위 아래로 돌아가는 등산로가 있으며 우측 위쪽으로 하늘로 향하는 바위 문이 내려다 보인다. 한참을 주시하다 이름을 무엇이라 지어줄까 고민 대부분 산에서 이런 석문이 있으면 통천문이라고 다들 이름 지어 주었으니 이곳도 통천문이라 하기로 작정한다.ㅋ 허나 이곳 석문은 등산로에서 조금은 동떨어져 있으니 그곳을 통과하면 진짜로 하늘로 갈 수 있을 수도… 가까이하기를 포기하고 감악산 정상을 향한다.
예전에 설치한 이정표가 둔탁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정상(945m)의 표시 석이 오석으로 설치된 모습으로 바위 꼭대기에 있어야 할 것이 그 아래 세워져 있다. 감악산 정상은 일출봉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선녀바위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건너편 동자바위를 월출봉이라고 부르니 일월이 상존하는 산으로 산 기운이 대단하리라. 우린 정상보다도 더 좋아 보이는 전망바위(선녀바위)로 모두들 오른다. 바닥에 통나무 다리로 바위 건널목이 있고 로프를 이용 너도나도 전망바위에 올라 조망과 인증을 한다.
멀게는 원주의 산세가 송두리째 눈동자 내로 들어오며 가깝게는 동자바위를 비롯하여 3봉과 2봉도 나란히 제 모습을 자랑한다. 그러면서 산중에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천년 고찰 백련사가 내려다 보인다. 아내는 로프잡고 올라가기 힘들다 하여 전망을 포기하고 정상 석 앞에서 기다리니 하는 수 없이 바쁘게 왔던 길을 백하여 정상 석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돌아가 하산이 시작되며 10분 진행하여 양지바른 곳에 선두가 배낭을 내려 놓는다. 이곳이 우리가 점심 먹을 자리로 정종을 데워 한잔씩 돌리고 여기저기서 건네주는 잔이 많아지며 빈속을 알코올로 채우니 기분이 알 딸딸 해 진다. 오후 1시 점심시간이 다른 산행 때보다 짧게 끝나며 배부른 이들의 포만감으로 모두들 얼굴마다 미소가 가득하다. 이 산은 원주와 제천에서 이정표를 세웠기에 저마다 특징을 부각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통일된 모습이 아니라 아쉽다. 원주 쪽은 산림청에서 한 것으로 근래에 설치해서 깨끗하고 보기 좋아 보이며 제천 쪽은 아직 쓸만하니 교체를 안 했기에 조금은 고풍스러우면서 둔탁하다. 마침 점심식사가 끝나고 옆에 제천소방서에서 위치 표시 해 놓은 것이 있으니 눈 여겨 본다 국가지정번호를 부여한 라사(긴급구조요청 위치 표시)가 노란 색으로 설치되어 있으니 다행이다. 바로 앞에서 직진하면 용두산과 석기암으로 가는 방향이니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 재사골재 방향 하산길이며 우리는 우측 백련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중간에 돌탑들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는 모습을 뒤로 조용한 산길을 10분 내려서니 천녀고찰 백련사 약수터에 도착한다. 감로수라는 약수터는 얼지 말라고 합판으로 잘 덮여있어 약수한잔 마셔볼 욕심도 슬그머니 사라진다. 경내에 들어서 오후가 되어가며 날씨가 좋아 봄처럼 지붕에서 떨어지는 낙숫물이 황토마당에 동그라미를 그리며 똑똑 소리 내며 풍경소리와 어울려 화음을 주고 받는다. 백련사는 신라 30대 문무왕 2년(662)에 의상이 창건하였으며 그 후 헌덕왕 11년(819)에 무작이 중창하였다 전해지며 경내에 목조로 된 불상이 있으니 조선 영조2년(1726)에 조성된 불상으로 단양에 위치한 금수산 조계사의 삼존불 가운데 주불이었는데 후에 백련사로 옮겨졌다고 한다. 원명은 백련사 목조아미타여래좌로서 충북유형문화재 제 2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정상 부에 위치한 성터가 신라 말 경순왕의 피난처였다고 한다. 어쩌면 신빙성이 있지 않나 싶게 인근 미륵산 아래 경순왕의 묘지인 경천묘가 있으니 그러하지 않겠는가?? 성터주변에서 신라시대의 토기와 기와조각들이 간혹 발견된다고 하니 더 더욱……
하지만 사찰 안내판에 기록된 년도는 수정했으면 바램이다. 요는 불상 안내에는 영조 2년이면 1726년인데 1736년으로 되어 있으며 경내에서 벗어나 안내되어 있는 백련사 안내판에는 『백련사는 지금으로부터 1081년(서기918)전 무인 신라 제 30대 문무왕 의상조사의 창건으로……』라고 되어 있는데 문무왕은 재위기간이 6백년 후반기로 통일신라를 만들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하여 든 경내를 벗어나 산 위를 바라보니 오전에 지나온 일출봉과 월출봉이 나란히 마치 말귀처럼 쫑끗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다. 후미에서 몇몇 분이 사진 촬영에 후미가 늦게 백련사에서 출발 임도 따라 얼마 안가 우측으로 이정표와 등산지도가 세워져 있다. 임도를 이용하게 되면 명암리 방향으로 하산이 이루어 지며 우리는 황둔리(계곡코스) 쪽으로 진행 비포장길을 몇 분 지나 천삼산과 계곡코스가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 우측 계곡방향으로 등산로 따라 진행, 후미에서 마침 인규 후배가 기다려 같이 하산이 이루어지며 작년에 회사를 퇴직했기에 근황을 물으니 잘나가고 있단다.ㅋㅋ 그래야지. 백련사에서 20분 진행 삼거리가 나오며 위쪽은 정상으로 가는 방향이다. 아마도 계곡코스의 등산로 인 듯 정상은 0.6Km로 가깝게 느껴지며 하산지점까지는 2.46Km로 표시되어 있으니 하산은 좀 빠르므로 한 시간 내 산행이 마무리 될 듯하다. 응달이라 그런지 눈이 많이 포진하고 있고 조금은 경사라 아이젠을 벗은 상태로 진행이 어렵다. 다행스러운 건 스틱이 양 손에서 큰 힘으로 잘 버티어 줘 하산에는 그렇게 힘들지는 안고 먼발치에 삼나무가 멋지게 커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오후 2시가 다되어 가며 계곡에서 오르는 정상거리와 하산지점이 거의 비슷한 숫자가 기록된 안내판을 지나 넓은 등산로에 도착 빠른 걸음으로 아침에 출발했던 황둔리 버스에 배낭을 내려 놓는다.
※ 주차장 한 구석에는 원주에서 준비해 온 어묵으로 벌써 한잔씩들 들이키고 있는 중 추위에서 그러면 안도겠기에 식당으로 유도 그곳에서 하산 뒤풀이가 시작된다. 뜨끈한 어묵 국에 배추부침 등 진수성찬을 준비해 온 원주 조인규, 박영숙 부부의 끈끈한 정이 회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 특히 인삼 열매로 담근 술까지 햐~~ 원주에 오면 무언가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사람이 있으니 좋다. 긴 시간을 마시며 즐기다 식당을 나선다. 혹은 아쉬워 막걸리 잔에 술을 더 부어 놓고 나가려 않는 이들이 있으니 그것도 걱정, 기어코 한잔 더 마셔주고 버스에 일부는 승차했지만 일부는 그들과 헤어지기 싫다며 버스에 오르지 않는다. 어찌 어찌하여 버스가 출발하지만 10여분 달리다 다시 멈춘다. 기어코 하차하여 원주 부부의 차를 잡아 놓고 포웅하고 악수하고 그런 즐거움으로 서울로 상경하는 차내는 마냥 즐거움이 가득하다. 산은 오르내림의 묘미와 즐거움, 스릴이 그 의미를 더한다. 특히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 같이라면 더 더욱 그러하리라. 나는 참 행복한 놈이라고 가끔 생각해 본다. 주변에서 좋은 이들이 많으니 말이다. 그 중 원주에 사는 조인규 부부도 포함된다. 오늘 보여준 정은 평생 잊지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