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을 대표하는 걷기좋은 길, 물소리길
양평물소리길은 양평군을 대표하는 자연 친화적 도보여행길이다. 양수역에서 용문역까지 60여km에 이르는 이 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마다 숙박시설은 물론 몽양 기념관, 양평 5일장, 용문사, 상원사 동종, 등 다양한 관광지, 문화재, 체험마을을 만날 수 있다. 양평물소리길은 태백산 검룡소에서 시작한 남한강, 실개천이 흐르는 흑천길,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계속, 시골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중앙선 전철역이 개통되어 있어 짐을 간단히 꾸려 가까운 전철역으로 쉽게 떠날 수도 있다. 특히 이 길은 각 코스별로 설치돼 있는 인증스탬프를 가이드북에 찍어 물소리길 협동조합 사무실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면 완주인증서와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도보인증제를 실시해, 도보여행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보인증을 위한 가이드북은 아신 물소리길센터, 양평역 관광안내소 및 용문산 관광안내소에 비치되어 있다.

1코스 문화유적길(양수역-신원역)
하천길과 산길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길. 정창손묘, 이덕형 신도비, 여운형 생가를 거치는 양평의 역사가 자연과 함께 살아 숨쉬는 길이다.
●도보일자 : 2020. 6. 4(목)
●도보인원 : 4명
●코스 :양수역(2번출구)--(140m)--양수리 성당--(0.7km)--농기계수리센터--(2.6km)--비상에듀 양평--(0.8km)--물소리길 화장실--(0.1km)--한음 이덕형 신도비(물소리길 인증대)--(1.2km)--목왕리 산 입구--(0.8km)--샘골고개--(1.5km)--몽양 여운형 생가 및 기념관--(0.6km)--신원역(8.3km, 소요시간 3시간)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일상활동을 접고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언제 끝날줄 모르는 답답함을 떨처버리기 위해 걷기에 나섰다.

경의중앙선 양수역에 내려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물소리길 1코스 문화유적길 안내 간판이 나타난다.(11:00)
첫 출발인 만큼 인증샷은 필수다.

양수리 성당을 지나 조금 걷다보면 가정천을 건너는 용담교가 나온다.(11:10)

다리 아래엔 물고기가 떼를지어 헤엄치고 있다.

농기계수리센터(11:18)

자동차 도로를 끼고 걷는데 길가엔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여유를 부리며 걷다가 부동산 간판을 보고 괜히 쓸데없이 이동네 땅값이 궁금해 진다.

6월 초 더위치곤 제법 따갑다.

더위도 피할겸 잠시 그늘에서 쉬면서 간식을 먹기도.

논에선 모내기를 끝낸 벼들이 이제 막 자라고 있다.

부용2교.

예쁘게 꾸며진 부용리 마을이 나오고 기숙학원이 보이는데 공부시간인지 아주 조용하다.


동네 할머니와 할아버지 두분이 오붓한 데이트를 하고 계시는 정자가 있어 정중히 허락을 받고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준비해온 간식을 먹으며 휴식.

한음 이덕형 선생 행장비. 이덕형(李德馨)은 조선시대 이조판서, 우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비각 내부엔 커다란 비석이 서 있는데 글씨를 잘 알아볼 수가 없다.

물소리길 인증대가 나타나 우리 패스포드에 스템프를 확실하게 '꽝'하고 찍었다. 6코스까지 모두 인증스템프를 받아야 나중에 완주 인증서를 받는다.(12:40)

1코스 인증샷

벤취에 앉아 잠시 휴식

산길구간이 나타난다. 나무가 우거져 그늘이 있어 더위를 피할수 있어니 좋다.


이덕형의 글을 새긴 사부춘첩(沙阜春帖) 시비


짧은 산길구간이 끝나고,

전원주택이 아름다운 목왕리 마을이 나타난다.


웰컴투 동막골(13:40)

아름다운 마을 목왕2리

다시 산길구간으로 들어간다. (13:50)

부용산을 끼고 오르는 급경사 구간이다.

땀을 식힐겸 휴식. 나이 들어가면서 자꾸 前 全 각하 모습 닮아가는 우리 친구. ㅋㅋ

샘골고개(14:19)

산길 바위에 앉아 휴식(14:29)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마을이 나타난다.

신원리

아름다운 전원주택 너른 마당 빨랫줄에 널린 빨래 조차도 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우리 눈엔 정겹게 보인다.
어린적 마당에 빨래 널던 어머니의 추억 때문일까.

몽양 여운형 생가와 기념관(15:00)

스포츠 공원, 몽양은 만능 운동선수였던 모양이다. 장난끼가 발동해 '몸짱 팔씨름 결투'를 신청해 본다., 몽양의 약간 해학적인 모습에 살짝 웃음이 나온다.

얖에서 본 기념관

묘골 애오와공원(15:19)


신원역 도착(15:27)

전철로 다시 도심역까지 나와 들른 음식점.

마늘보쌈과 쟁반막국수 셋트, 그리고 시원한 병맥주와 소주. 쌓인 피로가 풀린다.
<1코스 끝>